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16 인천200k브레베 참가하며 정규 시즌 스타트!

3월1일부터 랜도너 정규시즌이 오픈되고 브레베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말 저도 2019년도 첫 브레베 참가를 위해 인천200k를 다녀왔습니다.   랜사모에서 올려주신 퍼머넌트 후기들을 읽어본 덕분에 저도 R-12라는 것을 알게되고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더랬습니다. 덕분에  1,2월에 3개의 퍼머넌트를 완주할 수 있었고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시즌을 일찍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층 수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190111 새해맞이 거제-통영 라이딩 (PT-69)
http://5happy.net/archives/4110
○ 190209 진주-남해 코스 완주 (PT-09)
http://5happy.net/archives/4076
○ 190223 아쉬움이 남는 서울남부200 완주 (PT-78)
http://5happy.net/archives/3987

■ 코스 소개 및 라이딩 결과

인천200k는 인천 문학동을 출발하여 시흥, 분당, 잠실, 팔당을 차례로 거쳐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주행한후 역순으로 복귀하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운중동에 위치한 하오고개(233m)외에는 대부분 평지구간이어서 브레베코스중에는 가장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구간 거리 205km, 획득고도 1,598m)

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오후시간 복귀라이딩을 할 때는 날씨도 흐리고 역풍이 좀 불더군요… 이번 브레베 주행은 전체적으로는 편안했습니다만…  오후 늦은시간에는 생각보다 추워서 떨며 달린 것 같습니다.  따뜻해지긴 했으나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여 주의가 필요한 듯 합니다.  그래도 함께 달리며 격려해주시는 랜도니분들이 계셔서 2019년 첫브레베는 건강하고 무사하게 잘 완료한 것 같습니다.

○ 코스소개:  http://korearandonneurs.cafe24.com/info_BV/info-s200i.htm
○ 코스파일:  <<ridewithgps>>   <<wikiloc>> ^^
<<TCX파일>>   <<Oruxmap인천, 양수리>>

■ 인천200k 준비

○ 오룩스맵 적응완료저는 가민820과 오룩스맵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충전이 필요한 가민과는 달리 스마트폰을 이용한 오룩스맵은 전원걱정없이 달릴 수 있다것이 너무 좋습니다 오룩스맵을 처음 사용할 때는 다소간의 오류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이젠 완전히 익숙해진 듯합니다.  가민으로는 진행방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오룩스맵은 주요 갈림길 안내 및 현재 주행페이스, 다음CP까지 남은 거리 등을 알림을 받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천200k 오룩스맵 네비파일은 나루님께서 제공해주신 것입니다.

○[스마트폰용 장거리 라이딩앱] 오룩스맵 설치 및 최적화 설정 (전원/화면/지도/센서) 
http://5happy.net/archives/4012

○ 안장테스트 : 인천200k 브레베를 진행하면서 후배로부터 빌린 프롤로고 스크래치 2 PAS TrioX 안장을 테스트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테스트했던 자이언트 안장은 좌골로 앉아 가는 느낌이 강했는데… 프롤로고 안장은 체중이 좀더 분산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고 쿠션도 있는 편이어서 좀더 나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난주 탈때는 약간 딱딱한 듯했지만 두번째 타보니 적응이 되는 것같습니다.  제 자전거 색상과  동일한 컬러가 배색되어 잘 어울리는 듯도 하구요 ^^

■ 인천으로…

아침 5시에 기상하여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거의 6시가 다 되어 집을 나섰습니다.  다소 차가운아침 바람을 맞으며 브레베 출발지인 인천 문학동까지 25km정도의 거리를 이동하였습니다.  (사울 양천구 거주). 가능한 브레베 출발지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편이 굳어진 몸도 풀수도 있고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동하는 와중에 구월동을 지나다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교차로엔 차량도 많지 않고 고요합니다.  곧게 뻗은 도로 너머로 붉은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는데..  느낌이 묘하게 뿌듯합니다. ^^  자전거를 탈 때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 이럴 때 인 것 같습니다.

