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안전라이딩하는 방법

오늘 출근길에 보니 눈이 내렸더군요…   겨울철에 들어서면서도 따릉이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이어가고 있는데…  오늘은 아침에 집을 나서는 시간이 조금 늦어지기도 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눈길 라이딩이 평소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어 출근시간이 늦어질 우려가 있고… 결빙구간들이 눈에 띄여서 따릉이를 탈 마음을 접고 대중교통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눈길 라이딩은 나름대로 겨울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수가 있기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잘 준비해서 눈길 라이딩을 맘껏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눈길라이딩은 결빙구간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자출족이라면 이따금 눈길 라이딩을 피할 수 없을 것이구요.. 그래서 눈길에서 안전라이딩하는 방법을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 눈길 라이딩을 위한 사전 준비

1. 준비운동
눈길 라이딩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서 몸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눈이 오는 날씨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라이딩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준비운동할 시간이 부족했다면 평소보다 속도는 늦추고 케이던스를 조금 높여서 페달링을 많이 해주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2. 따뜻한 복장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근육이 경직되기가 쉬워서 사고 시,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헬멧은 반드시 착용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입는 것이 보온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장갑과 양말은 두겹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장갑의 경우 얇은 장갑을 내부에 끼우고 그위에 두터운 보온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더 보온효과가 좋습니다.  눈이 내릴 경우를 대비해서 고글도 착용하셔야 합니다.  시야를 확보해야 하니까요..

3. 자전거 점검
① 타이어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타이어가 마모되면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쉽게 미끄러지기때문에 노후된 타이어는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퀴의 공기압을 조금 낮추는 것이 마찰력을 높이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바퀴 공기압이 높으면 지면과의 마찰력이 낮아지므로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하지만 눈길에서는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공기를 약간빼서 자전거 타이어가 지면에 닿는 부위를 넓혀 마찰력을 높여서 좀더 안정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편이 좋습니다.
② 브레이크
브레이크에 이물질이 묻어있는지, 패드가 마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패드가 마모되어 있거나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제동력이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③전조등 및 후미등
겨울에는 해가 짧아 빨리 어두워지고 그늘지역이 많아져서 차량이 자전거를 식별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겨울철에는 야간뿐 아니라 주간에도 전조등과 후미등을 켜고 주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④평페달
눈길은 아무래도 낙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클릿을 사용할 경우 반응시간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 발생시 부상위험이 커집니다.

■ 눈길 주행 방법

1. 저속 주행
눈길라이딩을 할 때는 평소보다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서 평소보다 속도를 20~30% 낮추어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이딩 중간에 휴식을 할 때는 가급적 휴식시간을 짧게 갖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래  휴식시간을 가지면 열이 식으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2.직선 주행
아마도 눈길 라이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선 주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바퀴와 뒷바퀴가 직선을 유지하면서 주행할 경우에는 미끄러질 확률이 낮아집니다. 물론 자전거는 가능한 지면에 대해 수직을 유지해야 겠죠?  ^^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는 핸들만 돌리기 보다는 큰 원을 그리며 서서히 도는 것이 안전합니다.  몸과 자전거의 전체를 하나가 된 것처럼 직선으로 유지하면서 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3. 전방 주시
눈길 주행시에는 속도는 조금 늦추고 전방을 잘 주시하고 있어야 합니다. 결빙구간을 미리 확인해서 우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글을 착용해서 시야를 잘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브레이크 잡는 요령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잡을 때는 급브레이크보다는 부드럽고 천천히 제동하는 것이 좀더 안전합니다.  눈길이라고 하더라도 자전거가 미끄러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빙구간에 이미 들어섰다면 직선으로 주행해야 하고.. 만약 미끄러지는 느낌이 난다면 브레이크를 잡지말고 그냥 넘어지는게 더 안전합니다. 차라리 자신이 넘어질 방향을 잡고 넘어지는게 더 안전하다는거죠…ㅠㅠ

5. 피해야할 구간
① 굴곡/경사가 있는 도로
굴곡이 있는 도로, 경사가 있는 도로에서는 미끄러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보행자들이나 차량이 많이 지나가는 구간은 빙판길이 되기 쉬워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② 차도
눈길에서 차도로 달리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사실 눈길에서 차도로 달리는 것이 미끄러질 위험이 낮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염화칼슘등을 도로에 뿌려져 있기 때문에 결빙구간이 더 적은 특징이 있지요..  하지만 도로에서 낙차하게 된다면 뒤에 따라오는 차량에 충격을 당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위험합니다.
③ 낙엽이 쌓인 구간
낙엽은 보온 효과가 있어낙엽이 쌓인 곳에는 눈이 제대로 녹지 않았을 확률이 높답니다.
낙엽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빙판길에서 미끄러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6. 넘어질때 요령
자전거가 낙차할 때 핸들을 꽉 잡은채로 넘어지면 부상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낙차가 발생하다면 자전거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넘어지는 것이 차라리 더 낫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빠른 상태에서 넘어지면 부상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모쪼록 눈길에서는 무조건 속도를 늦춰야 합니다.
예전에 눈길 라이딩을 하다가 넘어진 적이 있는데..  온몸으로 자전거를 보호(?)하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한달넘게 물리치료 받으러 다녀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전거 아깝다고 몸으로 보호하지 마시고 낙차발생시에는 자전거를 버리시길(?) 바랍니다. 몸이 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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