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0 [PT-54] 36도 무더위속 삐약이코스 무사 완주

지난주말엔 34도까지  올라가는 높은 온도를 고려하여 익숙한 코스인 남한강코스를 선택하여 강천보로 라이딩을 다녀왔었습니다.  근데 이번 주말은  기온이 더욱 올라간  36도 폭염이 예보되고 있었으니.. 어디로 라이딩을 가야 할 지 고민이 좀 되었습니다.   너무 더우니깐 한 주 건너 뛸까도 생각했는데…  결국  퍼머넌트인 PT-54 삐약이 코스를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주말엔 비 예보, 그 다움주말은 고향으로 벌초를 다녀와야 하는 일정도 있어서  자칫 한달에  한번 이상 완수해야 하는 퍼머넌트 숙제를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 190803 찌는 듯한 무더위와 퍼붓는 소나기가 함께 했던 강천보라이딩
http://5happy.net/archives/4507

■ 코스 소개

PT-54 삐약이코스는 마치 ‘날개를 펴고 비행중인 새’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성산대교를 기점으로 의정부,양수리,안양 지역을 시계방향으로 순환하여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코스는 망원한강공원에서 시작되어 불광천을 거쳐 북한강둘레길(?)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 의정부에 다다릅니다.  의정부에 이르러서는 중랑천을 따라 다시 남쪽으로 내려온 후 한강 북단 자잔거도로를 따라 뚝섬, 구리를 거쳐서 양수리까지 간 후 방향을 돌려 돌아옵니다.  팔당대교를 건너서 한강남단 자전거도로를 따라 돌아오는데..  탄천 합수부에서부터 반포까지는 다들 알고 계시는 하트코스를 따라 달리다가 잠수교를 건넌 후 망원한강공원으로 돌아오면 코스가 끝이 납니다.

전체 주행거리 202km에 획득고도 1,057m 정도이고… 전체적으로 평탄한 코스로 구성되어 어렵지 않게 주행이 가능하지요. 대부분 구간에서 자전거도로를 달리도록 되어 있고  불광천-의정부,  과천-안양 구간만 차도를 이용하게 되는데.. 퍼머넌트 코스 치고는 자전거 도로 이용률이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

○ 코스소개:  http://www.korearandonneurs.kr/permanent/info-PT54.htm 
○ 코스파일:  <<gpsies-gpx>>  <<구글맵>>   <<Oruxmap 네비파일 >>

 

■ PT-54 삐약이 코스 라이딩 총평

● 36도 무더위 라이딩 경험
무더위에서 어느정도 페이스로 라이딩이 가능한지 경험해 본 주말 라이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후 3시쯤이 가장 더웠는데..  기상청에서 발표한 어제 전국의 최고/최저기온을 보니  서울 지역 최고기온이 36.5도까지 올라갔더군요.  200km 라이딩을 마치고 보니 제가 화장실을 한번도 가지 않았더군요.   땀을 얼마나 많이 흘렸는지… 체내 수분이 대부분 땀으로 빠져나간 까닭에 아마 화장실을 갈 필요도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  오후시간이 되니 열기때문에 몸이 쳐지고 기운이 나지 않더군요.   무더운 건 어쩔 수 없으니 속도를 좀더 늦추고 체력소모를 최소화해서 페달링을 가볍게 하려고 노력했고 한참 무더운 오후시간에는 한시간에 한번씩은 꼭 편의점에 들러서 열을 식혀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꾸준히 달리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생수는 마시지만 말고 몸에도 양보해주세요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는 열이 식혀지지 않더군요.  오후시간엔 휴대한 생수를 이용하며 몸에 조금씩 뿌려주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생수는 잠시 달리다보면 따뜻(?)해져 있는데..  마시는 것보다 몸에 뿌려주는 것이 더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자전거가 무거워져도 물통은 3개씩 달고 주행하고 있었으니 수분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양을 물을 소모했을 때 져지위로 조금씩 뿌려주는 물이 열을 식히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  1구간 망원-의정부 (~29k)

Start지점인 망원한강공원 편의점앞에 도착해서 잠시 출발준비를 합니다.  9시 40분에 Jan 회장님에게 지금 출발한다는… 카톡메시지를 전송함으로써 퍼머넌트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광천을 통해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오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태양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나무그늘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따스한(?) 햇빛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라이딩이 시작됩니다.    불광천은 생각보다 짧아서.. 별로 달린 것 같지 않은데.. 금새 끝이 났습니다. 불광천에서 차도로 진출합니다.

