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16] 구리300k 브레베 완주 및 슈랜 달성

올해들어 3월 17일 춘천200k에 첫 참가하면서 시작한 란도너였는데… 지난 주말 2018년도 상반기 마지막 브레베로열린 구리300k 완주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수퍼란도너스가 되었네요.. ^^    아래쪽에 보이는 그림에는 제가 2018년도 상반기에 참가한 브레베와 완주기록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더 참여하고 싶었으나 국토종주 2회차도 해야하고..  설악그란폰도도 참가해야하니.. 적절하게 조절해가면서 참가할 수 밖에 없었었습니다.   2018년도  란도너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 다보니…  아무래도 서울 또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브레베에 우선적으로 참가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광주, 부산, 대구에서 열리는 브레베에도 참가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만 하다면  올해 10월6일에 열리는  서울-부산-서울(SBS)  브레베(1000k)에도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휴가를 마음대로 쓸수없는 직업 특성상 쉽게 신청할 수가 없네요..

○ 코스 설명
지난 주말에 참가한 구리300k는 그동안 참가했던 모든 브레베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편한 코스였던 것같습니다.  암사대교 근처의  펠트구리점에서 출발하여 남한강자전거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양평-원주-충주-음성-여주를 돌아서  광나루인증센터를 거쳐서 펠트구리점에 복귀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코스길이는 300km에 획득고도가 2,539m로서 큰 업힐이 없고 대체적으로 평지구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거기다 거리가 300k밖에 안되는데 비해  CP가 6개나 되어서 휴식은 충분히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달려보니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별어려움없이 주행이 가능했던 것은 CP가 많아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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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지인 펠트 구리점으로 출발 (45km)

이번 브레베의 출발장소인 펠트 구리점까지는 대략 36km정도 거리였습니다.   전철타기도 애매하고 해서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6시에  Start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을 나섰습니다.  근데.. 안양천합수부를 지날 무렵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밀려오더군요..   이런.. 반사조끼를 안 입고 왔네요..ㅠㅠ    반사조끼를 착용을 해야만  브레베에 참가가 가능한데 말이죠.. 할수없이 집에 다시 다녀와야 했습니다. 덕분에 9km가 늘어났습니다.

다시 안양천을 지나 한강으로 진출하니.. 벌써 5시가 다되었습니다. ㅠㅠ  브레베 시작전에는 천천히 여유있게 이동하려고 했었는데…  출발시간에 늦을까봐 좀더 서둘러야 했습니다.    한강자전거길을 주행하다 보니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멈춰서 한장 찍으려 했지만 시간관계상 주행하면서 바로 찍었더니 수평이 잘 안맞았네요.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은 항상 새로운 감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1구간. 펠트구리점-광탄 (60km)

결국  출발지점인 펠트구리점에 6시 20분쯤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서둘러서 등록 및 검차를 완료하였습니다.  6시 30분이 마지막 출발시간이었는데..   턱걸이로 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다행….  오늘 브레베코스는 300km인데… 시작하기도 전에 45km를 주행했으니..   초반엔 좀더 여유있게 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6시 30분 펠트구리점을 줄발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참가했던 브레베에서는 뛰쳐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초반부터 작은 팩들로 나뉘곤 했던 것 같은데…  이번 구리300k 브레베에서는 라이딩 대열이 흐트러지지 않고 양평 근처까지 쭈욱 유지되어서 마치 단체라이딩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비좁은 한강북단 자전거도로 사정때문인가 싶기도 하네요..    저는 브레베를 시작하기도 전에 45km를 주행한 후라서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지더군요..  그래서 라이딩 대열의 맨 후미에서 여유있게 따라갔습니다.

북한강철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때가 7시 반정도 되었더군요…  (출발한지 거의 한시간 경과)

양평에 도착하면서 대열이 드디어 나뉘어졌습니다.   저도 맨 후미에서 라이딩을 하고 있다가 이때 앞으로 나갔습니다.   좀 주행하다 보니 왠지 익숙한 거리가 보였습니다.  용문역 근처를 지나게 되었는데..  예전에 동부9고개 라이딩을 하면서 와본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더군요. ^^

첫번째 CP인 광탄 CU편의점에 도착한 것은 8시 57분 쯤되었습니다.   60km를 주행하는데 대략 2시간 반정도 걸렸으니  대략 준수한 출발이 되겠네요..^^    이번 브레베는 아침부터 기온이 높게 느껴지고 더위를 꽤 느끼게 되네요.  오늘은 더위와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될 것 같아   물통1개를 채우고 져지 뒷주머니에 생수병 하나를 여분으로 준비합니다.

■ 2구간. 광탄-원주 (108km)

광탄을 출발하여 원주를 향해서 달립니다.  오늘 코스중에서는 비교적 업힐이 있는 구간입니다.   하지만 작은 업힐들이어서 업힐을 한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는 않네요 ^^   아래 사진은 봉미산 근처를 지나는 모습입니다.

무왕리도 지나구요…

여기서부터는  양평군을 벗어나 강원도로 접어듭니다.

11시 14분에 두번째 CP인 원주 한라대 GS25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 바깥에 쉴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더군요..  새벽 4시쯤 간단한 아침식사만 하고 나온 터라 너무 배가 고팠습니다.  이곳에서 편의점 도시락과  빵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배가 고팠던 탓인지 편의점도시락이 이렇게 맛이 있었나 싶습니다.   평소엔 잘 먹지 않는 초코크림이 잔뜩 들어간 빵도 맛이 있게 먹습니다.   라이딩할 때는 음식제한을 전혀 두지 않아서 뭐든 먹고 싶은대로 다 먹습니다. ㅋㅋ

■ 3구간. 원주-충주 (151km)

이번 브레베 코스중에서 가장 업힐이 많은 구간입니다.   먼저 양안치재를 만납니다.  오늘 코스중 가장 고도가 높지만 380m에 불과합니다.   몇주전에 다녀온 설악그란폰도에 비교하면 그냥 작은 언덕일 뿐이지요 ^^

양안치재 정상이 보입니다.

