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바람이 불어올 때도 즐겁게 라이딩하기 위한 TIP

오늘은 맞바람 라이딩 TIP에 대해서 정리해볼까합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라이딩은 바람의 저항에 매우 민감한 운동입니다.  자전거를 탈 때 발생하는 저항의 3요소인 ‘공기저항’, ‘구름저항’, ‘중력’중에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공기저항’인데…이 공기저항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때가 바로 맞바람을 맞으려 라이딩할 때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어떤 것이 느껴지시나요?   이상한 것은 바람부는 날 왕복코스를 라이딩할 때… 갈때도, 돌아올때도 다 맞바람처럼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는 아래처럼 말햇다고 합니다.

” 바람은 당신편이 아니다. 항상 당신을 거슬러 불거나 불지 않거나 하는 것이 바람이다 ”
-무명씨-

순풍이 밀어주는 효과는 약간이지만 맞바람이 밀어내는 저항은 완전 커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맞바람을 마주하며 라이딩을 할 때면 마치 자전거 뒤에 타이어를 묶어 놓고 타는 것 처럼 답답한 라이딩을 하게 되기 때문에 힘들게 느껴지곤 합니다.

측풍이 강한 날에 다리 구간을 통과할 때면 주행중인 자전거가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밀려 휘청거리는 아찔한 경우도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대부분의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딩하다보면 맞바람을 피할수는 없는 법…   맞바람 주행시 유용한 TIP을 이해하면 좀더 즐겁고 좀더 수월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은 날에 라이딩을 하게 되면 평속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여유있게 라이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속 25km정도의 맞바람이 불고 있다면 평지를 달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4% 경사도의 언덕을 오르는 힘이 소모됩니다.  그래서 맛바람 라이딩을 하고 계시다면 지금 업힐을 하고 있다고 연상하시면서 여유있게 라이딩하신다면 좀 더 즐거운 라이딩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맞바람은 싫어할 대상이 아니라 도전할 대상이라고 생각해보세요 ^^

■ 맞바람이 불어올 때도 즐겁게 라이딩하기 위한 TIP

1. 자세를 낮춘다. (로드라면 드롭바를 잡고 주행)
라이딩 자세를 낮추어 바람을 받는 면적을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맞바람 라이딩 할 때 자세를 낮추기만 해도 1~2km의 평속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몸을 낮출수록 바람의 저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순풍이 강하게 불어준다면 허리를 세우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로드사이클이 경우 드롭바를 잡으면 자세를 쉽게 낮출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팔을 곧게 수직으로 내려서 잡으면 공기저항이 커져서 불리하므로 아래 사진과 같이 팔을 구부려서 공기저항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저단 기어를 사용하고 케이던스를 높여 주행하라
바람이 부는 날에도 평소와 같은 기어비로  라이딩을 하신다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맞바람 라이딩은 업힐과 유사한 환경이 구현되기 때문입니다.  업힐할 때처럼 기어를 한두장 내려서 케이던스를 높여 주행하시면 힘겨운 라이딩을 다소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맞바람 부는 날에는 케이던스를 90이하로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던스를 높일 때는 힘을 주어서 높인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빨리 돌린다는 느낌으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평속을 낮추어 주행하라
맞바람이 불 때는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바람이 강해질수록 왕복 평속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순풍구간에 속도를 더 높일 수는 있지만 역풍구간에서 속도가 더 많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람이 부는날에는 평속목표를 낮추어 잡고 출발하시기바랍니다.  물론 기록경기를 하는 상황이라면 맞바람 상황에서 속도를 더 내야만 전체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평소보다 평속을 2~3km정도 낮추어서 주행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바람이 부는날은 그렇게 해도 평소와  동일한 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4. 측풍에 주의하고 핸들바를 손으로 가볍게 쥐고 있어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하라
자전거는 가벼운 편이기도 하고 형태상 측풍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리에서는 풍속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구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측풍이 심한 날 차량이 바로 옆을 지나가기라도 하면 순간적인 풍속에 밀려서 자전거가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립을 너무 꼬옥 잡는 것보다 팔꿈치를 느슨하게 하고 상체를 이완시켜서 라이딩함으로써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5. 헐렁한 옷을 입지 않는다
라이딩 복장이 헐렁하면  주행시 복장이 펄럭거리면서 바람의 저항을 크게 높이고 주행 속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면 아마도 바람막이 점퍼를 추가로 착용하실 수 있는데  일반 등산용 바람막이를 착용하시면 심하게 펄럭거릴수 있습니다. ^^  아무래도 위드스탑퍼 저지를 사용하시는 것이 유리하지요. 어쨋든 피트한 복장상태를 유지하여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시키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자전거에 불필요한 부착물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6. 출발할 때 맞바람, 돌아올때 순풍이 되도록 코스를 잡으라
가능하다면, 출발할 때 맞바람을 맞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력이 충분히 있을 때 맞바람을 맞으며 힘을 좀더 많이 쓰고, 상대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돌아오는 코스에서는 순풍을 타고 라이딩하는 것이 좀더 편안한 라이딩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어제 팔당댐 라이딩을 다녀온 코스입니다.  평소와는 달리 북동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출발할 때는 역풍, 돌아올 때는 순풍이 될 수 있도록 라이딩을 했지요..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수월한 라이딩을 할수 있지요

7. 역풍구간에서는 가능한 바람막이가 있는 코스를 선택하라.
라이딩을 하다보면 역풍이 부는 것을 피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스 선택 시 가능한 나무, 건물, 바위 같은  바람막이가 많은 코스를 택하면 바람과 싸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길 가운데보다는 길 가쪽으로 주행하는 편이 주변의 바람막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있는 위치입니다.

한강 남단 자전거길은 길 주변에 제방 또는 나무들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역풍이 불어오는 구간 라이딩을 한강남단을 이용함으로써 체력소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용한 한강북단 자전거길은 바람막이가 없기 때문에 순풍이 밀어주는 효과를 좀더 누릴 수 있었구요.. ^^

8.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
(맞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면 지금 업힐을 하고 있다고 상상하라)

바람이 많은 날에 라이딩을 나선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맞바람은 실제로 체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맞바람이 불어오면 평지를 라이딩하면서도 업힐훈련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강에서 라이딩하면서 거센 맞바람을 만나셨다면 오늘은 동부5고개 라이딩을 나왔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서 역풍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  그것이 역풍을 대하는 라이더의 바람직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9. 그룹라이딩을 하고 있다면 선두를 자주 바꾸어주라
대열을 유지하고 라이딩을 하고 있으시다면 평소보다 좀더 느린 속도로 주행해야 하고, 좀 더 선두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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