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07 쌀쌀하지만 쾌청했던 여주보 벚꽃 라이딩

이번주말 라이딩은 남한강자전거길에서 만개한 벚꽃들을 볼수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나섰습니다.  남한강자전거길은 평소 자주 라이딩하는 코스이지만 정작 벚꽃 시즌엔 별로 다녀보지 못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주말은 여주보까지 라이딩을 하면서 예쁘게 피어있는 벚꽃을 실컷보고 오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지난 주중에 비가 온 후로 기온이 뚝 떨어졌더군요.  아침 기온이 2도에 불과했고 낮에도 8~10도에 머문다고 예보가 있었습니다. 아침 날씨도 꽤 춥고 미세먼지도 나쁨으로 표시되고있어서  기온이 다소 올라 가고 미세먼지가 약해지는 오후시간부터 라이딩하기로 하였습니다. 추워진 날씨를 고려하여 동계 시즌에 착용하던 방풍자켓과 레그워머까지 준비해서 라이딩에 나섰습니다.

오전엔 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1시반 정도되었을 때에야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날씨는 다소 쌀쌀하게 느껴졌지만  하늘이 깨끗하고 햇빛도 따사로워서 라이딩하기엔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바람이 꽤 많이불고있어서 저녁시간 여주보에서 다시 출발하여 야간라이딩으로 돌아올때가 걱정이 되더군요.  밤엔 기온도 더 떨어질텐데 말이죠. 하지만 동계시즌에도 날씨가 조금이라도 풀리면 라이딩을 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역시나 저녁이 되니 기온이 더 뚝 떨어졌고 강한 역풍이 줄곧 불어왔습니다.  바람을 막아주는 후미개고개가 반가울 정도였습니다. ㅋㅋ  역풍이 불면 평지에서도 업힐 훈련을 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꾸준한 페달링으로 잘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미사리 벚꽃길을 지나다

아래 사진은 미사리가 끝나가는 덕풍천 부근의 벚꽃길이 되겠습니다.  덕풍천을 지나자 예쁜 벚꽃길이 펼쳐집니다.  미사리의 한강변 산책로와 자전거길에는 예쁜 벚꽃나무들이 도열하여 라이더들과 구경온 보행자들을 반겨줍니다.   천호대교 부근을 지날땐 날씨가 흐려보였는데 미사리를 지날 때 쯤엔 그야말로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예쁜 벚꽃길을 보니 저절로 페달을 멈추고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이대게 됩니다.

■  벚꽃과 개나리꽃이 반기는 능내역

능내역앞의 기차카페옆으로 예쁜 벚꽃과 개나리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도 별로 없는 맑은 하늘을 볼수 있어서 인지 꽃이 핀 능내역이 한층더 화사해보입니다.  근데 능내역 바로 근처만 꽃이 있고 주변에 벚꽃 나무들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어군요…

예상대로 많은 라이더들이 능내역앞을 찾기는 했으나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비어있는 자전거 거치대가 눈에 많이 띄입니다.

능내역에서 양수리로 가는 길에는 벚꽃들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팔당에서 양수리까지 가는 구간은 자전거길을 곧게 뻗어있고  노면상태도 좋지요..  여기에 길 좌우에 핀 예쁜 벚꽃이 환영해주니 주말 라이딩이 더욱 행복해집니다. ^^

■  양평군 창대리 벚꽃길

남한강자전거길을 타고 양평군청을 지나고 나면 양평생활체육공원이후로 벚꽃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양평은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 있고….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양평군립미술관에서 생활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강변 자전거도로는 엉망입니다.  웬만하면 보수 좀 해주시지… 요즘은 해당구간은 강변길을 이용하지 않고 양평군청앞의 차도를 이용하여 생활체육공원까지 이동하고 있습니다.

양평을 지날 쯤에는 날씨가 다시 흐려졌습니다.  하늘에서 하얀게 떨어져서 첨엔 벚꽃잎인줄 알았는데 고글에 떨어지더니 녹더군요.  아니… 이건 눈(snow)???  아주 잠깐이긴 해지만 눈이 아주 조금 내렸답니다.  이거 돌아가는 길에 비 오는건 아닌가하여 걱정이 살짝 되네요 ㅠㅠ  하지만 이후 다시 날씨는 맑아졌습니다. 오늘 날씨는 변덕이 심하네요… 아래는 창대리  벚꽃길 사진입니다.  게이트볼장을 막 지난 참이었는데 곧게 뻗은 벚꽃길이 너무 예뻐서 잠시 멈췄습니다.

