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20 갈대밭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영산강 종주 (아들과 함께)

지난 주 토요일에 (181020) 두번째 영산강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5시30분 버스로 내려가서 목포터미널에서 8시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당일치기 코스였습니다.  예전에 다녀왔던 영산강종주때는 솔로 라이딩이었지만 이번엔 아들, 처남, 지인과 함께  라이딩하게 되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지요.  작년도 제주도를 끝으로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마친후 두번째 국토종주를 진행 중에 있는데.. 확실히 두번째 종주는 한결 여유도 있고 더 많은 것을 보게 되어서 한결 풍성한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181020 아들과 함께 하는 영산강종주 계획 세우기
http://5happy.net/archives/3675
○ [160813] 영산강종주 완료했습니다
http://5happy.net/archives/940

아래 아들, 지인들과 함께 했던 영산강라이딩 동영상을 편집하여 공유해봅니다. 최근에는 라이딩 관련 포스팅할 때 영상도 함께 올리려고 노력중입니다.

 오해피라이딩 Vlog – 제가 라이딩하는 코스 등 영상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 영산강 자전거길 총평

영산강자전거길은 담양에서 시작하여 목포까지 이어지고.  전체 거리는 133km이며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영산강자전거길에는 공사중인 곳이 많고 노면이 꽤나 좋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라이딩을 하면서 본 아름다운 갈대밭이 일렁이는 영산강의 아름다운 경치는 내내 잊혀지지 않습니다.

영산강자전거길 소개페이지:  https://www.bike.go.kr/nation/14_1

○ 영산강종주(하행) 자전거길 gpx 파일 (금성버스정류소 – 목포터미널:135km)  (ver 181023)
<< wikiloc에서 다운로드>>    <<ridewithgps에서 다운로드>>
○ 국토종주 라이딩 후기 및 gpx 코스파일 모음 (ver 181017)
http://5happy.net/archives/2111


실제로 영산강종주를 진행하면서 느러지전망대에서 영산강하구둑 구간의 경우엔 자전거도로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대부분 차도를 이용했습니다.  죽산보를 지나고 나서 날이 어두워질 것으로 예상했던 부분도 있고 서울 복귀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였지요.  영산강하구둑에서 담양방향으로 주행했던 1회차 영산강종주때 이 구간에서 공사중인 구간이  많아서 고생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말이죠.. ^^
○ 영산강종주(하행)  실제 주행 gpx 파일  (금성버스정류소  – 목포터미널까지:122km)
<<wikiloc에서 코스파일 다운로드>>

■ 영산강종주시 이용한 교통편

개인적으로는 2018년 영산강종주를 마치고 나서 계획했던 오후8시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용했던 교통편은 아래와 같습니다.  추가적인 교통편 정보는 이글의 맨 위에 기록한 영산강종주 계획세우기에 대한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목포터미널에서 19:15에 라이딩을 완료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실제적으로는 19:55에 도착해서 20시 차에 겨우 탑승했었습니다. 영산강하구둑인증센터에서 터미널까지 거리는 3.5km였지만 교통신호에 많이 걸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예상보다 지체되어 하마터면 8시 버스를 놓칠뻔 했습니다. ^^

광주 터미널에 도착해서 22번 플랫폼에 가시면 담양행 시외버스에 탑승이 가능합니다.   담양터미널 다음 정거장인 금성시외버스정류소에서 하차하시면  되는데… 담양댐 인증센터까지 3.5km 밖에 떨어지지 않아 인증센터까지 이동하는 수고를 많이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담양행 버스는 고속버스앱이나 시외버스앱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으며 “버스타고”라는 앱을 이용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지방소도시를 다녀보면 “버스타고”란 앱이 매우 유용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담양행 첫차인 9시 30분 차를 탑승하였는데..  자전거가 무려 6대나 이 차에 실리게 되었었습니다.  자전거가 많았지만 앞바퀴를 분리해서 적재하니 6대가 모두 버스화물칸에 실리게 되었네요..(저희 일행은 4명이었고.. 나머지 2명의 라이더가 더 담양댐인증센터를 향하더군요….)

