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04 능내역 가을 라이딩

지난 주말은 일요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장거리 라이딩 계획을 별도도 잡지 않았었기때문에 몸도 풀 겸 간단하게 서울 근교 라이딩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장소가 능내역이었습니다. 이즈음의 능내역 다녀오는 길은 가을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어서 아름답기도 하고  왕복 라이딩하기에도 가까운 거리라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으니까요.

일요일 오전엔 미세먼지가 많아서 날이 매우 흐린 느낌을 받았는데… 오후가 되니 하늘이 한결 깨끗해 져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능내역을 다녀오는 길에 보니 낙엽이 바람에 날리고 있고 갈대밭이 한창이어서  한강의 가을이 깊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리쬐이는 가을 햇살도 따스했고 기온 자체도 딱 적당해서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가민 로그를 확인해보니 라이딩을 시작할 때의 기온은 20도를 약간 넘었고… 반환점인 능내역에서 휴식을 취할때는 6도 정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더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낮에는 자전거 타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 능내역 가는 길에 가을은 깊어지고…

햇살이 따뜻했기 때문에 긴발져지만 입고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주행거리가 100km가 약간 넘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은 야간 라이딩을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저녁엔 추울 것이 예상되어 바람막이는 미래 챙겨두었지요…  능내역까지  가는 길은 한강 남단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고 돌아오는 길은 북단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한강 자전거도로에는 많은 분들이 라이딩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번잡한 한강자전거도로를 벗어나서 미사리 자전거길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유유히 흐르고 있는 한강을 옆으로 하고 조용한 미사리길을 달립니다.  간간이 흩날리는 낙옆들…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숲… 얼굴에 부딧히는 선선한 가을바람…   이런 것들이 온 몸으로 깊어진 가을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맛에 라이딩을 하는 거죠  ^^

달리다 보니 오른쪽으로 하남 스타필드가 갈대숲 너머로 보입니다.  태양도 뉘엿뉘엿 져가고 있습니다.   석양에 갈대가 은갈색으로 빛이 납니다.

어느새 팔당댐 앞에 도착했습니다.  팔당댐 주변의 경관이 울긋불근…  참 아름다습니다.   팔당역에서 양수리까지의 구간은 자전거도로가 예쁘게 설치되어 있고 주변 경관도 아름다워서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달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달리면서 넓게 펼쳐진 잔잔한 팔당호를 바라보니… 잔잔한 호수의 정경이 마음을 더할나위없이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능내역이 저 앞에 보이네요…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로가 자전거길과 나란히 위치해 있는 모습이 운치를 더합니다.   능내역 앞 거치대에 자전거를 세우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능내역 앞 편의점이 다시  문을 열어서 반가웠습니다.  뜨거운 카페라테 한 컵을 후후 불어 마시니..  달콤함에 기분이 UP됩니다.

■  능내역으로 부터 복귀, 아직 야라도 할만 해요~

능내역에서 휴식을  마치고 다시 자전거를  타려고 하니  부쩍 한기를 느낍니다.  준비해온 바람막이를 꺼내서 입습니다.  잠시 페달링을 하니 한기가 저만치 달아납니다.  ^^  돌아오는 길의 평균 기온은 7~8도 정도 되었는데… 바람막이를 입고있으니 한기는 느낄 수 없었고  라이딩하기에 딱 좋더군요..

이미 지평선 너머로 떨어져 힘을 읽은 태양이 저녁 하늘을 희미한 붉은 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한강 남단에 아이유고개가 있다면 북단엔 미음나루 고개가 있습니다.  경사도는 꽤 있는 편이지만 구간 거리가 워낙 짧다보니 부담없이 올라갈 수있습니다.  너무 평지만 달리면 재미가  없으니.. 이런 작은 업힐들이 있다는게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미음나루  고개를 올라가다가 잠시 멈춰서 아래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  나서 다시 출발하던 중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습니다.   최근 MBT클릿을 로드클릿으로 교체한 바가 있는데  빼는 방법이 아직도 익숙지 않아서 클릿을 빼려다가 실패해서 휘청~하고 넘어질 뻔 했네요 ㅠㅠ

달리다 보니 어느덧  구리를 지나쳐서 천호대교도 통과했습니다.  멀리 롯데월드타워와 올림픽 대교가 화려하게 빛이 발하고 있습니다.

스트라바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라이딩거리:   108k
○ 경과시간:  4시간 42분 (휴식포함)
○ 2018년 누적 라이딩 거리:  12,70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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