응암역에서 의정부까지 구간은 차도를 달려야 합니다. 초반에는 다소 복잡한 도로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만 시내 구간은 금새 끝이 났습니다.  의정부까지 가는 도로는 북한산 둘레를 돌아 가게 되어 있는데  도로가 시원시원하게 곧게 뻗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25km지점까지는 약한 오르막이 이어지긴 합니다만… 그다지 경사가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어서 주행하기는 편했습니다.

의정부에 도착하니  하늘위로 곧게 뻗어 있는 경전철이 보입니다.   경전철 라인들 따라 주행하다보면 의정부중앙역이 나오고 이어서 오늘의 첫번째 CP가 나타납니다. 편의점 사장님께 스탬프를 부탁드리니.. 없다고 하시며 싸인으로 대신해주셨습니다.  ^^  주말 라이딩을 하면서 방문한 편의점마다 꼭 구매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얼음컵’이었습니다.    라이딩중 열기를 식혀주기 위한 얼음을 물통에 가득 채워줍니다.

■  2구간 의정부-뚝섬 (~60k)

이제 중랑천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중랑천이 의정부까지 닿아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는데..  중랑천은 무려 양주시에서부터 시작되어 한강까지 이어져 있더군요..  의정부쪽 중랑천 자전거도로는 노면이 다소 거칠(?)기는 했습니다.. ^^

한강방향으로 그늘 하나 없는 자전거도로를 달리다보니 계속 햇빛을 마주보며 내려가게 되어 더위가 한층 더 느껴집니다.  뜨거운 햇빛을 막기 위해서 얼굴을 잘 가려줘야 했습니다.

충랑천이 끝나고 한강구간이 시작되니  성수대교가 저 앞에 보입니다. 성수대교를 지나고 나면 곧 CP2 뚝섬인증센터가 나타납니다.  인증센터에 준비된 스탬프를 이용하여 퍼머넌트시트에 인증도장을찍어줍니다.  이곳은 그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쉬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이때가 12시반 쯤되어 배도 많이 고팠는데…  자연스럽게 팔당 초계국수가 생각이 나더군요.  오늘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점심식사 때 얼마나 더위를 식혀주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3구간 뚝섬-양수리 (~95k)

한강북단 자전거도로를 달려 팔당 초계국수를 향해 갑니다.  한강 남단 자전거도로는 그래도 그늘이 있는 편인데  북단 자전거도로는 포장상태는 정말 좋은데..  그늘이 거의 없다는게 단점입니다.  암사대교도 보이고 미사대교도 보입니다.

미사대교를 지나서 드디어 그늘 구간이 나왔습니다.  짧은 그늘 구간이긴 했지만 얼마나 반가웠던지.. ^^

잠시 달리다보니 강건너로 하남 스타필드도 보입니다.  저 앞에 팔당대교가 보이는데.. 정말 반갑더군요. 왜냐하면 팔당 초계국수가 가까웠다는 말이거든요 ^^

1시반 정도 팔당초계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시원한 식당에서 얼음띄운 초계국수를 먹으니..  더위에 지친 몸이 급속도로 냉정(?)을 찾습니다. 점심시간을 늧춘 것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2시부터 4시 라이딩을 대비하여 몸을 식혀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   사실 초계국수는 워낙 차가워서 음식의 맛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시원한 맛에 먹는데.. 너무 차갑습니다. ^^   초계국수에는 닭가슴살도 듬뿍 들어있으니 단백질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곳에선 무료로 얼음을 마음껏 퍼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몰통에 먼저 얼음을 최대한 채운 후 그 후에 물을 넣으면 한층 시원하게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며 몸을 충분히 식혀주긴 했지만 날씨가 워낙 더운탓에 다시 라이딩을 시작하니..  금새 더워집니다.   그래도 얼음을 잔뜩 채운 물통덕에 차가운 생수로 몸을 식힐 수 있었습니다.   과거엔 팔당댐을 지날 때면 넓은 호수덕에 시원함을 느끼곤 했었는데 오늘은 별 감흥이 없고 덥기만 합니다. ㅠㅠ

