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17 스펙타클했던 세재길-오천길-금강 연결종주

‘여름시즌을 이용하여 아들, 처남, 지인들과 함께 금강자전거길 종주를 함께 하기로 두달쯤 전부터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신탄진역에서 출발하여 금강자전거길 대청댐인증센터를 시작으로 금강하구둑 인증센터까지 주행한후 군산터미널을 통해서 서울로 복귀하고자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지난주말 예정대로  금강자전거길 라이딩을 결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초에 서울에서 신탄진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었는데.. 저는 라이딩 직전일인 목,금에 부산출장을 가야할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인원들은 서울에서 예정대로 기차를 타고 내려오지만 저는 별도로 부산에서 신탄진역으로 바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들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처남이 함께 데리고 오는 것으로 하고 보니..  제가 굳이 신탄진으로 갈 필요가 없더군요. 금요일 저녁부터 상주터미널을 기점으로 시작해서 토요일 아침 신탄진역까지  야간라이딩을 하게 된다면 이번 주말에 세재길, 오천길, 금강자전거길을 한꺼번에 주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요일 부산출장을 가면서 아예 자전거를 가지고 내려가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라이딩 계획을 세울때만 해도 이번 라이딩이 이렇게 스펙타클할지는 예상도 못했습니다.  펑크가 세번이 나고 ..  타이어까지 찢어지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중에서도 세재길-오천길-금강을 무사히 라이딩할 수 있었습니다.    출장지 숙소에서 bikeroute.xyz 사이트를 이용하여 상주에서 시작하여 신탄진역까지 주행하는 라이딩코스도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아래 제가 준비했던 코스파일을 공유합니다.  아침.. 이 글은 꽤 깁니다. ^^   이런 저런 일이 참 많았거든요…^^ ◎ 금강자전거길 (하행) 코스파일 다운로드     <<ridewithgps>>  <<wikilock>> ▷신탄진역→대청댐→합강공원→세종보→백제보→익산성당포구→금강하구둑→군포터미널 ◎ 세제길(상행)-오천길(하행) 코스파일 다운로드     <<ridewithgps>> <<wikilock>> ▷상주터미널→세제길(상풍교>>수안보)→오천길(행촌교차로>>합강공원)→신탄진역   

■1차 솔로라이딩. 세재길-오천길 종주 (220km)

세재길과 오천길을 야간라이딩으로 밤새 주행하고나서 아침시간에 신찬진역에 도착하는 것이 전반부 라이딩의 목적었으므로 상주터미널을 출발지점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상주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상풍교인증센터를 거쳐 세재길을 북쪽으로 거슬러 올러가 수안보인증센터까지 갔다가 회차해서 다시 내려옵니다. (충주탄금대는 이전에 인증을 완료한데다가.. 충주에서 오천길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수안보에서 다시 되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화령고개를 오르기 직전에  위치해 있는 행촌교차로 인증센터에서부터 서쪽으로 시작하여 합강공원인증센터까지 주행하다보면 오천길 종주를 마칠수가 있지요.. 그런후에 대청댐인증센터 방향으로 금강자전거길을 달리면  신탄진역까지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코스를 짜보니 야간라이딩으로 대략 220km정도 주행하면 되겠네요..^^ 세재-오천길 종주는 대부분 야간라이딩을 해야했기 때문에 보급이 쉽지 않았습니다. 자전거길 주변에 편의점이 거의 없었고 그나마 근처에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는 인증센터도 몇군데 되지 않았습니다.ㅠㅠ. 야간라이딩을 대비하여 상주터미널앞에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습니다. 아래 사진은 식사를 마치고 상주터미널을 출발하기전에 찍은 것인데…  생각보다 느낌이 있습니다.    상주에서 서쪽으로 진행하다보면 낙동강자전거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낙동강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상풍교인증센터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상주터미널에서 상풍교인증센터까지는 약 18km정도 거리입니다.   1. 상주터미널-상풍교 구간 (18km)  상주터미널을 출발하여 가다보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나타나는데 다리를 건너지 마시고..우회전하여 가로수길을 따ㅡ라 달리시면 되겠습니다.    가로수길이 끝나면 한동안 차도를 따라 주행하게 되는데.. 가다보면 멋진 인공폭포도 눈에 뜨입니다.

