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10] 춘천200k 라이딩 (이화리고개-호명산-광덕고개-화천)

이번주말에는 춘천으로 라이딩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올해 란도너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는데.. 다음주엔 드뎌 첫번째 참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처음 출전하는 것이라 미리 같은 코스를 체험하고 싶어서 다녀오게 되었네요.. 란도너에는 컷오프시간이 있습니다. 200km는 13.5시간의 컷오프시간이 정해져 있는데다 업힐이 좀 있는 편이어서 (3,350km) 목표 주행시간은 13시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주행해보니 11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사진찍어가며 편의점에도 많이 들리며 여유있게 다닌 것 같은데.. 다행히 란도너 완주를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춘천 아침기온이 영하이더군요..ㅠㅠ   춘천은 서울과 비교했을 때 기온이 항상 몇도씩 낮더라구요..  아침시간의 한기를 극복하기 위해 핫팩도 챙겨서 출발하였습니다. 용산에서 06:15에 출발하는 경춘선(ITX)를 타고 남춘천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경춘선(ITX)은 1호차와 8호차에 자전거 좌석 예매가 가능하여 쾌적한 이동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 춘천행 경춘선(ITX) 자전거 좌석 예매하는 방법
http://5happy.net/archives/2099

■ 라이딩 코스 설명

어제 다녀온 코스는 다음주 브레베코스이기도 합니다. 춘천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가평-호명산-조정면-이동-관덕산-화천-사북면을 경유하여 다시 춘천으로 돌아오는 200km정도의 코스가 되겠습니다. 코스내에는 호명산, 관덕산 등의 업힐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란도너 안내에 따르면 획득고도가 3,096km 정도됩니다. 실제로 주행해보니… 초반에는 업힐이 많지 않지만 중반부터는 업힐코스를 더 자주 만나게 됩니다. ^^

<< wikiloc에 업로드한 코스파일>>
<<코리아란도너 홈페이지의 코스 설명>>

■ 의암호를 따라 남쪽으로~

출발하는 아침 시각이 생각보다 많이 추워서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몸을 덥히고 8시 경부터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춘천역 근처 효자동에서 출발하여 의암호를 곁에 두고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의암호를 따라 자전거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습는데.. 데크길에서 바라보는 안개낀 의암호의 정경이 무척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내려가다보니 강촌폐역이 보이네요.. 지금은 열차가 다니지 않고 레일바이크 시설로 재활용이 되고 있는데.. 역의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화리고개와 호명산 업힐

오늘 코스에서 처음 만날수 있는 업힐은 이화리고개입니다. 경사도 6%정도의 가벼운 업힐인데.. 그렇게 코스도 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코스의 첫번째 체크포인트이기도 한 호명산 정상(382m)에 도착했습니다. 경사도 6%정도에 구간거리는 5km 정도입니다. 올라가는 동안에 예쁜 카페가 많이 보이더군요.. ^^ 구간거리가 좀 있기는 하지만 경사가 완만한 지역이 중간중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포천을 경유하여 광덕고개 업힐

포천을 지나다보니 유명한 이동막걸리가 많이 보이더군요.. 유명한 휴양지답게 계곡과 방가로들도 많이 볼수 있었구요.. 백운계곡을 지나다가 한컷 찍어보았네요.. 아마도 여름철이었으면 볼거리들이 많았을것 같은데 아직 쌀쌀해서 계속 주변 풍경은 조금 한적하고 스산합니다.

백운계곡을 지나쳐서 조금가다보니 다시 업힐이 시작됩니다. 광덕고개 업힐(629m)이 오늘 코스중에서 가장 긴 업힐이었던 것 같습니다. 포천쪽에서 오르는 길이 경사도가 좀더 심하고 화천방향은 경사도가 완만한 편이었습니다. 광덕고개 정상을 기준으로 강원도가 시작되더군요.. 익숙한 반달곰 조형물이 보여서 한컷…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꼭 찍으시는 것 같습니다.

광덕계곡을 내려가는데 계곡에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멈추어 사진을 찍어보니다. 눈이 쌓여있는 높이로 봐서 예전에 눈이 꽤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펜션 주변 계곡에 남아있는 눈 때문에 계곡이 더 깨끗하고 청량해보입니다.

■ 다목리, 파포리를 거쳐 화천으로

사창리를 지나고 나서 682m정도의 업힐이 있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사진찍는 것을 깜박하여 봉오리 고개를 내려가며 다시 한장 찍어봅니다.

사전에 준비해간 코스파일에는 터널을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습니다. 터널은 피하고자 주변 우회로를 이용하여 이동하는데 차단봉이 내려와 있네요.. 하지만 터널통과보다는 나을것 같아서 차단봉을 넘어서 이동했습니다. 터널 우회로는 약간의 업힐을 동반합니다. ^^ 이 부근은 군 부대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서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낙석등의 군 시설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노동리 짧은 업힐이 앞에 보이네요. 경사가 꽤 쎌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올라가보면 어렵지않습니다. 업힐은 매우 짧구요.. 느낌에 12~13도 정도 될것 같습니다. 올라가고나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완만한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업힐이 끝나는 부분에 엄청 큰 낙석이 보입니다. 저런 것을 어떻게 설치했을까 싶네요 ^^

화천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체크포인트가 이곳에 있는데 편의점 사장님이 오늘 자전거들이 안 온다며 궁금해하시더군요.. 다음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ㅋ

■ 화천호에서 다시 남쪽으로…

화천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석양을 배경으로 키스하는 커플 조각상이 보이는데.. 운치가 있는 장면이어서 잠시 또 멈춰서 사진을 찍습니다. 화천호의 조용한 정경이 무척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하남면을 지나다가 재미있는 족제비상이 설치된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또 한장~~~ 오늘 라이딩은 너무 여유가 넘칩니다. ^^

■ 춘천의 야경을 뒤로하고 집으로…

의암호를 배경으로 한 춘천의 풍경은 낮에는 수수해보였는데… 야경은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보는 소양강처녀상의 모습도 색다르구요.. ^^

다시 ITX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21:45 분 기차를 예매했었는데 생각보다 라이딩이 빨리 끝났습니다. 기존 차표를 취소하고 1시간 45분 빨리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자전거 좌석이 이미 예매되고 남아있지않아서 자전거 거치대에서 비교적 가까운 2호차 1C좌석을 대신 예매했습니다.

자전거 좌석이 아니어서 거치대옆으로 자전거를 잘 고정시켰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전거 좌석은 일반 손님들이 모두 예약을 했더군요.. 차표점검하시는 분이 알려주셨어요.. ^^ 거치대로 옮겨도 된다고 하셔 나중에 거치대로 자전거를 이동시켰습니다. 여러분도 자전거 좌석이 남아있지 않아도 포기하지 마세요.. 일반 손님이 예매했을수도 있으니까요..

경춘선(ITX)의 2호차,3호차 사이에 있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장애인화장실을 겸하고 있어서 엄청 큽니다.  뭔가 화장실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  처음에 화장실을 못찾아서 헤맸답니다.  문옆에 보이는 노란색 버튼을 누르시면 문을 여닫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말 라이딩의 스트라바 기록을 캡쳐한 것입니다.
코스파일보다 제가 더 업힐을 더 많이 했을텐데…  업힐고도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네요..이상타…
○ 주간 라이딩 주행거리:  341.3km
○ 2018년 누적 라이딩 거리: 2,430km

Relive로 생성된 180310 춘천200k 라이딩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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