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4t 변경후기] 구리300k 대비 테스트 라이딩

이번 주말 참가가 예정되어 있는 랜도너 코스(구리300k)를 대비하여 한강한바퀴 몸풀기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   보통 브레베 참가하기 며칠전에는 근육을 쉬어주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결혼식 참석등으로 일정이 바빠서 주말라이딩을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도 있기도 했었고.. 또 스프라켓을 기존 11-28t에서 11-34t로 막 변경한 상태였기 때문에 시운전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구성 변경 후 바로 장거리 라이딩을 하기보다 사전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입니다.

■ 11-28t에서 11-34t로 변경하다

● 변경 이유:  4월초 플래쉬에 함께 참가한 팀원중 한분이 11-34t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그분이  “11-34t로 바꾸면 장거리 주행 시 힘든 업힐에 허벅지가 털려도 끌바하지 않을수 있어서 좋고 특히 그랜드에서 위력을 발휘해준다”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올해는 “그랜드” 또는 “SBS”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분 말씀에 귀가 솔깃해지더군요.

○ 2019 플래쉬 완주 후기 – 세종대왕팀 (여주~광주 360km)
http://5happy.net/archives/4195

과거에 축구를 과도하게 하다가 “퇴행성관절염”까지 얻은 저로서는 늘 업힐이 큰 부담입니다.  업힐엔 최대한 가벼운 기어를 선정하여 가능한 천천히 주행하여 체력소모를 최소화하는 편인데….  장거리 주행이 2일이상 이어지면 아무리 천천히 올라가려고 해도 업힐은 정말이지 쉽지않은 일이 되곤 합니다.  11-34t로 변경은 이런 저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11-34t로 변경한 제 자전거 사진이 되겠습니다.  얼핏봐도 스프라켓의 크기가 부쩍 커진 것이 느껴집니다.

 

● 11-34t 무엇이 달라졌나?:
– 이번에 34t로 변경하고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업힐에서 자전거가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자전거의 리어휠에 장착된 스프라켓은 11-28t로 284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교체한 11-34t는 기어의 크기가 더 커지면서 무게가  335g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자전거의 중량만 따진다면 사실 더 무거워진 것이지만 기어의 크기가 커지면서 업힐에서 보다 작은 힘으로 휠을 굴릴 수가 있게 되어서 무릎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진정한 업힐요정이라구요.. ^^
– 또 하나의 장점은 프론트기어를 아우터에 두고 주행하는 것이 더 편해졌다는 것입니다.   아우터 상태에서 주행을 하다가 갑자기 경사도가 있는 언덕이 나오면 역시 큰 부담이 되는데..  프론트기어는 신속하게 바꾸는데 보통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리어기어 구간이 넓어짐으로써 프론트기어를 변속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해도 왠만한 언덕은 넘어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보다 편하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구분 기존 변경
모델명 CS-5800 CS-HG8000
기어비 11-28t 11-34t
특징 고단에서 기어비가 촘촘함 저단에 가벼운 기어가 두장 더 추가
무게 284g 335g

※ 11-28t vs 11-34t 기어 비교
11-28t: 11-12-13-14-15171921232528
11-34t: 1113151719212325273034

※ 스프라켓 크기가 커지면서 함께 교체가 필요한 것이 두가지 있더군요.
– 리어 드레일러(105급):  RD-R7000-GS (34t를 지원하는 롱케이지로 변경 필요)
– 체인 (기어의 크기가 커지면서 기존 체인은 짧아서 사용 불가)

■ 11-34t 테스트 위해 한강 한바퀴 출발~

● 오늘은 테스트 라이딩:  자전거의 구성을 바꾸고 나서 테스트 없이 장거리 주행에 바로 나서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부담이 있었습니다.  구리300k 참가하는 것이 5월 4일이었고… 마침 5월1일이 근로자의 날이라서 쉬게 되었으니… 테스트라이딩을 다녀오기는 딱이었습니다.   적당한 거리를 주행하면서 약간의 업힐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강남단 자전거도로를 통해 아이유고개를 넘고 팔당대교를 건너 한강북단자전거도로로 돌아오면서 미음나루고개를 지나는 코스로 달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대략적인 거리는 120km정도로 예상되었습니다.

아내가 오후시간에는 함께 데이트하자고 해서..  1시전에는 집에 돌아오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도 아낄겸 오늘 라이딩은 무정차로 한번에 끝내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8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목동을 출발했으니… 120km를 무정차로 주행하면 1시전에는 충분히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요..

