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0 아들과 함께한 남한강 종주 (충주에서 안합까지)

지난 주말 아들, 처남, 후배와 함께 남한강종주에 나섰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충주에서 시작하여 서울까지 라이딩하는 것이었습니다.   서식지가 다른 까닭에 아침에 개별 이동을 하여 충주터미널에 09:30까지 집결하기로 했지요.   저는 아들과 함께 서울 센트럴시티(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07시 버스를 타고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요즘 라이딩인구가 늘어난 까닭에 이미 4대의 자전거가 적재되어 있어서 앞바퀴를 빼고 실었습니다.   충주터미널에는 08:45분쯤 도착하여 여유있게 화장실도 가고 하면서 나머지 멤버를 기다렸습니다.

■ 남한강자전거길 코스소개

코스는 충주터미널을 이용하여 남한강자전거길로 이동한 후 탄금대인증센터를 시작으로 역방향으로 올라와서 충주댐,비내섬,강천보,여주보,이포보,양평군립미술관,능내역,광나루,여의도를 경유하여 안양천 합수까지 주행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거리는 190km정도 나올 것으로 예정되었습니다.   아들, 처남, 후배와 함께 한 라이딩이었기에 여유있는 샤방라이딩 모드를 끝까지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업힐도 얼마되지 않고  날씨도 좋았는데.. 거기에  벚꽃이 흰눈처럼 내리는 길을 라이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 국토종주 라이딩 후기 및 gpx 코스파일 모음 (ver 181017)
http://5happy.net/archives/2111
▣ 남한강자전거길 소개 <<자전거 행복나눔>>
▣ 코스파일 다운로드 <<wikiloc-gpx>>  <<tcx>> <<gpx>> <<orux_네비파일>>

■ 탄금대에서 비내섬인증센터 까지(~46km)

남한강국토종주의 첫번째 인증센터인 탄금대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충주터미널에서 탄금대까지거리는 2k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정말 가깝습니다. ^^ 시작점이니 다함께 모여서 인증샷을 찍어 봅니다.

탄금호를 따라서 충주댐 방향으로 달립니다. 다음 인증센터인 충주댐인증센터 역시 가깝습니다.  10km정도만 가면 되니까요..  여기저기 꽃이 피어있고  날씨도 화창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충주댐까지는 공사중인 구간이 많아서 절반정도는 도로로 주행해야 했습니다.

충주댐인증센터에서 인증을 마치고 바로 근처에 있는 매점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물도 보급을 합니다.  다시 탄금대방향으로  갈 시간입니다.   도중에 공사구간이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목행교까지 그냥 도로로 주행하기로 했습니다.

달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의 경치가 멋져서 잠시 멈췄습니다.  마침 이곳엔 쉼터가 조성되어 있었고 전망좋은 정자도 설치되어 있더군요. ^^  아래 사진이 정자에 올라가서  경치를 구경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바로 탄금대교입니다.   정자를 배경으로 아들 사진도 찍고..  쉬고 있던 후배 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근데  후배는 이화령이라도 온것 마냥 자전거를 번쩍 들고 포즈를 취하네요 ^^

남한강을 따라 가다가 이름모를 보를 하나 건너게 됩니다.  이곳을 건너고 나면 남한강 좌안을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인지 남한강의 경치가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자전거길 옆으로 새하얀 야생 꽃들이 진한 꿀(?)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조팝나무과에 속한 관목이라고 하네요..   오후시간에 강촌보캠핑장에 가니 이 꽃이 정말 많이 피어있더군요..  향기가 기가막힙니다.

이번에 남한강 자전거길을 가면서 복숭아 과수원을 많이 지나가게 되었는데요…  길가에 피어있는 화사한 핑크빛 복숭아꽃에 마음마저 가벼워집니다. ^^ 무슨 나무인지 몰랐는데.. 구글이미지 검색을 하니 재깍 알려주네요..  신기신기…

점심식사는 양성온천 근처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비내섬 이후로는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 이전에 들릴만한 곳을 찾았는데..  미리 네이버블로그에서 맛집소개글을 확인했었던 양성농협 뒤쪽의 할매돌집식당에서 식사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된장찌개 두개, 청국장 두개를 시켜서 먹었는데.. 너무 맛이 있었습니다. 주메뉴가 나오기 전에 나온 반찬만으로 한상이 가득하게 자려졌습니다… 하나하나가 다 맛깔스럽더군요.  저는 청국장을 주문했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메뉴가 7,000원으로서 가격도 착합니다.  ^^ 네이버지도와 제가 확인했던 네이버 블로그를 링크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네이버지도-할매돌집식당>>
<<충주맛집 비내섬 현지인 숨은 밥집 링크>>

점심도 맛있게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후 1시가 거의 다 되어… 다시 힘차게 페달을 굴리기 시작합니다.  양성온천에서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곧 비내섬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엔 매점도 있고 간단한 식사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엔 점심식사를 막 하고 난 뒤로 들러보지는 않았네요.^^

근데 이곳에는 신기하게도 주변의 벚꽃은 모두 떨어졌는데  벚꽃나무 한그루가 여전히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늘진 곳도 아니고 햇볕이 잘 드는 위치인데도.. 벚꽃이 거의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 아들 단독 사진도 찍고..  아빠와 아들이 함께 찍기도 합니다. ^^

인증센터를 배경으로는 처남과 아들이 함께 인증샷을 찍습니다.  이제 아빠나 삼촌보다 아들이 더 키가 커졌네요..  대견해요..

