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24 섬진강자전거길 종주 후기

작년부터 국토종주를 시작한 이후 라이딩에 부쩍 재미가 붙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면서 그곳의 도로를 달리고 맛집도 들르고 경치도 구경하니 즐겁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

이번에는 섬진강 종주길에 나서기로 했었지요.. 약  2주전에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계획을 세웠었더랬습니다.   섬진강자전거길은 국토종주 자전거길중에서도 가장 경치가 좋다고 알려진터라 기대가 컸습니다.  아래 링크에 보시면 제가 섬진강종주 계획을 세웠던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계획 세우기
http://5happy.net/archives/1732
● 오해피넷 블로그의 국토종주 관련 글 모아보기
http://5happy.net/archives/category/bike/cross-nation

섬진강종주자전거길 인증이 아래와 같이 완료되었습니다. ㅋㅋ

● 섬진강종주 자전거길 GPX파일 공유

이번에 제가 라이딩한 코스를 GPX파일로 공유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섬진강종주(170624) GPX파일 다운로드 Wikiloc >>
코스: 임실시외버스터미널→섬진강생활체육공원→배알도수변공원→중마버스터미널

■ 버스를 타고  전북 임실로~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전북 임실터미널까지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였습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 저는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을 나서야 했죠..  한강자전거도로를  열심히 달려서 서울남부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는데 이동거리가 대략 20km정도 되더군요) 함께 라이딩하기로 한 입사동기도 출발 7~8분전에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임실터미널 가는 토요일 버스시간표  (190319확인)   
(임실터미널에서 섬진강생활체육공원까지 거리: 18km)

이른아침이었지만 기대감에 벅차서 잘 준비한 덕에.. 무사히  6시 30분에 출발하는 첫차에 몸을 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가 전주를 경유하여 임실에 도착한 것은  3시간이 조금 넘은 9시 40분쯤이었습니다.  시외버스 노선이어서인지 16,200원으로 비용은 저렴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기도 했고 장거리 라이딩에 익숙치 않은 친구가 힘을 내서 라이딩을 할 수 있도록 임실에서 여유있게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침 문을 열고 있는 식당을 발견하였고 전주콩나물국밥을 선택하여 맛나게 먹었습니다. ^^

원래 기점인 섬진강생활체육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터미널은 강진공용터미널(전북 임실군)입니다.  (거리: 1.6km)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전남 소재 강진이 아니고.. 전북 임실군 소재 “강진공용터미널”이라는 것입니다.   사과향기님께서 부정확하게 기록했던 내용을 알려주셔서 수정합니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순창가는 고속버스가  임실군 강진을 경유하는 형태인것 같습니다.  앱에서 직접 강진공용터미널 가는 표 예약은 불가능하더군요)   강남에서 강진공용터미널로 가는 첫버스 출발시간이 늦어서 12:30이 되어야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임실의 경우에는 기점과의거리가 18.5km로  멀긴하지만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첫 버스를 타면 임실 도착시간이 10:00이어서 라이딩을 좀더 빠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나중에  섬진강종주를 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강진으로 가는게 좋을지… 임실로 가는게 좋을지는  라이딩 일정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임실에서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이동

임실에서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는 넓은 국도를 이용하여 이동하였습니다.   이동 거리는 약 18.5km 되는데.. 도로가 좋아서(?)  라이딩하는데 편리하지만… 차량이 주로 이용하는 국도이다 보니 최대한 길 가쪽으로 붙어서 라이딩해야 합니다.

<< 임실터미널-섬진강생활체육공원 gpx파일 공유 (wikiloc) >> 

■ 기점인 섬진강생활체육공원 인증센터 도착

– 임실터미널에서 출발이후 18.5km 주행
섬진강생활체육공원 인증센터는 섬진강자전거길의 기점으로써 야구장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선 인증수첩을 판매도 하고 추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섬진강휴게소 왼편으로 돌아가시면 화장실이 있으니 미리 들르시면 편리하겠죠?

섬진강 자전거길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수려한 주변의 경치가 감탄이 나오게 합니다.   국토종주를 하면서 만나는 강 중에서 섬진강이 가장 맑고 깨끗한 것 같습니다. 그 증거로..  섬진강을 달리는 동안 강에서 다슬기를 잡는 분들과 낚시하는 분들을 꽤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녹조는 구경하지 못했네요..      특히 섬진강생활체육공원에서 장군목인증센터 구간중에는  라이딩과 상관없이 그냥 가족과 함께  놀러 오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달리다가 잠시 멈추어서 사진도 찍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사진이니까요~~  ^^

장군목인증센터 전에 있는 멋진 다리입니다.  강에는 다슬기를 잡는 것으로 보이는 분들이 다수 계셨습니다.   주변 경치도 좋고 다리도 멋지고 물은 더할 나위없이 맑고…   많은 분들이 이곳을 섬진강자전거길에서 가장 멋진 포토존으로 꼽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 멋진 다리를 건너서 계속 주행하시면 되겠습니다.

