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29] PT-28 교동도 코스(김포,강화 포함) 완주했어요

이 글은 지난 주말 다녀 온 PT-28 교동도 코스를 완주했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라이딩은 천안600k 브레베 참가 이후로 거의 한달만에 라이딩을 재개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한달 쯤 전에 참가했던 천안600k 브레베를 완주하기는 했지만 무사하지 못했던 까닭이었습니다.   참가 이틀째 400k쯤 되는 곳을 달리던 중 시멘트길로 된 농로에서 야무지게 낙차를 하게되었는데…  다행히 부러진 곳은 없어서 지혈을 하고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 [190525] 브레베 첫 낙차, 그리고 천안600k 완주 후기
http://5happy.net/archives/4292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오른쪽 팔꿈치의 상처가 생각보다 커서 근육/내측피부/외측피부 이렇게 3중으로 꿰매고 고정을 위해 반기브스까지 해야 했습니다.   결국 저는 한달동안 라이딩을 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생각보다 잘 회복이 되었고…  3주차에는 실밥도 풀고 조심스럽긴 하지만 조금씩 움직일 수가 있게 되어 다시금 R-12 달성을 향한 희망이 생겼습니다.

■ 코스 소개

PT-28 교동도코스는 여의도에서 시작하여 김포,강화도를 거쳐 교동도를 한바퀴 돌고 나서 강화도와 아라뱃길을 통해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는 반시계방향의 순환코스입니다.   Start/Finish지점은  여의도  마리나 근처의 (구)인증센터가 되겠습니다.  주행거리 213km에 획득고도 1,287m인데.. 대체적으로 평지 위주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화도와 교동도에서 일부 낙타등 지형이 있습니다. 서울지역 퍼머넌트 중에서는 전체적으로 쉬운 코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코스소개:  http://www.korearandonneurs.kr/permanent/info-PT28.htm
○ 코스파일:  <<gpsies-gpx>>  <<구글맵>>   <<Oruxmap 네비파일 >>

■ PT-28 교동도 관련 준비…

● 낙차후 한달만에 재개 :   낙차의 후유증으로 근 한달동안 라이딩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R-12를 달성하려면 매월 하나 이상의 랜도너 코스를 완주해야 하니 마냥 쉬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된 3주차 말부터는 따릉이를 이용하여 퇴근을 하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4주차가 되니.. 따릉이 퇴근길이 좀더 편해지는 것을 보면서 퍼머넌트에 참가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능한 쉬운 코스가 좋을 것 같아  PT-28 (교동도)코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팔꿈치 상처가 거의 나아졌긴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럽고  타박상으로 인한 어깨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최대한 안전운행을 하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 락브로스 질렛 준비 :   지난번 천안600k때 제가 사용하고 있던 X밴드의 반사기능이 너무 떨어져서 위험해보인다는 어느별님의 말씀도 있고 해서 쉬는 동안 알리에서 락브로스 반사조끼를 마련했네요..  반사성능은 좋은 것 같은데. 좀 덥더군요 ㅠㅠ

● 우천 대비:  아직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기때문에..  사실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비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6월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소식도 들려와서 6월 마지막주에는 매일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근데.. 예보가 매일 바뀌더군요..  금요일 저녁이 되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ㅠㅠ .    다행히 아침이 되어 비가 그쳐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

● 높아진 마눌령:  한번 다치고 들어오니..  자전거 타러 나가는게 여간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랜도너 참가하다 다친 것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더군요.  미리 주말에 비가 그치면 자전거 타러 나갈거라고만 이야기를 해둔 상태였습니다.

● gpsies 사이트 추천:  gpsies 사이트는 전에 gpx파일을 tcx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을 소개할 때 링크를 공유한 적이 있었는데.. PT준비를 하면서 보니.. gpx파일을 공유하기 위한 사이트로도 상당히 좋더군요. 웨이포인트를 포함한 gpx파일을 회원 가입없이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gpx파일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tcx포맷으로 변환하여 다운로드까지 가능하더군요. ^^  wikiloc이나 ridewithgps보다 더 편리합니다.

○ TCX파일 변환방법 및 가민에서 웨이포인트까지 남은 거리 확인하는 방법
http://5happy.net/archives/3718

■ 출발지인 여의도를 향하여~

토요일 아침이 되자 아내는 일이 있어서 9시쯤,,, 아들은 학원에 공부하러 10시쯤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집을 나서기가 무섭게… 부랴부랴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PT-28의 시작점에 도착하고 보니  11시가 다 되어가네요. 제가 참가했던 랜도코스 중 가장 늦은 시간에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   JAN회장님에게 PT-28 출발을 알리는 카톡을 보내면서 이번 PT-28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참 이번에는 알리에서 새로 주문한 락브로스 변색렌즈도 착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변색렌즈인데도..  17달러 밖에 하지 않으니 가격이 참 착합니다. ^^

■ ~CP1 하성GS까지…(38k)

천안600k 이후 처음으로 로드 안장에 올라서 시원하게 페달을 돌리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이게 얼마만입니까…  한달만이네요  ^^  즐거워진 마음에 자연히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  가양대교를 지나고 행주대교를 향합니다. 밤새 내린 비때문에 도로 여기저기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보여서 요리조리 피해가며 주행을 합니다.   늦은 시각 집을 나선 덕분인지 그래도 생각보다는 도로에 물이 별로 없는 편이어서 좋았습니다.