  낙동강을 만나기 직전 구간에서 매우 급하게 경사져 있는 도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짧으니.. 잠시만 페달을 힘주어 밟으면 되겠습니다. (16~20도 정도의 경사로 추정됩니다)   드디어 낙동강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4km정도 더 가시면 상퐁교인증센터가 나오게 되지요 

2. 상풍교-문경불정역 구간 (~49km)  상풍교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전에 세재길을 종주할 때는 충주역에서부터 하행으로 내려왔었는데.. 이번엔 상행으로 거꾸로 올라가게 되겠습니다. 고도표를 확인하니 상행의 획득고도가 100m정도로 조금 높은 정도여서 큰 차이는 나지않네요.

출발시간이 늦다보니 상풍교를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토요일 아침까지 취침없이 쭈욱 심야라이딩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예상대로라면 신탄진역에  8시쯤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어 역에서 잠시 눈을 붙일까 생각했습니다.

3. 문경불정역-이화령휴게소 구간 (71km)  문경불정역에 도착한 시간에는 주변에 문을 연 가게가 하나도 없네요..  이곳에서 보급을 할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인증센터 찾기도 힘들더군요.  인증센터를 찾고 있는데 마침 세제길 종주를 하는 다른 팀을 만나서 쉽게 찾았습니다. ^^   인증센터에 조명도 없어서 후레쉬 불빛에 의지해서 인증스탬프를 찍어야 했네요.  다른 곳은 몰라도 인증센터 주변만이라도 야간에 조명을 밝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종주를 해보니.. 인증센터 주변에 조명이 전혀 없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불편을 겪곤합니다.

이화령 업힐이 시작되기전에 편의점이 보이더군요.. 이렇게 반가울수가..  ^^  이곳이 이번 심야라이딩을 하는 동안 만난 유일한 편의점이었습니다.  이후로는 아침까지 편의점을 들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짧은 보급을 마치고 칠흙같이 어두운 이화령업힐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야간에 업힐을 하니 경사도가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겠네요..  이화령 업힐은 하행도 그렇지만 상행도 완만한 경사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늦은 야간에 이화령업힐을 하다보니 지나가는 차량을 한대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4. 이화령휴게소-수안보 구간 (90km)  이화령휴게소 인증센터에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주변이 매우 어둡습니다.  다니는 사람이 전혀 없다보니 휴게소도 문을 닫고 주변엔 전혀 조명이 없습니다. 자전거 전조등 불빛을 이용해서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

이화령휴게소 인증센터에서 인증을 마치고.다시 수안보인증센터로 출발합니다.   소조령을 넘어가는데..  야간라이딩이라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소조령인지 알수가 없더군요..  작은 업힐 하나 넘는 느낌 정도가 들었습니다.  수안보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수안보인증센터에서 충주쪽으로 가고  싶었으나  이전에 이미 중주 탄금대인증센터의 인증을 마치기도 했고.. 다시 오천길로 가야 하는데…  충주쪽에서 가는 자전거길은 없다보니 행촌교차로 인증센터까지 돌아가서 오천길을 주행하기로 합니다.  

5. 행촌교차로-괴강교 구간 (114km)  행존교차로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오천길 종주를 시작하게 되겠네요..   본격적인 심야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오천길이 끝나는 합강공원에 도착하고나서도 신탄진역까지  22km정도를 더 주행해야 합니다 .