■ 1구간 금성정류소 –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 (~12:30, 누적 29km)

담양터미널에서 한정거장을 더 가서 금성시외버스 정류소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길가에서 멈추는 임시정류소인 이곳에서 무려 여섯명이 자전거를 가지고  내리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금성시외버스 정류소에서 담양댐까지는 3.5km밖에 떨어지지 않아서 참 좋더군요.  금성시외버스 정류소에서 내려서 2~300m만 더 가면 자전거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담양의 악명높은 우레탄도로에 들어섭니다.  자전거도로가 푹신푹신하다보니 바퀴가 푹푹 빠지는 느낌이들고 페달링도 힘들지요….   일행들이 자전거도로가 이게 뭐냐며… 자전거가 잘 안나간다고 한 목소리를 냅니다. ^^   

영산강자전거길의 첫번째 인증센터인 담양댐인증센터 앞에서 기념촬영모드에 들어갑니다.  처남과 아들이 먼저 인증샷을 남기고 이어서 저도 뒤를  잇습니다.

이제 영산강자전거길을 즐길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 아들, 처남, 지인.. 이렇게 4명의  라이더가 우레탄길을 힘차게 달려서 메타세콰이어인증센터를 행해 갑니다.  이 우레탄길은 어떻게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담양댐 – 메타세콰이어 인증센터 구간은 거리가 무척 가까운 편입니다.  7km밖에 되지 않지요.. ^^  금새 도착했습니다.   멋진 메타세콰이어길이 눈길을 확 끌더군요.. 시간이 되면 잠시 들러서 구경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저녁 8시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메타세콰이어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  중 2  아들은 인증센터에서 스탬프찍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수첩에 인증스템프를 찍고 나서 사진 찍어달라고조릅니다. ㅋㅋ

메타세콰이어인증센터를 지나고 나서 자전거도로를 접어들었는데..  너무 좁아서 정말 이게 자전거길 맞나 당황스럽더군요  정말 좁은 1인용 자전거도로가 잠시간 이어집니다.  도로관리 좀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인데.. 자전거길 주변에 대나무숲이  별로 없는 편이었습니다.  라이딩중에 대나무숲을 만나니 너무  반가워서 재빨리 인증샷을 찍어둡니다.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 근처엔 대나무숲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하는 사실…   대나무숲인증센터 근처만이라도 멋지게 대나무숲 자전거길을 조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담양대나무숲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나무숲인증센터에 도착했을 때 가민을 확인한 화면이 되겠습니다.  다음 체크포인트(waypoint)인 승촌보까지 28km가 남았고.. 최종 목적지까지 93km가 남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라이딩때는 가민에 tcx파일을 넣어 갔는데…   tcx파일을사용하니  코스안내 기능 뿐 아니라  주행중 남은 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가민을 사용하기 시작한지 1년이 넘었는데..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걸 이제야 알게 되다니… ^^

○ [가민활용] TCX파일 가민에 넣어서 남은 주행거리 확인하는 방법
http://5happy.net/archives/3718

■ 2구간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죽산보 (~16:20, 누적 79km)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를 출발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짧은 오르막을 오르던 중…  자전거에서 ‘팅~~”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자전거에서 나는 소리에 대해서는 민감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 자전거에서 내려서 확인해보았습니다.  휠을 돌려보니 휠이 꿀렁거림이 엄청 심해서 확인해보니 스포크 (바퀴살) 하나가 덜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스포크를 고정해주는 니플이 하나가 부러진 것이었습니다. 지도앱을 이용하여 검색해보니 다행히 2km정도 거리에 자전거 샵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이동을 했습니다.  “랩삼육공자전거연구소“란 곳이었는데..  친절하게 잘 수리해주셨습니다. 이곳에서 니플교체 및 휠 밸런스조정을 해주셨지요…  연락만 주면 담양까지도 출장을 오신다고 하니.. 혹시 이근처에서 자전거 문제가 생기신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랩삼육공자전거연구소. Tel 062-572-2909, 휴대폰 010-9022-2909)  샵 간판에는 “지맨스자전거”라고 적혀있더군요.


마침 식사시간이기도 해서 자전거가 고쳐질 동안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했습니다. 고장 수리를 하는 동안에 식사를 하게 되어서 불필요한 시간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었네요. 의도하지 않게 국밥직에 들어간 것이었지만 국물맛이 정말 좋더군요.  일행들이 맛집이라며 칭찬하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 살코기국밥을 먹었는데.. 살코기도 풍부하고 육수가 기가막히더군요..^^

자전거도 잘 고치고…  점심식사도  잘 마쳤으니 다시 힘차게 출발할 시간입니다.  양산강자전거도로 곁으로 갈대밭이 은갈색 빛을 내뿜으며 물결칩니다. 장관입니다.  이곳부터 영산강 하구까지 멋진 갈대밭은 계속되었습니다.

