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3 PT-03 강화도-석모도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이 글은 지난 주말 다녀 온 PT-28  강화도 코스를 완주했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라이딩을 해보니 확실히 낙차의 후유증은 거의 사라져서인지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주 전의 교동도 라이딩 때에는 강화도를 반시계방향으로 달렸는데… 이번주엔 석모도를 다녀오면서 강화도를 시계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같은 곳이라도 라이딩 방향이 바뀌면 느낌이 좀 바뀌는 것 같습니다. 교동도 코스에서의 강화도는 너무 편했는데…  이번 주말 라이딩때는 외포고개 이후 강화도의 업힐 지역도 경험할 수 있었고 강화읍도 지나가면서 강화도의 모습을 좀더 많이 둘러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코스 소개

PT-03 강화도코스는 반포에서 시작하여 아라뱃길을 거쳐 강화도로 진입, 시계방향으로  돌다가 석모도에 들어간 후, 이번에는 반 시계방향으로 섬을 한바퀴 돌고 나옵니다.  그리고는 강화도의 나머지 구간을 시계방향으로 달린 후 아라뱃길을 통해 다시 여의도로 복귀하는 순환코스가 되겠습니다.    Start/Finish지점은  반포GS앞이며  주행거리 208km에 획득고도 1,311m인데… 대체적으로는 PT-38  교동도코스처럼 평지 위주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교동도코스에 비해서는 업힐이 조금 더 있는 편입니다.  낙타등이라고하기엔 좀 긴 업힐지역도 있었는데.. 이름도 무려 고비고개입니다. ^^ 강화도의 업힐을 좀더 경험하고 싶으시면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

○ 코스소개:  http://www.korearandonneurs.kr/permanent/info-PT03.htm
○ 코스파일:  <<gpsies-gpx>>  <<구글맵>>   <<Oruxmap 네비파일 >>

■ PT-03 강화도코스 라이딩 준비…

● 무더위엔 3 물통입니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반포에서 출발한 후, 첫번째 휴식장소인 동막해수욕장까지 71km를 별도 보급없이 달릴 예정이므로 물통이 최소 3개는 필요했습니다.  전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서 ㅠㅠ   추가로 스템파우치(?)에 얼음물 1개,  안장가방에도 생수병1개를 더 준비했습니다.  물병을 많이 장착할 수록 자전거의 무게가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더운 여름날씨에 라이딩을 무리없이 하려면 수분 공급이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더 유리하니까요….   물통 3개를 준비하니 결과적으로 이번 라이딩은 좀더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답니다.  ^^

● PT라고 쓰고  Personal Tour라고 읽습니다
퍼머넌트는 각자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달릴 수도 있고 또 지역도  다양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코리아란도너스 홈페이지에는 83개의 PT(퍼머넌트)가 등록이 되어 있어서  브레베 보다 훨씬 다양한 지역을 다니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도 올해부터  퍼머넌트를 시작했는데.. 이번이 벌써 다섯번째 퍼머넌트입니다. 올해 1월엔 거제도, 2월엔 남해를 가보기도 했지요. 저에게 퍼머넌트는 가고싶은 곳을 언제든 훌쩍 떠날 수 있는… Personal Tour로 느껴집니다.  ^^

●190111 새해맞이 거제-통영 라이딩 (PT-69)
http://5happy.net/archives/3987
●190209 진주-남해 코스 완주 (PT-09)
http://5happy.net/archives/4076
● 190629 PT-28 교동도 코스(김포,강화 포함) 완주
http://5happy.net/archives/4400

■  ~  CP1 동막해수욕장  (71k)

이번 주말에도 아내와 아이들이 외출하고 나서 재빨리 준비물을 챙겨서 반포GS를 향했습니다. ^^  (17km소요)  반포 GS 앞에서  10:07에   JAN 회장님께 카톡으로 퍼머넌트 시작 메시지를 날리면서 오늘의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

지난번 PT-28 교동도코스때 주행해보니 락브로스 반사조끼는 좀 더워서 원래 사용하던 X밴드 반사띠로 복귀했습니다.  오늘은 208k를 10시간정도에 완주할 계획이라서 야간라이딩을 할 필요가 없으니.. 굳이 반사성능이 떨어져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반포를 출발해서 한강자전거도로를 타고 시원하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저 앞에 63빌딩이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공기가 좋지 못해서 하늘이 뿌옇게 보이네요.. 2주전에 교동도 다녀왔을땐 정말 공기가 맑아서 하늘이 참 예뻤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PT-03  강화도코스는 아라뱃길 북단을 주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강아라갑문인증센터 통과 후 물류센터쪽으로 가지않고 전호대교를 건너시면 아라뱃길 북단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주행을 해보니 정서진으로 가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아라뱃길 북단으로 주행하는 것이  남단보다 도로도 한적하고 노면상태도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전호대교를 건너는 모습니다.