행촌교차로 인증센터는 그나마 조명이 잘 밝혀져 있는 인증센터라서 반가웠습니다.  주변에 편의점은 없지만… 다행히 자판기를 발견할 수 있어서 생수를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오천길이 끝나는 합강공원까지 더이상 보급을 하지 못해서 힘들었지요.. ㅠㅠ  합강공원을 지나고 나서야 매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심야라이딩을 하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신나게 라이딩을 하는데..  오랫만에 밝은 조명이 켜져있는 다리구간을 지나니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떠오릅니다. ^^  이때는 몰랐습니다.  이후에 닥치게 될 암울한 상황에 대해서요~~~

6. 괴강교-백로공원 구간 (142km)  괴강교인증센터 주변도 전혀 불빛이 없고 주변이 비슷비슷해서 지나쳐버려서… 인증센터를 들르기 위해서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ㅠㅠ   정말 너무 어둡습니다.

이후 괴강교 인증센터부터 백로공원까지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게 됩니다.   이 짧은  구간에 펑크가 무려 3번이나 나고.. 타이어까지 찢어지는 초 곤란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마음의 여유를 잃다보니.. 사진도 한장 못찍었네요…ㅠㅠ

첫번째 펑크는  노면이 울퉁불퉁하고 모래와  자갈이 많은 농로 구간을 지날 때 발생했습니다.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바람이 슉하고 빠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내려서 타이어를 확인해보니 굵은 나무가시가 깊숙히 박혀있더군요.. 이런…  나무가시에 펑크가 발생한 것은 라이딩을 시작하고 처음이네요..ㅠㅠ   주변에 조명이 전혀 없다보니..  튜브를 교체하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더군요..

튜브를 교체하고 다시 출발해서 주행하던 중  모래재 다운힐을 지날 때 였습니다.  펑하는 큰 소리에 즉시 자전거를 멈추었습니다.  두번째 펑크가 발생했네요.. ㅠㅠ   흐휴~   다시 튜브를 교체합니다.  역시 전혀 조명이 없는 산비탈에서 힘겹게 튜뷰를 교체하고 공기를 주입하고 휠을 장착하려고 하는 찰라에 다시 펑 소리와 함께 튜브가 또 터집니다.  아니 왜????   알고보니 타이어 옆구리가 찢어져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 더 이상 주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제 여분 튜브도 남아있지않고  타이어마저 찢어진 상황이었으니까요..   아직도 신탄진역까지는  80km가 남아 있는데..  그것도 새벽 3시가 조금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차도  사람도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곳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금강자전거길을 함께 라이딩하기로 한 아들, 처남,  지인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9시 반에 신탄진역에서 만나서 제가  길 안내를 해주어야하는상황이었기 때문에..멘붕에 빠집니다.  이렇게 암담할  수가 ㅠㅠ

일단 자전거를 들쳐메고 모래재를 걸어 내려갔습니다.   3km가까이 걸어간 것 같은데… 사리면의 이름 모를 다리 앞에서 잠시 정신을 추스려봅니다.  지나가는 차들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새벽 5쯤 되었는데… 서울에 전화해서 내려오지 말라고 해야하나 갈등하다가  일단 정신을 차리고 사태를 수습해보고자  했습니다.  일단 택시를 불러 증평시내로 가봐야 겠다고 생각이 되어 콜택시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연결은  되었으나 운행중인 택시가 없어서 배차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ㅠㅠ    마침 근처 마을(사리면)에서 한 어르신께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오시는 것이 보여서  손을 흔들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어르신은 마침 이동네에 택시 운행하시는 분이 있다고 하시면서  전화번호를 찾아봐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전화번호를 찾아오셔서 알려주셨는데..  잘못된 번호였습니다.  ㅠㅠ  하지만 어르신은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친절을 베불어 주셔서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침 길을 지나던 다른 어르신을 불러세워  또 알아봐주셨습니다.  새로 나타나신 어르신이 전화번호를 찾으러 가셨는데.. 한참을 기다리니…  한 동네에 거주하시는 택시기사 아저씨를 대동하고 나타나셨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과연 이른 새벽에 증평에 있는 자전거 샵에서 새벽에 타이어교체가 가능하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자전거 가게중에 2층에 살림집이 있는 곳이 있으니 그곳에 가면 새벽에라도 도움을 요청해서 수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가게 위치까지 알려주셨지요.. 자기일처럼 도와주신 사리면 어르신들께 정말 감동하고 감사했습니다.  아래는 백로공원 인증센터 주변의 자전거 샵을 표시한 것입니다.  지나시다 혹 필요하실 수 있으니 공유합니다.

