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07] 가오리코스 다녀오기 (그려놓고 보니 가오리연 코스)

요즘 용인출장 때문에 주말에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밀린 숙제를 하기위해서 이번 토요일은 오전에 가족들과 함께 [앤트맨과 와스프] 영화를 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었네요.  이후로는 집에서 쉬다가 여름햇빛이 약해지는 늦은 오후시간에 라이딩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오후 4~5시에 라이딩을 시작하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조등, 후미등, 반사테이프 같은 야간라이딩 준비도 잘 하고 나가야 한다는 번거로운 점은 있습니다만..  한결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

지난 번에 도서관에 읽었던 [반나절이면 충분한 수도권 자전거 여행]이란 책의 코스들을 몇군데 선정해서 가보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근의 라이딩코스 26개 소개) 지난주 다녀온 파주-공릉천 코스에 이어서 이번주에는 가오리코스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오리코스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왕숙천이 포함이 되어서 특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코스를 라이딩하는 것은 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
○ 관련 글:  [180630] 파주-공릉천 코스 주말라이딩 다녀오기
http://5happy.net/archives/3250

● 코스 총평:  서울 근교에서 비교적 긴거리를 라이딩할 수 있는 코스로서 업힐이 거의 없다시피 한 평지위주의 코스여서 수월한 라이딩이 가능했습니다.  왕숙천은 수도권하천으로서는 깨끗한 편인것 같고.. 주변 경치도 좋았습니다.  왕숙천-사릉천을 따라 라이딩하다가 경춘선자전거길을 타고 가다보면 북한강 자전거길을 만나게 되는데.. 볼거리들이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경춘선자전거길은 보행자들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던 동영상을 편집하여 라이딩 동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전체 코스의 분위기를 느끼시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다 보니.. 흔들림이 심한 것은 고려해주셔야 해요 ^^

◎ 코스파일 다운로드     <<ridewithgps>> <<wikilock>>
▷안양천합수부→한강→왕숙천→사릉천→샛터삼거리→팔당→한강
(주행거리: 134.7km  상승고도: 600m)
ridewithgps는 회원가입 불필요 (waypointX),  wikiloc은 회원가입 필요

아래 그림은 wikiloc에 공유된 코스파일을 캡쳐한 것입니다. 제가 실제로 라이딩한 코스는 신목동역에서 시작하였는데.. 코스파일엔 안합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편집하였습니다. 

■ 1구간 (안양천-양화대교-왕숙천입구: 35km)

신목동역을 출발한 시간은 오후4시 24분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하늘도 정말 맑고 깨끗해서 청량감이 느껴졌습니다.  원래 책에서 소개된 코스는 가오리코스인데…  안양천에서부터 출발하니 꼬리가 너무 길어져서 가오리연 코스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   안양천합수부를 지나쳐서 페달을 밟는데 .. 파란 하늘에 솜털같은 하얀 구름들이 예쁘게 떠 있는데.. 정말 예술이네요

연 꼬리를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서 안양천에서 한강북단 자전거도로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야 가오리 꼬리가 예쁘게 나오거든요..^^

한강북단 자전거도로를 달리는데.. 앞으로 합정역으로 이동하는 2호선 전철라인이 보이는데..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되니 오늘따라 멋스럽니다.

한강북단은 자전거도로 위로 강변북로 교각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어서 따가운 여름 햇빛을 상당부분 차단해줍니다.  한결 시원하게 라이딩할 수 있어서 좋지요.  달리다보니 옥수역이 보이네요

광나루 인증센터 근처를 지납니다.   많은 라이더들이 한강에서 즐거운 한 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에 기분은 한껏 업되었는데..  다소 강한 역풍이 불고 있어서 라이딩 속도는 영 나지 않네요…

뚝섬한강공원 구간을 지납니다.  한강북단 구간중에서 라이딩 중 휴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지요… 물론 많은 보행자들도 있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뚝섬한강공원을 지나면 수상레포츠 센터가 나옵니다.  한강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제 마음도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후 5시50분이 다되어 왕숙천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왕숙천입구에 보이는 다리는 수석교입니다.  보통은 이곳에서 미음나루고개쪽으로 주행했었는데… 오늘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왕숙천을 라이딩할 예정입니다.