■  후미개 고개의 소소한 벚꽃

후미개고개를 올라왔습니다. 남한강자전거길의 몇 안되는 업힐인데..  주변이 좀 황량합니다. 예쁜 벚꽃길이라도 되어있으면 업힐을 하는 라이더들이 더 행복할 텐데 말이죠.. 그래도 정상부근에 벚꽃과 개나리꽃 등이 소속하게 피어있어서 눈요기가 되네요.. ^^  아버지와 아들로 보이는 분이 정상에서 휴식하고 계시네요.. ‘이포보까지 고개길이 혹시 더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아버님의 질문에서 후미개고개를 올라오는 동안의 수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이포보까지 3~4km만 더 가면 되고 그동안에는 고개가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  이포보의 맑은 하늘

이포보에서는 깨끗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얀 구름도 군데군데 떠 있는 정경이 오랫만에 보는 맑은 하늘이라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포보인증센터옆의 정자입니다.  남한강자전거길에서 지친 라이더들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곳이지요..  여름철이면 이곳에서 낮잠을 청하시는 라이더들도 있답니다. ^^

■ 반환점인 여주보 도착

6시쯤 도착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여주보에 도착했습니다.  (오후5시 40분경….)  하늘엔 구름도 별로 없고 쾌청한 날씨 그대로 였습니다. 가민로그를 보니 이곳까지 약 104km를 주행했더군요.  가는길은 순풍이라 수월하게 갈수있었었습니다.  페달링을 하면서도 역풍을 받고 돌아가야하는 복귀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

여주보를 건너는데 저멀리 여주시가 보입니다.  맛집도 많고 해서  여주시까지 갈수 있다면 좋겠지만 12시전엔 집에 복귀해야하니 여주보 옆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합니다.  편의점에서 식사대용으로 선호하는 메뉴인 새우탕큰사발+ 햇반을 먹습니다.

오늘 라이딩을 나설때 자물쇠를 가져오지 않아서 자전거를 가지고 2층으로 올라와서 편의점 바깥 잘 보이는곳에 둡니다. 저는 어딜가더라도 자전거는 항상 육안으로 보이는 곳에 두는 편입니다. 그 편이 가장 안심이 되더라구요.

여주보 앞에는 놀랍게도 싱가폴에서 시작한 공유자전거인 오바이크가 몇대 세워져있더군요·  이런곳 까지… 공유자전거가 와 있다니…  여주보 에서 자전거 대여하실일이 있다면 활용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돌아오는 길에 역풍은 불어주시고…

편의점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휴식을 취하다가 6시 10분쯤 복귀길에 나섭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역풍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귓바퀴에서 윙윙거리는 바람소리가 납니다.   여주보에서 이포보까지는 바람막아주는 나무도 거의 없어서 드롭바를 잡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페달을 밟습니다.   ㅠㅠ    넓은 벌판에 놓인 이포보 자전거도로를 달리면서 불어오는 역퐁에 자전거가 밀리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포보를 지나고 개군레포츠공원을 가는 도중에 옹기들이 잔뜩 놓인 식당(?)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만납니다.  자전거길 주변에 놓인 옹기와 풍차 비슷한 건축물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어쨋든 옹기공장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들어가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바람이 아무리 많이 부는 날도 저 옹기들이 떨어진 모습을 볼 수 없더군요..

자전거를 열심히 달려 곧게 뻗은 미사리 자전거길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길을 따라 줄지어 선  벚꽃나무들이 참 예쁩니다.  하얀 벚꽃은 야간에 더 화려해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안으로 볼때는 훨씬 화려해보였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그늘이 좀 져서 그런지 그렇게 화려해 보이지는 않네요..

■ 신목동역 도착…

미사리길이 끝나고 나니 역풍이 점점 강해집니다.  한강 자전거도로에서는 역풍의 기세가 한층 오르면서 평속 20~23km 정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번 주말 라이딩은 돌아오는 내내 역풍이 강해서 계속해서 드롭바를 잡고 주행하게 되네요..

신목동역앞에 도착했을때는 저녁 11시 10분정도였습니다.  역풍의 영향으로 확실히 갈때보다 돌아올 때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번주말 라이딩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208km정도를 주행했고  휴식을 포함한 경과시간은 9시간 52분이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란도너를 시작하면서 요즘은 경과시간을 좀더 의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지치지않고 계속 페달링을 하기 위해서 속도는 좀 늦추고 꾸준히 달리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면 휴식시간을 좀더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더군요.  케이던스가 최초엔 잡히지 않다가 돌아오는 길에야 측정되었습니다.   역풍에 페달링을 하던 것이라서 평소보다 케이던스가 더 높게 나오네요…

○ 이번주 라이딩 기록
2018년 누적 라이딩 거리:  3,601.4km
주간 라이딩 거리: 314km

아래는 relive로 생성된 3D 라이딩 동영상입니다.
○ [Relive] 스트라바의 라이딩기록을 3D 동영상으로 자동변환하는 방법
http://5happy.net/archives/955

Facebook Comments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