어르신에 의해 자다말고 깨어 나오신 친절한 택시기사님과 함께 증평 코렉스샵 앞에 도착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게에 적혀있는 사장님 핸드폰번호로 전화를 드려서 사정을 말씀드렸는데… 2층엔 살림집이 없고 다른 곳에 사신다고 하시더군요.. 매장 문은 두시간 후에나 여신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몇분후 사장님께서 멋진 져지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가게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마침 아침운동하러 자전거를 타고 나오시던 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가게앞에 찾아온 시간대가 조금만 달랐어도 사장님을 만날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경우를 천우신조라고 하나요?

꼭두새벽에 아무도 다니지 않는 모래재 고개에서 타이어까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근 마을 어르신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증평으로 이동할 수 있었고 그 새벽, 그 타이밍에 마침 운동하러 나온 사장님을 만나 타이어 교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천길 라이딩은 저에게 이루말할 수 없는 암담함을 안겨주기도 했고  다시 기적같은 도움을 받고 이루말할 수 없는 희열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라이딩을 한 것 같습니다.

 타이어 교체를 무사히 마치고 여분의 튜브를 구매한 후 다시 출발하려고 보니.. 마침 이곳은 백로공원인증센터 근처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했지요… ^^

7. 백로공원-신탄진 구간 (222km)  5시 50분쯤 백로공원인증센터에서 다시 힘을 내어 라이딩을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9시 반까지는 도착해야 했는데 남은 시간이 충분치 않네요..

밤새 라이딩을 한데다가.. 타이어가 찢어지고 펑크가 세번 나는 사태를 겪으면서 한층 피로도가 심해졌습니다.   여기에 행촌교차로를 지났던 자정에 자판기에서 생수를 보충한 이후 보급을 하지 못한지 7시간이 넘었습니다. 물이 다 떨어진것도 한참되다보니 목도  너무 말랐습니다.  밤샘 라이딩을 하고 있는 상태에  보급받지 못해서인지.. 라이딩하고 있는 와중에 졸음까지 밀려오더군요. 졸리니 점점 속도는 떨어지고..ㅠㅠ

 약속시간을 맞추려면 쉴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졸음운전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결국 라이딩 중간에 길 옆에 있는 벤치에서 타이머를 맞추고 10분 정도 잠을 청했습니다.  딱 10분을 자고 일어닜더니 다행히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다시 힘차게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이른 새벽 샵에서 긴급 교체받은 타이어는 슈발베 루가노였는데… 고무층이 두꺼워 안정감은 더 있었지만 속도감이 나지 않는 제한사항이 있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자전거를 다시 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   달리고 달려서 결국은 신탄진역앞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고 시간을 보니 애초에 약속시간이었던 9시 30분이었습니다.  ^^

■2차 단체라이딩. 금강자전거길 종주 (101km)

신탄진역 근처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에서 아들, 처남, 지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먼저 도착한 다른 사람들이 그냥 기다리는 것보다는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되어 식사를 먼저하도록 했는데 뒤이어 도착한 저도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또 달리려먄 먹어야하니까요…   아들 자전거가 바람이 빠져있어서 출발하기도 전에 튜브 교체를 해야 했습니다.  이래저래 출발시간이 지연이 되었습니다.   하치만 안전한 라이딩을 하려면 꼭 필요한 과정이었지요. 1. 신탄진역-대청댐 구간 (7.5km)  신탄진역에서 아침도 든든히 먹고 출발준비를 잘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금강 라이딩을 시작해야할 시간입니다.   금강자전거길을 달려 대청댐에 도착한 시간을 오전 11시가 된 때였습니다.  대청댐으로 향하는 길은 업힐구간입니다  라이딩을 시작하자마자 업힐구간을 달려서 인지 따가운 태양빛에 금새 턱밑으로 땀이 고입니다.  전날 저녁에는 그렇게 시원했었는데 한낮이 가까워오자 다시 여름 모드가 된듯 합니다.  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찍고 즐거워하는 아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금강라이딩에 함께한 6인이 함께 모여 대청댐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왼쪽부터  저, 회사동기, 큰처남,아들,작은처남, 회사후배입니다.