푸른 하늘엔 새하얀 솜털같은 구름이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은 정말 라이딩하기엔 최적의 날인 것 같습니다.  기온도 적당하고 햇빛도 적당합니다.

이 지역의 영산강자전거길에는 마실 나온 광주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붉은 빛깔이 도는 오렌지색 공유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도 여러분 뵈었습니다. 광주시에서 빌려주는 새로운 공공자전거인가 봅니다.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는 승촌보가 앞에 보입니다.

승촌보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갖습니다.  이곳엔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물보급도 가능합니다.

■ 3구간 승촌보 – 영산강하구둑 – 목포터미널 (~19:55, 누적 122km)

잠시간 간식도 먹고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다시 승촌보를 출발합니다. 오늘의 여정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자전거길을 따라 보이는 영산강의 풍경이 그림같기만 합니다.  영산강은 다른 국토종주구간에 비해서 시야가 넓게 트여있는 느낌입니다.  달릴 때 좀더 후련하다고나 할까요? 

중간에 경사가 비교적 급한 오르막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기어단수가 부족한 하이브리드를 타고온 아들이 힘들어하네요..   내년 봄에는 로드를 하나 사줄까 생각중입니다.   올해까지는 대체적으로 평지구간이 많은 국토종주를 다니고 있지만 내년엔 다녀야할 국토종주코스에는 업힐구간이 많으니까요…

이제 태양이 점점 대지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늦은 오후가 되니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밭이 더욱 은빛으로 출렁입니다.

죽산보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엔 보급할 곳이 없어서 잠시 휴식후에 출발했는데.다음 인증센터인 느러지 인증센터도 역시 주변에 가게가 없다보니..  일행들이 모두 배고파했더랬습니다.   가능한 승촌보에서 보급식을 충분히 챙기셔야 이후 라이딩에 어려움이 없을 듯합니다. 

영산강 하류로 갈수록 갈대밭이 더욱 장관입니다.   갈대밭이 이렇게 예쁜지 예전엔 몰랐습니다.

해질녁의 갈대밭은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습니다. 영산강 주변은 온통 갈대로 가득합니다.

이제 해가 산너머로 넘어가려고 하네요…  노을에 비친 갈대밭의 실루엣이 멋들어집니다.

느러지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 올라오는 길이 영산강 최고의 업힐 구간일 것 같습니다. 경사도가 좀 있는  편이지요..   사실 영산강은 업힐구간이 워낙 드물다보니.. 이곳 느러지 전망대의 존재감이 더 있어 보입니다. ^^

느러지 전망대에서 출발하면서는 야간라이딩 준비를 하였습니다.  전조등, 후미등도 밝히구요.. 아들은 추운지 바람막이 점퍼를 꺼내 입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몽탄대교를 건너는 모습니다.   몽탄대교 이후로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49번 국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날도 어두워져서 구불구불하고 공사구간이 많은 나머지 영산강구간을 회피하기 위해서였지요..

7시 25분이 조금 넘어 마지막 인증센터인 영산강하구둑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영상강자전거길 종주를 사고없이 안전하게 잘 완주했다는 기쁨이 일행들의 표정에서 묻어나옵니다.  ^^  아들도 좋아하구요.. 역시나 어김없이 인증수첩에 스탭프를 찍고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조릅니다.  이제 은색인증스티커를 받을 수있다며 기뻐하네요.

끝까지 함께 달린 회사 후배입니다. 국토종주를 구간별로 계속 함께 달리고 있지요…

저녁식사를 하고 버스를 탈까 했으나 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당기기 위해서 바로 목포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영산강하구둑인증센터에서 목포터미널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어서  목포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8시 버스가 출발하기 불과 몇분전이었습니다. 서둘러 표를 구매해서 무사히 8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에선 내내 푹 깊은 잠을 잔 것 같습니다.  ^^

행복나눔앱의 영산강종주 자전거길 인증화면을 캡쳐해보았습니다.   이제 낙동강, 섬진강, 제주환상자전거길만 추가로  완주하면 2회차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

아래는 이번 낙동강자전길 종주에 대한 스트라바기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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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181020 갈대밭이 유난히 아름다웠던 영산강 종주 (아들과 함께)

  1. Pingback: TCX파일 변환방법 및 가민에서 웨이포인트까지 남은 거리 확인하는 방법 | | 오해피넷

  2. 백영심

    광주에서 금성가는버스가 있다면 버스타고에서 표사는 경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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