750ml 물통 하나와 다이제 세개들이 두봉지만 가지고 라이딩을 나섰습니다.  별도 보급이 없으니 달리면서 배고프면 섭취할 예정입니다.  근로자의 날이라서 평소 토요일 라이딩보다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프론트 기어는 아우터에 두고  최대한 균등하게 주행합니다. 오늘은 무정차 계획이니.. 속도욕심을 부린다면.. 먼거리가 아닐지라도 후반 라이딩은 힘들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또 토요일 300k를 달리려면 오늘은 절대로 무리하면 안됩니다. ^^

페달링을 꾸준히 하다보니. 어느새 잠실이 가까워졌습니다. 아우터 주행이 좀더 편해져서인지.. 속도를 그렇게 내지 않는 것 같은데.. 금새 저멀리 롯데월드 타워가 보입니다.    잠실선착장 앞을 가볍게 페달을 밟으며 지나갑니다.

아이유고개가 보입니다. 프론트기어를 아우터에 두고 올라가는데도 올라갈만 하네요 ^^  이너로 바꾸는 것을 깜빡했는데.. 초반에는 이너로 착각하고 올라가고 있었답니다. 중간쯤에 이너로 바꾸어 보았더니… 정말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더군요 ^^

한강을 바라보며 미사리길을 지나다 보니..팔당대교가 지척입니다.

팔당대교에서 돌아가기로 생각했었는데..이왕 온 김에 팔당 초계국수 앞까지는 갔다가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초계국수를 이곳에서 먹고 돌아갔으면 했지만 1시까지 집에 돌아가야 했기때문에..  신호등앞에서 방향을 돌립니다.

■ 돌아오는 길에는 역풍과 함께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복귀는 한강 북단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짧긴 하지만 비교적 경사도가 있는 미음나루고개를 넘어가야하니.. 업힐이 얼마나 더 쉬워졌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강북단 구리 자전거 도로는 남단에 비해 확 트인 느낌이 들어서 좀더 시원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도 시원하게 더 많이 받게 되기때문에 역풍이 불때는 남단보다는 주행하기에 좀더 힘이 들수 있습니다. ^^

범고래 모양 조형물이 있는 미사대교 아래를 지나면 공원이 나타납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오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지요..  오늘은 근로자의 날이고 오전시간이라서.. 한적해서 좋습니다.

곧 미음나루 고개가 나타납니다. 짧지만 경사도 있는 업힐이어서 살짝 부담스러운 곳인데..  11-34t로 올라가니.. 껌이로군요. ^^  올라가면서 셀카도 찍는 여유가 생기네요 ㅋㅋ  오늘은 오전라이딩만 계획했기 때문에 평소에 많이 사용하던 변색고글은 가지고 나오지 않았고 헬멧고글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훨씬 편하네요..  사실 헬멧고글은 비가 왔을 때 훨씬 편리하더군요.. 헬멧고글이 비를 더 효과적으로 막아주더군요. ^^

구리300k의 시작점 인근인 암사대교를 지나고…  좀더 달리니.. 올림픽대교도 앞에 보입니다. 확실히 오늘 바람이 많이 부는지.. 돌아가는 길에선 평지 기준 평속이 25km를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ㅠㅠ

성산대교가 보이면… 이제 곧 반포대교가 나타나겠네요. 오늘은 반포잠수교를 지나지 않고 좀더 진행하여 행주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올 계획입니다.

성산대교 직전에 나타나는 서울함공원입니다. 퇴역한 서울함을 한강변에 정박시켜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에 아들과 함께 행주산성 라이딩을 할 때 들렀었는데.. 입장료를 받고 있더군요.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만 구경했지요….

행주대교를 건넙니다.  행주대교를 건널때는 방향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일방향 통행을 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길로 올라가시면 안되고 좀더 전진하여 다리 하단을 통과하여 반대쪽 길로 올라가셔야 합니다.

행주대교를 건너고나면… 방화대교 방향으로 주행을 시작합니다.

안양천을 지나서 신목동역 앞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테스트를 위해서 나선 라이딩이었는데..   제 예상보다는 좀더 빨리 달려버렸네요.. 좀더 여유있게 갔어야 했는데..  ^^  프론트기어를 아우터에 두고 주행하다보니.. 좀더 달린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구리300k 때에는 좀더 여유있게 달릴 예정입니다. ^^

테스트라이딩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118km를 4시간 36분만에 주행했네요..  (주행시간과 이동시간의 차이가 2분 정도 나는데… 이것은 신호대기와 변속중 체인이 한번 빠지는 일이 발생해서입니다.)   거리가 비교적 짧다보니.. 평소 랜도너 달리때보다는 페이스를 좀더 올려서 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주행 평속 대비해서 수월한 라이딩이 되었다고 느껴졌으니..  확실히 11-34t로 변경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작 바꿔도 좋았을 뻔 했습니다.ㅋㅋ  장거리 주행을 즐기시고.. 업힐을 많이 하셔야하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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