2. 대청댐-세종보 구간 (46.5km)  대청댐에서 다시 세종보를 향하는 길은 한동안 내리막이라서 다들 즐겁게 내려갑니다.   항상 다운힐은 상쾌하고 신납니다.   ^^

생각보다 더 더워서 땀이 줄줄 흐릅니다.   가는 길에 합강공원 캠핑장 매점이 문을 열린 것이 보여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먹습니다.  물도 보충하구요.. ^^   이어서 오천길 합강공원인증센터도 잠시 들려서 인증수첩에 도창을 찍습니다. ^^

대청댐에서 세종보구간은 금강자전거길에서도 구간거리가 가장 긴 곳입니다.  이곳에는 작은 업힐들이 중간중간 위치해 있습니다.   여름이 좀 지나가나 했더니  아직은 덥습니다.  ^^

세종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시반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진행이 늦어서  막차탈 시간이 위험합니다. ㅠㅠ

3. 세종보-공주보 구간 (66km)  학나래교의 자전거길을 건너는 느낌은 특별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곳이죠..^^

아래 사진은 송산리고분 앞에서 찍은 곳입니다.   백제 왕릉들이 모여있는곳이죠.  시간이 있다면 들르고 싶지만 많이 늦은터라~

공주보 직전에서 일행의 자전거 튜브가 펑크가 나서..  튜브교체하느라 시간을 좀더 지체해야 했습니다.  예정보다 시간이 점점 더 소요되고 있습니다.

4. 공주보-부여보-부여터미널 구간 (101km)  공주보를 출발하여 부여보를 행해 달려가던 중…  길을 잘 못 들어 헤메느라 시간을 지체하는 일도 발생했고..   부여보 지척에서 일행인 회사동기가 낙차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천만다행으로 턱과 손에 찰과상을 입은 정도로 그쳤습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지체되어 부여보에 도착했을 무렵엔 7시가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60km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면 팀원 모두가 막차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컸습니다.  혼자서 라이딩하는 것이라면  군산터미널 도착시간이 충분하고도 남았겠지만 장거리 라이딩에 익숙치 않은 일행을 라이딩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가하게 해주어야 하는 입장인터라…  개인적인 욕심을 부릴 수는 없었습니다.  숙박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막차를 타고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곧 어두워질 것이라서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고.. 또 낙차한 동료의 치료도 필요했던 시점이구요…

그래서  이곳에서 완주팀과  부여복귀팀으로 나누었습니다.   저도 완주팀에 끼고 싶었지만 토요일 저녁에는 아들을 데리고 서울로 복귀해야할 처지라서 부여보에서 쉼표를 찍고 다시 오기로 기약하였습니다.  라이딩은 건강하고 안전하게 쭈욱 지속해야하는 것이고.. 이번만 기회는 아니거든요… ^^    낙차했던 회사 동기는 건양대 부여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구요.   완주팀으로 처남 두명이 참여하여 마지막 남은 구간에 열심히 달려서 결국 막차를 타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아래 사진이 완주에 성공한 처남들입니다.  ^^

사실 이날이 아내의 생일날이었습니다.  6명의 일정을 조정하여 함께 라이딩 약속을 잡다보니 피치 못하게 아내의 생일날 라이딩을 하게 된 것이었는데…  완주를 하고 싶었지만 외박까지 할 수는 없었습니다. ^^       그리하여 가장은 아들과 함께 당일 저녁에 서울로 복귀하여 마침 터미널 근처에 있던 베스킨라빈스에 들러 아이스크림케익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  밤 늦은 시간 가족과 함께 생일축하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아래는 금번 라이딩의 스트라바 기록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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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180817 스펙타클했던 세재길-오천길-금강 연결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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