브레베 출발지에 도착한 것은 7시 10분쯤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유투버로 활동하시는 구모모님과 술사나님도 보이시더군요.. 면책동의서에 서명도 하고 검차를 받습니다. 검차를 마친 후 준비해주신 빵과 바나나도 섭취해줍니다.  인천200k 브레베는 거리도 짧고 코스 난이도도 낮아서 부담이 훨씬 덜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 출발, 판교(CP1)까지 (~43km)

7시 30분 타임에 저도 드디어 2019년 첫 브레베를 출발합니다.  초반이라 많은 랜도니분들과 함께 대열을 이루어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고가도로로 올라가야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대열을 따라가다가 막다른 길에 들어가서 다시 돌아나오기도 했습니다.  초반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으니…  다른 랜도니 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여유있게 페달을 밟습니다.  아래 사진은 액션캠에 찍힌 동영상을 돌려보다 터널을 빠져나오는 순간  랜도니분들의 뒷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캡쳐해본 것입니다.   안양천 자전거도로로 진입할 때까지 한동안 차도를 열심히 달려야 했습니다.  교차로도 생각보다 많더군요..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페달링을 하다보니.. 힘들틈이 없네요 ^^

차도가 끝나면 이제 안양천과 학익천 자전거도로를 달릴 차례입니다.  안양천과 학익천 자전거도로는 다소 좁게 느껴졌지만 포장상태는 양호해서 라이딩하기에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다른 라이더분들도 많이 뵐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하오고개를 올라갑니다.  하오고개는 경사도가 5%가 안되고 구간거리도 짧아서 금새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정상이 보인다는 것은 이제 CP2가 지척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고개를 내려오니 CP1 GS25 판교운중점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스탬프도 찍고 간단한 보급도 합니다. 아침식사로 간단하게 토스트를 먹고 나오긴 했지만 이곳까지 오니 배가 정말 많이 고파졌습니다.  ^^ 편의점앞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많이 준비되어 있고 라이더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있어서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 두물머리(CP2)를 향하여 (~103km)

CP2를 출발하고 나서는 탄천을 만나기 까지 동쪽으로 곧바로 주행을 계속합니다. 시내구간을 지나다보면 자주 멈추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좀 불편합니다.  랜도너를 하다보면 자전거에서 내릴 때가 더 힘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쭈욱 가고 싶지만.. 신호에 자주 걸리다보니.. 중간중간 강제휴식을 하게 됩니다.

다시 탄천 자전거도로로 진입하게 되니.. 반갑네요… 이젠 쭈욱 달릴 수 있겠으니까요^^.   근데 저 앞에 가시는 랜도니 분 자전거가 왠지 눈에 익숙합니다. 저건 바로 서울시 공영자전거 ‘따릉이’가 아닌가요?   대여시간이 최대 2시간으로 되어있을텐데.. 어떻게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따릉이로 브레베를 뛰고 계시네요..   ‘따릉이’는 공영자전거치고는 잘 나가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거운 편이고 기어가 3단밖에 되지 않습니다…  ‘따릉이’로 브레베에 참가하시다니.. 대단한 분이시네요. 그러면서 복장을 보았더니 반사조끼에 2015년 PBP 마크가 새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역시 실력자이셨네요.. ^^  따릉이로 북악을 올라가신 분은 들어봤는데… 이분은 더 대단하신 것 같아요 ^^

탄천자전거도로 구간이 거의 끝나가네요..   이제 좀더 넓은 한강자전거도로가 저앞에 기다리고 있겠네요..

정말 많은 라이더들로 한강 자전거도로가 꽉 찬 것 같습니다.  아이유고개를 올라가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올라가고 계셨습니다.  여성라이더분들이 저를 지나셔서 먼저 아이유고개를 올라가시더군요.  잘 타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

미사리자전거길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서울근교의 자전거길 중에서 비교적 조용해서 제가 특히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  밤에는 가장 어두운 구간이기도 하구요.

평소에 주말라이딩으로 남한강자전거길 라이딩을 자주 다니는데.. 양수리는 오랫만에 와보았네요..  두물머리 맨 끝자락에 있는 CU 양평두물머리점이 두번째 CP가 되겠습니다.  이곳에 오니 랜도니분들도 많이 만나뵈었습니다.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시는 랜도니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저도 그 속에 섞여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곳은 유명관광지이기도 한지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군요..   두물머리 핫도그가 유명해져서 많은 분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저도 핫도그를 먹고 싶었는데.. ^^ 긴 줄을 서기는 싫어서 그냥 스킵하고 나중에 여유있을 때 와서 먹기로 합니다.  대신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멋진 풍경만 눈에 가득 담아 보았습니다.