한강아라갑문인증센터를 향하는데… 다른 라이더들도 많이 보이네요..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아라뱃길 방향으로 라이딩을 가고 있었지만 오늘 PT-28코스는 한강을 따라 김포방향으로 달려야 하니..  오늘은 우회전이 아닌 좌회전을 해서 전호대교를 건너게 되네요.  길이 좁고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길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한강을 따라 김포지역을 지나는 동안 아래 사진과 같은 철책을 나란히 하고 주행하게 되었습니다.  넓지는 않았지만 다니는 라이더들이 거의 없어서 마음 편하고 자유롭게 라이딩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하성GS에 도착했습니다.  로터리에 바로 붙어 있어서 못보고 지나치는 바람에 다시 돌아왔지요 ^^   오룩스맵을 사용했기 때문에 지나친 것을 바로 확인할 수가 있어서..  100m도 못가서 다시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 ~CP2 강화통일전망대…(66k)

논밭이 보이는 작은 길들을 주행하다가 드디어  반가운 김포대로를 만납니다.  반갑더군요.  전 차도가 좋아요 ^^

잠시후 강화대교를건너고 강화도가 시작됩니다.

강화도 해안가 철책선에 보이는 저 파란 파이프라인이 뭐하는 것이지 궁금하더군요.. 강화대교에도 설치되어 있던데…

북쪽으로 주행하다보니 연미정이 보이네요.  이 연미정을 지나치면 곧 검문소가 나오는데.. 민간인통제지역인 관계로 검문소에서 출입증을 교부받게 됩니다.  신분증은 맡기지 않아도 되고 이름/전화번호 정도만 적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검문소를 두군데 더 만나게 되는데.. 교부받은 출입증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강화도를 라이딩하는데.. 섬같은 느낌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모내기가 끝난 논들이 시야를 메우고.. 있습니다.   섬인데.. 주업은 농업같다는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업힐들도 있구요..^^   이래서 과거 툭하면 임금들이 강화도로 피신을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섬이니깐…

이름모를 꽃들이.. 길가에..

강화평화전망대앞에 도착했습니다.   포토인증센터니 사진만 간단히 찍고 통과합니다. 주변에 가게같은 것도 없기도 하구요 ^^

■ ~CP5 교동읍성…(101k)

강화평화전망대를 통과하고 교동도를 향해 계속 달립니다. 길이 넓직하니 좋습니다.

교동도를 건넙니다.   강화도는 예전에도 와본적이 있었지만 교동도는 처음이네요… 우뚝솟은 교동대교의 교탑이 멋집니다.

교동대교는 꽤 길더군요..  다리옆으로 넓은 바다와  석모도도 눈에 띕니다.

교동도가 궁금했는데.. 분위기가 강화도와 비슷합니다. ^^   모내기가 끝난 논들에는 두루미가 한적하게 배회하고있습니다.  곧  CP3 인사리에 도착합니다.  역시 포토인증을 합니다. 교동도는 CP간 거리가 매우 짧습니다.   CP3개가 금새 금새 연달아 나오는 느낌입니다. ^^

교동도가 작은 섬인데도 불구하고 넓은 논이 펼쳐져 있는 것은  잘 조성된 저수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석모도에 들어갔을 때도 넓은 저수지를 보고 놀랐었는데…  교동도에도 넓은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산이 그렇게 크지않지만 물을 잘 모아두는 저수지때문에.. 논 농사가 가능한 것 같네요 ^^

CP4 난정리에 도착해서 사진인증을 해줍니다.  길을 가는데… 이따금 옥수수밭이 옆에 나타나곤 하더군요.. ^^   작은 섬인데도… 업힐이 중간중간 나와줍니다. ^^

교동도의 마지막 CP인 교동읍성에 도착했습니다.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하는데.. 지금은 저렇게 남문쪽만 남아 있다고 하네요.

■ ~CP6 동막해수욕장…(146k)

이번 교동도 퍼머넌트를 달리면서 밤꽃 향기를 많이 느꼈습니다.  밤꽃은 향기롭지만은 않지만 특유의 향취를 가지고 있지요.

