우중충한 주말 오후에 양수리 라이딩

오랫만에 주말 날씨가 영상으로 돌아와서 라이딩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12시전에 시작해서 양평을 다녀오려고 했으나 아내의 요청에 의해 다른 일을 먼저 처리하고 거의 3시가 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고정로라에 연결되어있던 자전거를 꺼내서 휠을 교체하고 이런저런 용품을 준비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저녁늦게 비예보가 있어서 서둘러서 돌아오려고 했습니다.

기온이 5도쯤 되어 별로 춥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은근히 춥더군요. 오늘 오후 날씨는 잔뜩 찌뿌려서… 안개처럼 우중충하고 습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라이딩을 하다보니.. 저녁이 되니 오히려 우중충한 날씨가 누그러지며 오히려 더 포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이번주간 라이딩 거리: 179km
○ 2017년 누적 라이딩 거리: 816km

■ 서울시 벗어나 하남 경계

서울시 지역을 벗어나 하남 지역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곳은 강동대교를 지나쳐서 미사대교 도작하기 전에 위치해있습니다. 자전거 도로의 주변 풍경이 다소 신기하게 보여서 지나가다 잠시 멈춰서 사진을 한컷 찍었습니다. 덩굴들로 뒤덮인 나무들이 누에고치 같은 모양으로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미사리에서 기어 문제발생으로 돌아올뻔

미사리 옆 한강 가장자리는 얼음이 얼어있었고 오리처럼 보이는 철새들이 얼음위에서 노닐고 있더군요.. 평온해 보이는 길이지만 자전거 타는데는 중간중간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가는 길은 좀 나은데 돌아오는 길에서 미사리길은 더욱 눈이 녹지않는 부분이 있어서 조심스러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날이 저물어서 전조등빛에 의지해서 조심조심 라이딩을 진행했습니다.

자전거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미사리 자전거길을 통과하는데 기어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페달을 밟은데 덜그럭 거리면서 자꾸 헛돌더군요. 마치 체인이 기어에 잘 물리지 않고 자꾸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리어휠을 뺐다가 다시 결함했는데 여전히 증상이 계속되었습니다. ㅠㅠ 미사리 자전거 도로가 끝난 부분에서 해결해보려고 시간을 지체하며 해결해보려했지만 어떻게 안되더군요.. 이런.. 자전거 정비에 대한 교육을 받던지 해야지… ㅠㅠ

도저히 이대로는 갈 수 없겠다 싶어서 턴 했습니다. 잠실방향으로 몇분동안 주행을 해보니 낮은 기어로 주행을 하면 괜챦더군요.. “어! 갈수 있겠다” 싶어서 다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실망한 마음을 추스리고 심기일전해서 팔당방향으로 다시 페달을 굴립니다.

어쨋든 자전거 상태가 좋지 않으니 양평은 무리일듯 싶어서 오늘의 목적지는 양수리 두물머리로 정했습니다.  매번 양평으로 다이렉트로 가곤했었는데 오늘은 오랫만에 두물머리에 가서 핫도그도 먹고 양수리에서 사진도 찍고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  얼음으로 뒤덮인 팔당댐

팔당호는 얼음으로 뒤덮혀 있네요.. 얼음으로 뒤덮여 있어도 멋집니다. 얼음위로 동물들의 발자국들이 보입니다. 누가 다녀갔을까 궁금해줍니다. 너 누구니?

■ 오랫만에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주말이어서 인지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사람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액자모양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볼까 했으나 대기자가 많아 주변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두물머리는 넓으니까요..

이곳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장소라서 두물머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지요. 눈에 보이는 강변은 역시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서울보다는 이곳이 더 추운가 봅니다.

■ 매번 skip 했던 양수리 핫도그를 먹어보다

저도 오늘은 여유롭게 줄을 서서 소문난 양수리 핫도그를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사진찍고 돌아오려다가 항상 그냥 지나치곤 했던 이곳에 한번은 들르고 싶었거든요.. 가게앞에 피워둔 모닥불앞에서 핫도그를 맛있게 먹습니다.

오 정말 맛있던 걸요.. 역시 소문은 그냥 나는게 아니네요.. 근데 가격은 3,000원으로 핫도그치곤 비쌉니다.

■ 세빛둥둥섬 앞에서 마지막 휴식

세빛둥둥섬 앞에서 마지막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곳에서 보온병에 준비해간 믹스커피를 마십니다. 추운 겨울철 라이딩하면서 마시는 뜨거운 믹스커피는 천국의 맛입니다. ^^ 집에서 먹으면 그 맛이 안나기 때문에 이곳에서 남은 커피를 마시지요.. ^^ 뜨거우면서 달짝지근한 커피의 맛이 정말 좋습니다.

저는 카누에서 주는 보온병(밀크보틀)을 사용하는데 제 경험상 350ml 용량인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가득채우고 믹스커피 3봉을 넣을 때 가장 맛이 있습니다.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어쨋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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