■ 이젠 복귀~ 판교(CP3)와 하오고개를 들리다 (~163km)

이제 왔던 길로 돌아가야 합니다. 팔당까지 가면서는 뒤에 오시던 다른 랜도니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잘 모르긴 하지만 반사조끼와 발목밴드 착용하신 분들에게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드렸네요.. ^^

한강자전거도로와 탄천자전거도로도 끝이나고.. 판교 지역의 도로를 달립니다.

CP3에 도착하여 잠시 간식도 먹고 물도 보급합니다.  편의점 건물끝에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도 잠시 들리구요.. ^^  CP3를 출발하여 하오고개를 올라가는데... 하오고개 정상에서 랜도니 분들이 멈춰서 뭔가를 체크하고 계시더군요..  다가가보니 Secret CP가 운영되고 있더군요.  스탬프도 찍어주시고 시간도 체크해주시더군요.   이렇게 한적한 도로에서 오후시간 내내 수고를 해주시는 봉사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잠시 촬영해도 되겠냐고 여쭤보니 밝게 웃으시며 응해주시네요.. 감사드려요

■ CP4 (물왕저수지)를 향하여 (~187km)

포토CP인 CP4가 가까워지면서 미카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Finish지점까지 미카님과 함께 라이딩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만 제가 잠시 앞서 달리고 나머지 대부분 구간에서는 대부분 미카님이 앞장서 이끌어 주셨습니다.   연장자이시지만.. 저보다 훨씬 잘 달리시더군요..  1,2월에 퍼머넌트만 4개를 완주하셨다고 하니.. 올해는 원하시는 성과를 충분히 얻으실 것 같습니다. ^^

 물왕저수지 옆에 있는 CP4(SK주유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포토CP라서 별도 스탬프는 찍지 않고 CP4를 배경으로 인증샷만 촬영합니다. 나중에 도착지에서 스탭분들이 인증샷을 일일히 확인하시더군요. ^^

■ 마무리 라이딩 Finish지점까지 (~206km)

돌아오는 구간 내내 대부분 역풍의 영향권에서 달리다 보니.. 평지인데도  생각보다 부하가 발생하더군요…  흐린날씨에 역풍까지 불어대니 춥기도 했구요..  마지막 구간에서  추위를 느끼며 약간은 떨며 달린 것 같습니다. ㅠㅠ   함께 달리던 미카님은 고가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안장에 손상이 발생했지만 상관하지 않고 잘 달리시더군요..  (안장레일 일부가 부러짐)

Finish지점인 인천두바퀴 앞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10시간이 되기전에 들어오고 싶었는데.. 역풍때문인지…  후반 페이스가 약간 떨어지면서 10시간 15분이 걸렸더군요.  (사실은 체력이 부족해서이지만.. 일단 역풍때문이라고 해두겠습니다. ㅋㅋ)

인증서를 들고 사진을 찍어본 것은 처음인데.. 2019년도 첫번째 브레베니까.. 기념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웃음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제이슨이 엄지척을 해주고 있었네요.. 이 자리를 빌려서 응원해준 제이슨에게도 감사를… ^^

■ 인천200k 브레베를 마치고…

브레베 후반 라이딩을 진행하면서 추위를 많이 느껴서 Finish지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하려고 했는데.. 마침 미카님께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반가웠습니다.  더우기 미카님께서 맛있는 고기까지 사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저와 사는 곳도 가까우시고 출전했던 브레베도 거의 유사해서 예전에도 자주 마주친 분이시더라구요..  브레베를 하다보면 긴 여정인데도 자꾸 만나뵙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미카님이 도움이 되는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래는 이번 인천200k 브레베의 스트라바 기록입니다.

이건 2019년도 퍼머넌트와 브레베 기록이구요 ^^  이제 랜도너 2년차라서 아직 체력도 부족하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열심히 달려서 올해는 R12와 KR5000을 획득하는 것이 제 목표랍니다.  플래시도 참가신청을 해두었고.. 올해는 그랜드와 SBS도 완주하고 싶네요..   힘을 북돋워주시는 좋은 랜도니 분들이 많으셔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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