아라뱃길에서 보이는 다리들은 모두 특색이 있고 멋집니다. ^^  저 다리밑에는 큰 잉어상(?)도 있지요 ^^

목행교를 지나면 곧 인공폭포가 나오는데… 시원한 물줄기를 기대했지만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라뱃길은 대체적으로 바다쪽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것 같네요.. 가는길에는 가벼운 역풍을 마주하며 달리니 속도는 안나지만 그래도 시원하긴 한 것 같습니다. ^^  아라뱃길을 다녀보면 거의 항상 바람이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잠시 달리다보니 금새 아라뱃길이 끝이 납니다. 아라뱃길 이후로는 초지대교까지는 차도를 달려야 하지요.   서해아라갑문에서 초지대교까지 구간은 길이 좁고 차량소통이 많은 편입니다. 공사차량도 자주 다니는 편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물질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노면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초지대교를 건너고 나면 좌회전하여 시계방향으로 강화도를 돌기 시작합니다.  강화도의 남동지역은 대체적으로 평지 지형이라서 라이딩하기에 편합니다.  하지만 해변은 대부분 뻘 지역으로 되어 있어서 뷰는 살짝 아쉽습니다.

강화도 남쪽 해변을 달리다보니… 동막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요.   이곳에는 모래사장이 넓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예쁜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물이 빠져나가서 뻘이 많이 보이지만 다시 물이 들어오면 좀더 예쁜 해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진상에서는 사람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실재로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이 들어오는 오후시간이 되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반대편 차선까지 차가 꽉 차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2주전에 그랬었죠 ^^)

■  ~  CP2 석모도  (107k)

동막해수욕장을 출발하고 나서 외포항까지 가는 동안 작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낙타등 지형을 만나게 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반시계 방향으로 돌때보다 시계 방향으로 돌때 낙타등 지형이 좀더 실감이 나는 느낌입니다. ^^

외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석모도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이죠.. ^^   외포항을 지나쳐 조금가니 석모대교를 만납니다.

이제 석모대교를 건넙니다.  다리가 꽤 길게 느껴지는데…  석모대교의 디자인은 좀 맹숭맹숭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석모대교를 건널 때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교동도와  강화도의 모습은 정말 멋스럽습니다.

석모도를 달리는데…  넓게 펼쳐진 논이 시야를 꽉 메우고 있고 논 둑을 따라 만들어 져 있는 수로는 물이 가득차 있습니다.  이제 정말 섬인가 싶네요  ^^ 2주전에 다녀온 교동도에도 논이 많아서 놀랐는데.. 석모도에도 이렇게나 논이 많네요.. ^^

석모도의 업힐 지역인 한가라지 고개를 넘습니다.  작은 섬인데도.. 이런 업힐이 숨어 있네요…

한가라지 고개를 지나고 나서 잠시 달리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보문사 근처에 위치한 두번째 CP에 도착합니다.  CVS라고 GPX파일에 기록되어 있었지만 현재는 Emart24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이번 라이딩을 하면서는  체크포인트에 위치한 모든 편의점에서 아이스커피를 찾게 됩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다 마신 후에는 남은 얼음을 물통에 가득 채워서 출발하면 잠시동안은 차가운 물을 마실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편의점에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예쁜 아기 고양이도 눈에 띄더군요.. 아기 고양이가 돌아다니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  날이 더워서인지.. 어미고양이는 계속 잠만 자고 있습니다. 제가 사진찍느라고 셔터소리를 연신 내고 있는데도 말이죠… ^^

■  ~  CP3 강화읍  (135k)

편의점을 지나고 나서 잠시 주행하니  석모대교가 보이네요..  다리가 길긴 깁니다.

외포항을 지나고 나서는….  외포고개를 시작으로 강화도의 업힐이 시작됩니다.

강화도에서도 조금은 긴 업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고비고개입니다.  별 생각없이 올라가는데.. 생각보다 업힐이 길게 이어지더군요..  날은 무더운데.. 계속 업힐이 이어지니 너무 덥습니다.  이럴땐 얼음물이 딱인데.. 얼음물은 진즉 떨어지고 없습니다.  ㅠㅠ

재미있게 생긴 다리가 보이면 고비고개 정상에 도착한 것입니다.   고비고개 이후로는 다운힐이 이어지고 얼마 가지 않아 강화읍에 도착하게 됩니다.