다시 교동대교를 건너갑니다.   출입증은 교동대교에서 반납하시지 마시고 이곳을 통과하여 잠시 주행하다 보면 출입증반납하는 곳이라고 명패가 새겨진 검문소가 있으니 그곳에서 반납하시면 됩니다.

강화서부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강화도 남서부 해안은 예쁘기도 하지만 예쁜 카페들도 많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강화도의 서쪽 해안으로 해가 차츰 저물어갑니다.

동막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리는데… 경사가 꽤 심해보이는 업힙이 나타나네요 ^^   업힐이 길지는 않았지만 경사가 12~15도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미음나루고개 정도의 경사로 느껴지더군요.

햇살이 강해져서 버프로 얼굴을 잘 가리고 주행합니다.

동막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동막해수욕장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놀러와 있었습니다.  동막해수욕장은 해송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텐트들도 많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동막CU편의점에 들르면서 화장실도 가고 시간을 좀 많이 보내서 서둘러 출발하다보니.. 멋진 곳인데도.. 좋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ㅠㅠ  동막해수욕장은 작은 곳인데…CU가 두군데나 있더군요..  반시계방향으로 돌때 동막해수욕장 초입에서 만나는 CU가 CP입니다.  두번째 CU는 아닙니다.

■ ~CP7 정서진…(179k)

초지대교를 건너면 강화도 구간도 끝이 납니다.

초지대교 이후로 정서진으로 가는 길은 공사차량이 많이 다니기로 유명한데… 이번엔 차량들이 많지 않아서 주행하기 아주 좋았습니다.

정서진 직전에는 물류단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내가 즐겨 이용하는 쿠팡 물류센터도 보이네요. 쿠팡박스를 워낙 많이 보다보니.. 쿠팡로고가 너무 익숙합니다. ^^

고가를 건너는데.. 해가 저물어가는 서해아라갑문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곳을 건너면 정서진이 지척이지요…

국토종주 시점이기도 한 정서진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스템프로 인증을 합니다.

■ ~여의도에서 Finish…(213k)

정서진을 출발합니다.  가민820과 오룩스맵을 함께 사용하는 모습니다.  오룩스맵은 평소엔 꺼져있다가 미리 지정해둔 갈림길이 나오기 직전에 (80M전) 안내멘트와 함께 화면이 아래와 같이 뜹니다.  두번 이야기해주고 다시 화면이 꺼지지요..  오룩스맵을 사용하고 나서 길을 크게 해매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  오룩스맵을 사용하려면 네비파일이 있어야 하는데..  정규 브레베 네비파일은 대부분 나루님께서 공유해주시고 계시지요.. PT-28네비파일은 부재해서 제가 만들어서 이번에 사용했습니다.  앞서 코스안내 부문에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 [스마트폰용 장거리 라이딩앱] 오룩스맵 설치 및 최적화 설정 (전원/화면/지도/센서)
http://5happy.net/archives/4012

이제 아라뱃길 자전거도로를 달립니다.   목행교가 보일때쯤엔…  여기저기 조명이 켜져있고.. 부쩍 어두워진 것이 느껴집니다.

행주대교를 지나고 꾸준히 페달을 돌리는데.. 저 앞에 가양대교가 보이네요..  어제 Finish지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9시 15분쯤 Finish지점인 여의도에 도착했습니다.  GPX파일은 213k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216km로 나오더군요.  소요시간은 10시간 15분 정도 나왔더군요.   34t변경을 하면 속도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째서인지 좀더 빨리진 것 같네요.    다쳤던 곳이 거의 회복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하며 출발했는데… 즐겁고 안전하게 잘 주행해서 행복했습니다.  어깨 타박상의 여파가 남아 있었는데..  완주를 마치고 났더니.. 물리치료라도 받은 것처럼 어깨가 좀더 풀린 느낌힙니다.   ^^

 국회 건물은  야간에 이곳에서 봐야 멋있습니다.

올해 랜도너스 기록입니다.

● 2019년  랜도너스 성과

대회 후기 거리 결과 시간 인증 번호
PT-69 한려해상 (1월 11일) 205 km 성공 13시간 17분
PT-09 진주 해안코스 (2월 9일) 203 km 성공 11시간 50분
PT-78 서울 장지동 (2월 23일) 206 km 성공 11시간 39분
서울 200K 인천 (3월 16일) 200 km 성공 10시간 15분
서울 200K 구리 (3월 30일) 200 km 성공 11시간 08분
플레쉬 360 km (4월 13일) 360 km 성공 24시간 00분
서울 300K 구리 (5월 4일) 300 km 성공 14시간 36분
서울 400K (5월 18일) 400 km 성공 22시간 06분
천안 600K (5월 25일) 600 km 성공 36시간 20분
PT-28 교동도 (6월 29일) 213 km 성공 10시간 15분

누적 거리: 2,887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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