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17] 춘천200k 란도너 첫도전 성공

이번주 주말 라이딩은 춘천으로 다녀왔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도전하는 란도너의 첫번째 단추로 춘천200k에 참가하기로 했었거든요.  회사 동료를 통해 란도너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작년이었는데.. 작년에는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마치는 것이 미션이었기 때문에 2018년도에는 꼭 해보리라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2018년도에 세운 라이딩 목표는 ①수퍼란도너 되기  ②국토종주 그랜드슬램 2회차 완주입니다.  목표주행거리는 10,000km이구요..

란도너에 참가하려면 사전에 신청을 해야하는데..  도전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원하는 코스를 신청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200km 2개, 300km 1개, 400km 1개, 600km 2개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주에 드디어 란도너  춘천200km 도전에 나섰습니다.  아래가 어제의 란도너 코스되시겠습니다.

<< wikiloc에 업로드한 코스파일>>
<<코리아란도너 홈페이지의 코스 설명>>

■ 춘천으로 이동

아침 7시에 출발해야 하므로 금요일 업무를 마치고 저녁시간에 춘천으로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ITX(춘천) 대신 전철(경춘선)을 이용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출발일자가 금요일이다 보니…  평일 전철이용이 가능한 용산역(경의선)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상봉역에서 경춘선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회사 동료와는 상봉역에서 합류했구요. 아래 사진은 경춘선으로 이동하면서 촬영하였습니다. 왼쪽이 제 자전거구요.. 회사 동료의 자전거는 오른쪽입니다.  에어로 스타일에 울테그라 구동계에 카본 휠….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더군요.. ㅋㅋ

저녁 10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자리가 널널하네요.  사진에 보이는 형광색 반사조끼를 입은 사람이 회사동료입니다.  란도너를 저에게 알려준 유경험자이지요… ^^  란도너에 참가하려면 반사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숙소는 남춘천역에서 멀지않은 자수정사우나로 정했습니다.  야간 사용료는 9,000으로 모텔등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매우 저렴하고..  또 24시간 운영되니 아무때가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건물전체가 사우나인 정도로 규모가 큰데..  자전거도 안쪽에 별도 보관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뜨거운 탕으로 몸을 녹이고 찜질복을 입고 수면실에서 취침했습니다.  근처에 코고는 사람이 있어서 자리를 옮기긴 했는데… 여기저기 코고는 소리가..   잠자리 민감하신 분은 비추입니다만.. 전 금새 잠을 잘 자는 스타일이라서  찜질방도 오케이입니다.

■ 란도너 현장확인 및 출발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식사도 하지 못하고  집결지로 이동하는데… 춘천 아침 기온이 영하3도…  엄청 춥네요ㅠㅠ     효자사거리 근처에서 자전거 검차 등 출발준비를 합니다.  CP에서 스탬프를 찍도록 되어 있는 란도너 수첩도 이곳에서 수령합니다.  네 군데 CP 모두에서 스탬프를 찍고 정해진 시간내 완주를 해야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항목에서 준비가 미처되지 못한 물품은 현장구매도 가능하더군요. (보험증서 제외)   영하의 기온에 발이 너무 시려워서 신발내부에 작은 사이즈의 핫팩을 넣어서 한기를 쫒기로 합니다. (다이소에 가면 1,000원에 다섯개를 주는 미지사이즈의 핫팩을 사용했습니댜ㅏ )

◎ 란도너  현장 검사항목
①(손해)보험증서 ②반사조끼 ③발목 반사띠 ④전조등 ⑤후미등 2개

07시가 되자 공지천 자전거길(?)을 타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공지천교를 건너고 나면 데크길이 시작되는데  데크길에 서리가 잔뜩 끼어있어서 미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몇몇분이 데크길에서 낙차를 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천천히 조심조심 이동해야 했습니다.  아침시간 또는 비온 후에 데크길을 주행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서행하시기 바랍니다.  

■ 업힐의 시작, 이화리고개(35km) 그리고 첫번째 CP 호명산 (47km)

식사를 못하고 온 터라 강촌에서 편의점에 들러 아침식사를 해결합니다.  고글을 편의점에 두고 오는 바람에 가다가 다시 돌아오는 바람에 1km정도를 손해보기도 했습니다. ㅠㅠ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백양리역을 좌측에 끼고 계속 달리다보면 가평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첫번째 업힐이라고 할 수 있는 이화리고개를 만납니다.  구간거리는 그리 길지않습니만  일부구간은 10도 이상의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제 업힐 모드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줍니다.

호명산 업힐을 시작합니다.  경사가 급하지는 않으나 구불구불 길게 이어집니다.   업힐코스를 이루도 있는 도로는 유명한 드라이브코스이기도 한  까닭에 예쁜 카페들도 많습니다.