■ 향가유원지 인증센터 도착

– 임실터미널에서 출발이후 57.5km 주행
멋지게 생긴 향가터널을 지나면 바로 향가유원지 인증센터가 짠하고 나타납니다.2시가 조금 안되어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향가터널도  섬진강 자전거길에서 만날 수 있는 베스트 포토존입니다.  자전거길에 많은 터널이 있지만 이곳이 가장 멋진 듯합니다.

휴식도 취할겸…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빙글의 @dpswpfqhej7074 님께서 추천하신 메기 매운탕을 먹으러 바로 옆에 위치한 향가산장으로 갔습니다.  인증센터 건너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가시면 향가산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운탕 2인분이 25,000원이고  공기밥은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27,000원)   친절하지는 않았지만 걸쪽하고 얼큰한 매운탕 맛 만큼은 참 맘에 들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편한자세로 매운탕을 맛잇게 먹었습니다.   이곳에서 물보급을 했는데..  얼음을 조금 요청했더니 없다고 … 하시더군요..  ㅠㅠ

식사를 마치고 황탄정 인증센터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자전거길 일부가 공사중이라서 우회로를 이용해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농로를 이용하여 우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황탄정 인증센터 도착했는데.. 친구는 쥐가 나고

– 임실터미널에서 출발이후 82.5km 주행
황탄정인증센터에 도착한 것이 16:10쯤이었습니다. 그런데 황탄정 인증센터에 오는 동안 동행하던 친구가 쥐가 나고 말았습니다.   아직 갈길이 먼데.. 비교적 초반에 쥐가 나서  걱정이 되더군요.  일단 쥐가 나면 이후로 다시 쥐가 날 확률이 높고 휴식도 더 많이 해야하고.. 라이딩 속도도 부쩍 떨어지게 되니까요..   황탄정인증센터에는 쉴수 있는 평상이 하나 준비가 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쉬는 동안에도 쥐가 잘 안풀려서 힘들어하다가 다시 출발할 때가 되어서야 겨우 쥐가 풀렸습니다.

사성암 인증센터로 이동중에 멋진 다리가 나와서 다시 사진도 찍을 겸… 잠시 멈추었습니다.  이곳엔 매점도 있어서 음료수보충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역시나 친구는 다시 쥐가 나서 힘들어하네요..

라이딩 속도도 부쩍 떨어지고 해서 이곳에서 라이딩 계획을 수정하였습니다. 원래는  중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저녁 10시 10분 심야우등고속을 타고 서울로 복귀하려고 했었습니다. 다리에 쥐가 난 친구를 고려하여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완주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  내일 아침 첫차로 서울복귀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장거리 라이딩에도 익숙치 않고 지쳐가는 친구를 재촉할 수는 없으니까요.. 즐겁게 라이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더 천천히 라이딩을 지속합니다. ㅋㅋ   마음을 비우고 가니.. 좀더 사진을 자주 찍게 되네요 ^^  구례구역이 보이자..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면 촬영모드로 들어갑니다.  이대로 가면 원래 목표보다 2시간정도 더 늦게 종점인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이름모를 멋진 다리가 나타나서 또 멈춰섰습니다.  사진이 남는거니까요.. 너무 자주 멈추는것 아닌지..ㅋㅋ   아직 건설이 다 안끝나서 그런지 지도에도 나오지 않더군요..  힘들어하던 친구도  사진을 찍는다니까.. 다시 힘이 나는지..  활기를 되찾네요…   정자와 다리가 함께 나오도록 구도를 배치하고 이쁘게 찍어봅니다.

■ 사성암 인증센터 도착

– 임실터미널에서 출발이후 110.5km 주행
사성암 인증센터에 18:30분쯤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일찍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도대교인증센터 옆에 위치한 화개장터는 꼭 가고싶었는데..  그곳에 도착하면 어두워질 것 같네요 ㅠㅠ   잠시 인증샷 찍고 다시 출발합니다.

남도대교 인증센터로 이동하는 동안에 멋진 나무가 나타나서 잠시 사진도 찍고…

큰 수달 조각상이 나타나는 바람에 멈춰서 다시 사진찍고….

섬진강가에서 여유있게 낚시하고 있는 풍경이 멋스러워서 또 멈춥니다.

친구다리에 한번 쥐가 나더니.. 좀체로 회복되지 않고 다시금 쥐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라이딩 속도를 더 늦추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풍경이 멋있으면 다시 힘이 나는 신기한 현상이 ….   울창한 가로수가 뒤 덮인 길에선 다시 힘을 좀 내봅니다.