■ 비내섬인증센터에서 강천보까지 (~76km)

비내섬 인증센터를 지나고 나서 한동안은 곧게 뻗은 공도를 시원하게 달리게 되었습니다.  길가에 늘어선 벚꽃나무로부터 눈꽃이 흩날리는 모습이 장관이네요 ^^

주행하던 길에 익숙지 않은 나무가 보여서 한컷 찍어둡니다.  나중에 구글이미지 검색을 해보니.. 체리라고 나오네요  ^^  남한강자전거길을 달리는데 이런저런 볼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섬강대교 근처에 짧지만 경사가 꽤 있는 오르막이 있습니다.  아직 파워가 부족한 아들은 이곳 경사가 힘겨운지…끌바를 하네요..

섬강교를 지나고 나면 창남이 고개가 시작됩니다.  경사는 급하지 않지만 다소 길게 이어집니다.  이번에는 아들도 끌바를 하지 않고  열심히 타고 올라오네요 ^^

강천보캠핑장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따로 캠핑을 와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편의시설은 보이지 않지만 넓고 깔금합니다.  아들이 눈에 뭐가 들어가서.. 이곳에서 잠시간 휴식을 취합니다.

제일 앞에 보이는 자전거가 아들이 타는 메리다 스컬트라100입니다.   북한강자전거길, 금강자전거길, 영산강자전거길,  제주도환상종주는 업힐이 많지 않아 그동안 하이브리드 자전거로 다니는데 어려움이 없었으나 세재길, 낙동강자전거길, 동해안자전거길 등.. 남은 구간들에 업힐이 많다보니..

강촌보가 가까워집니다.  아래 사진은 키만 크고 몸매가 호리호리해진 중3짜리 아들의 라이딩 모습입니다.  로드로 바꿔주면서 이제 업힐을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근력이 없어서인지… 업힐엔 약한 모습을 보이네요 ㅠㅠ

처남이 강천보 오르막길을 그냥 로드를 타고 올라가네요..  경사가 급한 것도 급한 것이지만 나무토막으로 턱이 져 있어서 위험한데..  뒤에서 보는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끌바없이 강천보 업힐(?)에 성공했네요.. 대단합니다.  업힐 우수생이네요 ^^

후배는 클릿슈즈까지 벗고 맨발로 맘편한게 끌바로 올라옵니다.  이곳에서 자칫 낙차라도 하는 날이면.. 타격이 크니.. 안전하게 올라오는게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

강천보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일단 인증부터 해야겠죠? ^^

인증을 마치고 나서는 간식타임을 갖습니다. 아이스커피와 과자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합니다.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남은 얼음을 물통에 넣으면 한동안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 강천보에서 양평까지 (~120km) 

여주보로 이동하는 중에 캠핑장을 만났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캠핑장에는  주말을 맞아서 가족단위로 나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여주보에 도착해서 인증을 합니다.  아들은 국토종주 인증부스에서 스템프를 찍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스템프를 찍는데 열중하는 모습… ^^

여주보를 지나 이포보로 향합니다.  오늘 국토종주구간중에 가장 평판한 구간입니다.   이때가 오후 4시 40분 정도였는데.. 이제 해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이 구간에는 비상용 비행장도 중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말 넓은 자전거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넓어진 자전거도로(?)에 다들 신나서 힘차게 페달질을 합니다.

남한강의 보중에서 가장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이포보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를 향해서 달리기 시작합니다. 내일 은 일요일임데도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는 처남과  아직은 장거리에 익숙지않은 아들은 양평까지만 주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3 아들은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서인지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이포보에서 양평가는길에 있는 마지막 업힐인 후미개고개입니다.업힐만 만나면 힘이 솟는 처남이 제일 먼저 올라오네요. ^^  아들은 이제 많이 지쳤는지 아예 초반부터 끌바모드로 올라오더군요.. 힘든 표정이 역력…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에 도착한 아들…  다리근육을 연신 만지네요… ^^  아들아~  오늘 수고했다.. ^^

■ 양평에서 안합까지 (~190km) 

양평에서 아들과 처남을 보내고 나서는 후배와 함께 둘이서 주행을 계속합니다. 양수리에 도착했을 때는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김명자낙지마당”에서 낙지덮밥 비빔밥을 먹는데.. 너무 맛이 있더군요.  1인메뉴 가격이 11,000원이었는데.. 가성비가 아주 좋았습니다.

<<네이버지도 – 김명자낙지마당 양수리점>>

저녁식사를 하고 다시 라이딩을 시작하는데.. 하늘에서 뭔가 떨어집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이게 웬일…   팔당에서 잠실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더군요.. 예보도 없었는데 곧 그치겠지?  설마 계속 오겠어…라고 하며 계속 달렸습니다.

잠실근처가 집인 후배는 잠실선착장까지 함께 달리고 헤어졌네요.. 이후로 혼자서 목동 집까지 마무리 라이딩을 계속 했습니다.  근데… 이럴수가 이제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는 것이 아닙니까.. 아무런 비 대비도 하지 않고 나왔는데.. 바람막이는 아들을 주고.. 저는 오래되어 바람막이 효과가 전혀 없는 얇은 겉옷 하나만 가지고 왔었는데..말이죠..  마지막 구간은 비를 제대로 맛으면서 우중라이딩하게 되었네요.. ㅠㅠ 아래 사진은 안양천 합수부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때쯤이면 저는 비를 계속 맞아서 완전히 다 젖어 있었답니다.ㅠㅠ    사진에 보시는 것보다 실제로는 비가 많이 오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스트라비에 업로드된 이번 남한강종주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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