조금 가다 보면 소태재가 나타납니다.   280m정도 고도인데…  도로에 다니는 차들도 거의 없고 주변이 아름다워보입니다.  새로운 길이 나면서 이곳은 차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것 같았고 길 주변에 폐업한 휴게시설이 여러개 보이더군요..  ^^  자전거 타기는 참 좋은 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달을 꾸준히 밟다보니 남한강이 눈에 보입니다.  목계교를 지나면 남한강 자전거도로로 접어들게 됩니다.  국토종주할 때 몇번 지나갔던 길이어서인지..  익숙하고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13시 36분에 세번째 CP인 충주 CU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편의점앞으로는 건설이 완료되어 가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더군요..

■ 3구간. 충주-금왕 (175km)

3구간은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있어서 편안하게 라이딩할 수 있었습니다.   금왕까지는 구간거리도 얼마 되지 않아 금새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행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오른편으로 신덕저수지가 나타나서 기분이나마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

14시 47분에 금왕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더워져서 인지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이런 날씨엔 편의점 아이스커피가 필수입니다. 시원하게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남은 얼음은 그대로 물통속으로 넣어줍니다. 이러면 한시간 가까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라이딩 시 더위를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에 라이딩하면서 득템한 1리터짜리 생수입니다.   병이 직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져지 뒷주머니에 쏘옥 들어갑니다.  1리터 짜리 생수를 파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거 버리지 말고 집에 가져가서 재활용할까 싶습니다. ^^

■ 4구간. 충주-여주 (215km)

이제 다시 여주를 향하여 출발해야 합니다.  역시 대체로 평지 위주 구간이라서 편안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여주시청에서 좌회전해서 잠시 진행하면 5번째 CP가 나옵니다.  여주CP에 도착하고 보니 16:46이 되었네요…  점심을 일찍 먹었기 때문에 허기가 밀려옵니다.   배고파라…

여섯번째 CP가 광나루자전거인증센터이기 때문에 이곳에선 보급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콩나물국밥을 간단히 먹습니다.   햇반이 하나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하나를 더 구매해서 배부르게 먹습니다.  콩나물 국물맛이 제대로 나서 뜨거운 콩나물 국밥을 먹는 느낌이 났습니다. ^^

배부르게 먹었으니 다시 출발채비를 합니다.  ^^

■ 5구간. 여주 – 펠트구리점 (300km)

오늘의 거의 마지막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5구간입니다.   조금 달리니 여주보 전망대가 보입니다.  이 각도에서 전망대를 바라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여주보에서 남한강길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 차도를 타고 주행하도록 코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전거길로 주행해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포보도 보입니다.   그리고는 계속 차도를 따라서 주행합니다.  이포보에서 양평까지 가는 동안 작은 업힐들이 있습니다.

 드디어 양평대교네요.. 이곳을 건너면 양평군립미술관이 나오고 그곳에서부터 남한강 자전거도로에 합류하여 주행하게 됩니다.

양평군립미술관을 지나고 얼마가지 않아서 타이어에 못(?)이 관통당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란도너에서 가장 반갑지 않은 손님인 ‘펑크’님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ㅠㅠ   준비했던 예비튜브로 교체하고 바람을 넘고 리어휠을 재결합을 하려는데.. 마음이 바빠서인지.. 체인이 요상스럽게 꼬이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잘 풀리지도 않고  ㅠㅠ  이일을 어찌해야할지…  지나가던 랜도니 분들도 잠시 멈춰서 걱정해주시더군요… 이리저리 풀려고 시도해도 안풀리고 있었는데…  마음만 조급하고 잘 풀리지 않더군요.

마음을 비우고 차분히 체인이 꼬인 방향을 생각하며 다시 천천히 방향을 이리저리 조절해가며 풀려고 시도하다 보니 다행이 꼬였던 체인을 풀 수 있었습니다 .  덕분에 30분은 허비한 것 같지만 이것도 귀한 경험이라 믿습니다.  ㅠㅠ   자전거를 타고나서 체인이 꼬이는 경험은 처음 해봤네요. ^^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해결해 나가야 겠다는  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양수역을 지날때가 19시 54분이었는데…이제 해가 져가는 것이 보이네요…  멋집니다. ^^

광나루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나서는 이번 브레베코스의 출발점이었던 펠트 구리점으로 향합니다.  물도 다 떨어지고  엄청 목이 마르더군요.   21시 21분이 되어  이번 브레베의 출발지인 펠트구리점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운영진에서 시원한 콜라캔을 하나씩 주시더군요.. 이렇게 맛이 있을 수가  ^^  콜라 맛이 기가막힙니다.

아래는 이번 구리300k 브레베 주행로그가 되겠습니다.   300k 주행하는데… 14시간 50분이 걸렸네요.. ^^   대략 휴식 및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시간당 20km정도로 주행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집으로 복귀하는 길이 36km  훗~

인증을 받고나서 바로 집으로 복귀합니다.   돌아가는 길은 36km이지만 자전거를 이용하여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브레베코스는 300km였지만 출발지까지 라이딩하는 거리까지 합산하니 오늘의 주행거리는 380km가 되시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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