■ 2구간 (왕숙천입구-샛터삼거리인증센터: 67.7km)

왕숙천은 포천에서 발원하여 한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구리와 남양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하천입니다.   왕숙천이란 이름이 유래된데는… ‘이성계가 왕숙천 부근에서 며칠 묵었다는 설’과 ‘광릉에 세조가 묻히면서 왕이 잠든 하천이라고 했다는 설’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하천에서 냄새가 많이 나서 사람들이 찾지 않았다고 하는데… 하천복원사업 이후 많이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라이딩하면서 볼때는 수도권 인근의 하천중에서 가장 깨끗해보였습니다.

왕숙천 라이딩은 구리시쪽 도로를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남양주쪽보다는 구리시쪽 도로가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천이 흐르는 모습이 꽤나 여유있어 보입니다.  하천에 풀숲이 많이 조성되어있어서 보기가 좋습니다.

왕숙천에는 한가롭게 낚시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물도 깨끗해보이고… 유유자적… 평화로와보입니다.  저도 저틈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왕숙천을 벗어나 사릉천을 이용해 동쪽으로 이동하기시작합니다. 물도 많고 깨끗해보이는 왕숙천과 달리 사릉천은 물도 거의없고 깨끗해보이지도 않더군요.. 군데군데 공사도 하고 있었구요…

이내 경춘선 자전거길에 접어듭니다.  여기서부터는 경춘선과 나란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경춘선 자전거도로는 꽤나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도로옆으로도 자전거길이 나있어서인지.. 신호등으로 인해 가다 서다는 반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더군요..

경춘선 자전거도로는 터널을 여러개 지나가게 됩니다. 지형으로 보아 업힐을 여러번 할 줄 알았는데.. 싱겁게도 자꾸 터널이 나오더군요..  물론 라이딩이 수월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업힐을 할만한 곳에서 자꾸 터널을 통과하니.. 뭔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ㅠㅠ

가오리코스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이 천마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역시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터널을 통과합니다.  덕분에 최고 고도가 152m에 불과합니다.  역시 업힐은 없었습니다. ㅠㅠ

경춘선 자전거길을 타고 동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아래사진은 마석역 근처를 지날때 찍은 것입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만날때까지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자전거도로는 잘 포장이 되어 있어서 주행하기에 정말 편리하긴 하더군요.. ^^

동쪽으로 진행하다보니 익숙한 도로와 빨간 인증부쓰가 보입니다.  이때가 오후 7시 30분쯤 되었네요.  샛터삼거리에는 최근에 여러번 와서인지 눈에 번쩍 띄입니다.  예전엔 남한강자전거도로 위주로 주행을 했었는데.. 요즘은 주로 북한강자전거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속도감을 즐기려면 남한강자전거길이 보다 유리하고 주변의 경치를 즐기고싶다면 북한강자전거길이 더 좋은 것같습니다.

■ 3구간 (샛터삼거리인증센터-안양천: 140km)

출발하려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배가 고파지네요..   샛터삼거리인증센터 근처의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로 간단하게 보급을 하고 출발합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가려고 합니다.

북한강자전거길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아마도 밝은 광장에 도착할 때 쯤이면 어두워질 것 같습니다.  북한강자전거도로를 달리는 것은 언제나 즐겁니다.

물의 정원이 저 앞에 보이네요..   부쩍 어두워져서 인지.. 사진이 깨끗하게 찍히지 않네요.. ^^

팔당댐을 지나는데… 주변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댐 너머로 붉게 물든 석양이 보이는데.. 무척이나 멋집니다.  마침 주변을 지나는 다른 라이더분도 멈춰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서 조금더 달리면 팔당 초계국수앞 건널목을 지나게 됩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져지 뒷주머니에 보관하고 있던 스포츠 음료를 시원하게 들이킵니다.   캬~

9시 35분쯤 천호대교 아래 편의점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다시 배가 고파졌서리…  이곳에선 끓여먹는 라면과 햇반으로 에너지를 채워줍니다. 짭잘한 라면국물은 땀으로 부족해진 염분을 보충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 배도 채웠으니 나머지 여정을 힘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가오리코스를 주행한 기록입니다.   가오리코스를주행했는데.. 안양천에서 주행을 시작하다보니… 가오리연 코스가 되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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