강화읍에 있는 CP에 도착하자마자 스탬프를 재빨리 찍고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크림부터 구매합니다. 너무 더워서 이 열기를 식혀야 했습니다.  날이 무더우니.. 평소에 편의점에서 제일 먼저 찾던 빵에도 손이 가지를 않네요. ㅠㅠ 그냥 얼음이 필요할 뿐입니다.  생수병의 물이 노란색으로 보이는 것은 제가 덱스트로 타블렛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땀도 많이 흘리고 있어서 덱스트로 타블렛뿐 아니라 식염포도당도 함께 생수병에 넣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물통을 세개씩 들고다니고 있으니 그나마 버틸만 한 것 같습니다.

■  ~  CP4 초지대교  (151k)

이제 강화읍을 빠져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방 소도시 필(Feel)이 많이 나네요  ^^   강화읍을 벗어나자 마자 다시 논 지역이 이어집니다.  이곳은 정말 논 농사를 많이 짓는 것 같습니다.  ^^

이제 강화도의 동쪽 해안을 따라 달리기 시작합니다.  넓게 펼쳐진 푸른 논을 배경으로 서쪽 하늘로 해가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멋진 경치에 자전거를 타다말고 멈춰서 사진을 또 몇장 찍어 봅니다.

초지대교 방향으로 남쪽으로 남쪽으로 계속 달립니다.

오후5시 42분쯤되어서 초지대교 근처 GS편의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시간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반포에는 8시쯤 도착할 것 같네요. 이번 라이딩도 꾸준한 페이스로 달리고 있습니다.

■  ~   Finish(반포)  (208k)

더위에 지친 몸을 조금이나마 식히기 위해서 아이스커피도 마치고 탱크보이를 구입해서 출발합니다.  ^^  잠시간 몸을 식혀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탱크보이를 입에 물고 초지대교를 건너기 시작합니다.  차가우면서 달짝찌근한 얼음물이 입안으로 들어옵니다.  아 시원합니다. ㅋㅋ

초지대교 이후 서해아라갑문까지 가는 길은 항상 긴장됩니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것도 있지만 노면에 이물질도 많고 포장상태가 좋지 않은 곳도 있어서 노면에서 눈을 떼면 안 되는 구간입니다.  주의를 기울여셔 주행을 지속합니다.   물류센터들이 보이면 곧 아라뱃길 자전거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맘 편한 아라뱃길로 진입했습니다.  확실히 아라뱃길은 북단에서의 뷰가 더 멋집니다.  ^^

돌아가는 길에는 인공폭포에서 시원하게 물이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데.. 폭포주위로 흩날리는 물보라 덕분에 몸에 시원해집니다.  타이어가 조금 젖어도 이후 도로는 포장이 잘 된 자전거도로니깐.. 금새 마릅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유람선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유람선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면 좀더 재미있었을 텐데.. 마주오는 유람선이네요.   유람선이 가는 길을 수많은 갈매기들이 따릅니다.

아라뱃길이 끝이 나고  아침에 지나왔던 전호대교를 건너면.. 다시 한강아라갑문인증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강아라갑문인증센터를 지나고나서는 방화대교를 향하여 달립니다.

성산대교를 지나고 계속 달리니 곧 반포에 도착했습니다.  반포에 도착하고 보니.. 7시 54분입니다.  달리면서 예상했던 목표시간이 오후8시에 거의 근접해서 도착했네요..  오늘의 주행거리는 208km였고 완주시간은 9시 47분이었는데.. 속도를 무리해서 내지 않고 꾸준히 달렸던 것이 오히려 소요시간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어서 준비했던 락브로스 고글을 착용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수많은 벌레들을 막아야 하니까요  ^^

올해 랜도너스 기록입니다.

● 2019년  랜도너스 성과

대회 후기 거리 결과 시간 인증 번호
PT-69 한려해상 (1월 11일) 205 km 성공 13시간 17분
PT-09 진주 해안코스 (2월 9일) 203 km 성공 11시간 50분
PT-78 서울 장지동 (2월 23일) 206 km 성공 11시간 39분
서울 200K 인천 (3월 16일) 200 km 성공 10시간 15분
서울 200K 구리 (3월 30일) 200 km 성공 11시간 08분
플레쉬 360 km (4월 13일) 360 km 성공 24시간 00분
서울 300K 구리 (5월 4일) 300 km 성공 14시간 36분
서울 400K (5월 18일) 400 km 성공 22시간 06분
천안 600K (5월 25일) 600 km 성공 36시간 20분
PT-28n2 교동도 (6월 29일) 213 km 성공 10시간 15분
PT03C 강화도 (7월 13일) 208 km 성공 9시간 47분

누적 거리: 3,09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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