 

■ 남도대교 인증센터에서 다리만 건너면 화개장터!

– 임실터미널에서 출발이후 130km 주행
고대하던 남도대교 인증센터에 19:40쯤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화개장터에 가볼 수 있겠군요..  날이 많이 어두워졌기 때문에 재빨리 인증을 마치고서는 문을 닫을까하여 조마조마하며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다리 건너편 화개장터에 도착하니 대부분 가게는 문을 닫았지만 몇몇 가게는 아직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배도 고프던 참이어서 핫도그 가게에서 핫도그와 슬러시를 맛있게 먹습니다. 그렇게 꿀맛일 수 없네요..   ㅋㅋ

■ 드디어 종점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에 도착

– 임실터미널에서 출발이후 168 km 주행
화개장터에서 핫도그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출발할 때는 이미 날씨가 어두워져있었습니다.  친구가 전조등을 준비해오지 않아서  속도를 더 늦추어 주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뒤에 바짝 붙어서 주행하도록 하고 속도를 더 늦추어서 어두운 자전거길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남도대교에서 배알도까지의 자전거 도로는 평지구간이었지만 이따금 일반 도로를 벗어나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어두워진 상태였으므로 조심하면서 천천히 주행하다보니..  결국 배알도 수변공원인증센터에 도착한 시간은 22:40이었습니다.  최초 계획에 비해 두시간 반정도 늦은 시간에 도착했지만 그래도 완주했기 때문에 회사동기가 좋아하더군요 ㅋㅋ

■ 중마고속버스터미널(동광양터미널)로….

– 임실터미널에서 출발이후 178 km 주행
티맵을 켜고 10km정도 주행하니 23시가 다 되어… 중마고속버스터미널앞에 도착했습니다.  모바일앱을 이용하여 터미널 근처의 모텔을 확인하고 40,000원 가격에 하루 숙박을 하기로 합니다.   자전거를 숙소에 보관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늦은 저녁을 먹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문을 연 식당이 주변에 없더군요..  친구는 지쳤는지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기운이 없어하네요..  다음에는 따라오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고생했다~  친구야

산줄기따라님께서 자여사 게시판에 공유해주신 경로를 첨부합니다.  제가 주행했던 트럭 쌩쌩달리는 도로로 가지 않고 자전거길과 주택가 길 위주로 주행하는 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다음번에 갈 때는 꼭 이쪽길로 가야겠어요..

<<수변공원에서 중마터미널 가는 길 gpx (wikiloc)>>

중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 올라가는 차편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2019.03.19 확인)
동서울터미널은  21:10까지 막차가 있지만 센트럴시티는 18:30이 막차입니다.

○ 라이딩 기록
섬진강종주를 다녀왔더니  올해 누적 라이딩거리가 드디어 5,000km가 넘었습니다.  뿌듯~~
–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 거리: 178.5km
– 2017년 누적 라이딩 거리: 5,168km

동해안 자전거길 2코스와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코스만 마치면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겠습니다.   올 여름까지는 그랜드슬램을 마치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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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oughts on “170624 섬진강자전거길 종주 후기

  1. 상훈

    형님~ 다음은 동해와 제주도 입니다. 쥐 나지 않는 제가 딱 붙들어 들이겠습니다! ㅋㅋ 언제 갈까요?

    Reply
  2. Pingback: 국토종주 코스파일 모음 – 오해피넷

  3. Pingback: 자전거 여행 준비하는 방법 | | 오해피넷

  4. Pingback: [이북 소개] 풍광좋은 전라남도 힐링자전거길 (PDF) | | 오해피넷

  5. 사과향기

    후기 잘 봤습니다. 강진터미널 이 두개로 매우 혼동하기 수운데
    섬진강댐 인증센터에 가까운 버스정류장은 ” 강진공용버스 터미널 (전북 임실군 강진면 호국로)입니다.
    님이 언급하신 7:30 버스는 강진여객버스터미널 ( 전남 강진군 강진읍 평동리) 로 전혀 다른 곳입니다.
    저도센트럴시티에서 7:30분 강진 표를 끊었다가 낭패 볼 뻔 했습니다.
    초반에 후기도 고쳐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Reply
    1. Happy 우키 Post author

      부정확한 정보로 혼란을 드렸네요..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하였습니다. 올해는 아들을 데리고 다시 섬진강종주를 갈 예정인데..저에게도 도움이 되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ply
  6. 윤영철

    블로그 글 잘 봤습니다. ^^

    순창에서 근무해본적이 있어서 잘 압니다. 향가산장. 메기찜 정말 맛있습니다.
    (순창이 메기탕으로 근방에서 유명해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 향가산장 메기찜이
    덜 맵고 덜 짜고 찜이어서 훨씬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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