호명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호명산 정상 비석과 정자가 보이네요..

호명산 정상이 첫번째 CP입니다.  한국 란도너스 얀 분스트라 회장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시네요..  아래 사진에 백발이신 분이 얀 회장님입니다.  이곳에서 바나나와 생수를 보급받았습니다. 회사동료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봅니다.

■ 두번째 CP 현리 (67km)를 지나 광덕산(108km)으로…

두번째 CP는 현리의 편의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햇빛이 따사로우니 추위가 좀 가시는 것 같습니다. 따스한 햇빛에 이곳에서 빵과 물 등으로 보급을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니 라이딩하기에 편안해졌습니다.  신발에 넣어두었던 핫팩도 이곳에서 제거했지요…  다음CP 다목까지는 65km 정도되므로 이곳에서 꼭 보급을 해두어야 합니다.

백운계곡을 지나고 나면 광덕산 업힐을 오르게 됩니다.  이곳은 출발지로부터 103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광덕산 업힐은 구간거리도 길고… 중간중간 10도 이상의 경사가 나와서 많은 분들이 힘겹게 올라가시더군요.  가장 가벼운 기어로 케이던스를 높여서 차분히 올라갑니다.  업힐을 하며 많은 분들을 지나쳐 올라갔는데.. 다들 힘들텐데… 저에게 화이팅을 외쳐주시네요..  서로 격려해주는 란도너 문화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강원도 경계표시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쉬어가려다가 자전거를 탄 채로 인증샷 몇장만 찍고 바로 통과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었어야하는데… 업힐이 다수가 있는 세번째 CP까지 65km를 휴식없이 주행했더니 3번째 CP 직전의 수피령 언덕에서 다리 근육이 급격이 피로를 느끼게 되어서 남은 경로에서의 페이스가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ㅠㅠ  역시 첫출전이라서인지.. 미숙함이 드러났습니다.  (수피령 언덕도 은근히 힘든 코스입니다. 꼬불꼬불 업힐은 아니지만 명월리부터 경사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생각보다 피로를 쌓이게 하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

■ 세번째 CP 다목리 (132km) 그리고 네번째 CP 화천(158km)

수피령고개를 넘어서 약간의 다운힐을 하고다면 세번째 CP가 있습니다.  이곳부터는 큰 업힐은 없지만 작은 업힐들이 이따금 나타납니다.   세번째CP에 도착했을 때 다리 근육의 피로를 많이 느껴서 이후로 주행은 페이스를 낮추어서 천천히 주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타면서 쉬자는 거지요..   케이던스도 낮추고…  ^^

네번째 CP인 화천에 도착했습니다.  화천정보산업고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이 네번째 CP였습니다.  고글도 엘로우 렌즈로 교체하고 보급도 합니다.  란도너 수첩의 네번째 스탬프를 이곳에서 찍는데..뿌듯하네요.. ^^

■ 완주 (204km) 및 인증서 수령

화천에서 출발하여 40여 km를 달리니 춘천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해가 지는 멋진 경치에 감탄하며 자전거를 멈춥니다.  의암호와 소양강 처녀상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냥 지나칠수는 없더군요.. 사진이 남는거니까요.. ^^

07시 정각에 출발하여 기준점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18시 17분경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얀 회장님이 란도너수첩을 확인하고 인증서를 발급해주시네요.  아래 인증서 이미지를 첨부해봅니다. ^^  뿌듯~~~인증서 상으로는 11:17분만에 코스를 완주한 것이네요.. ^^  이렇게 첫번째 란도너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었습니다. ㅋ  도착하니 허기가 밀려왔는데.. 마침  피자와 바나나도 보급받아서 다행~~~ 어떤 피자보다도 더 맛있는 피자를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겠지요?  남춘천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돌아갑니다.  남춘천역에서는 자전거가 별로 없었는데.. 서울에 가까워질수록 자전거가 계속 늘어났습니다.  돌아갈 때는 망우역에서 경의선으로 환승해보았습니다.  환승을 해보니 상봉역이 환승하기에 좀더 편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토요일 저녁이므로 집근처 목동역까지 자전거를 전철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는 시간을 좀더 앞당길 수 있으니…  좋네요…

오늘의 란도너 첫도전 기록입니다. 204km 주행을 하였고 평속은 21.3km, 휴식을 포함한 총 주행 시간은 11시간 12분 정도가 나왔습니다. 아침식사를 미리 하고 출발했고 고글을 되찾으러 편의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면 10시간 대에 주행했을텐데… 약간 아쉽더라구요.. ^^  하지만 첫도전이니…  불완전한 것이 더 약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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