북한강 철교를 지나는데..   얼굴엔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곳 북한강철교를 지날 때 보이는 북한강은 항상 멋이 있습니다.  변함없이 이곳을 고요히 흐르고 있는 북한강은 모든 것을 품어줄 것만 같습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 도착합니다.  자전거도로에서 보이는 두물머리 풍경이 멋집니다.  아마도 서울 근교에서 가장 많은 연잎을 볼 수 있는 곳이 두물머리인 것 같습니다.   CP3 역시 포토인증이라서 두물머리 주차장 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  4구간 양수리-안양 (~150k)

이제 왔던 길을 돌아서 가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3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는대… 오늘의 더위도 피크를 치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북한강철교를 다시 돌아갈 땐 세찬 비바람을 맞으면서 가서 시원(?)했었는데.. 오늘은 덥기만 합니다.  다시 비라도 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팔당대교를 건너고 나서는 한강 남단자전거도로를 통해  탄천방향으로 달립니다.  미사리길이 단조로운 편이긴 하지만 이곳은 다른 어떤 곳보다 더 조용한 편이어서 참 좋습니다.  야간라이딩 때의 마시리길은 더욱 더 고요한데.. 그 조용한 길을 달리다보면 마음이 더욱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  아래 사진은 아이유고개 올라가는 길인데..  짧은 오르막이긴 하지만 그늘이라서 반가웠습니다. ^^

잠실롯데월드타워가 보이니.. 탄천합수부가 머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익숙한 하트코스이니.. 한결 마음이 편하네요..  라이딩 후반부라는 느낌도 있구요 ^^

탄천합수부도 통과하고 이제 양재천 자전거길을 달립니다.  양채천 도로 초반에는 그늘 구간이 많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따가운 햇살을 다소 피할 수 있으니 한결 낫더군요.

이렇게 한낮에 하트코스를 달려본 적은 처음입니다. 보통 이곳은 야간라이딩으로 많이 왔었는데.. 훤히 보이는 낮에 달리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자전거길 앞에 저 멀리 보이는 성당의 종탑이 더욱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과천시청 근처에서 양재천자전거도로가 끝이 납니다.  이곳에서부터 차도를 타고 잠시  주행하면  학익천을 만나게 됩니다.  학익천을 만나기 직전의 편의점이 오늘의 네번째 CP가 되겠습니다.  오후5시 20분쯤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기온은 별로 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ㅠㅠ  인증을 마치고 시원한 음료수도 마시면서 잠시 쉬다가 출발준비를 다시 합니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정리하면서  인증샷을 잠시 찍어보는데… 무더운 오후시간 동안 라이딩을 지속하느라 더위에 지쳐하는 모습이 표정에서 묻어나오는것 같습니다.

■  5구간 안양~망원한강공원 (~202k)

이제 오늘의 마지막 50여 km 구간만 달리면 됩니다.  6시쯤 되면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여전히 덥습니다. 학익천과 안양천을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포토인증을 하면 되는 CP5 안양천합수부와  CP6 세빛둥둥섬을 들립니다.   안양천합수부를 지나고 나서도 몸의 열기때문에 속도가 나지를 않아서 당산철교아래 편의점에서 다시 한번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열을 식히고 나니 힘을 좀 나네요 ^^  이곳에서부터는 기운차게 마지막 구간을 달릴 수가 있었습니다.  힘이 났는지 마지막 구간에서 올해의 PR이 몇개 찍혔더군요 ^^ 제가 별로 빨리 주행하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사실 그렇게 빨리 달린 것은 아닙니다.

세빛둥둥섬을 지나 반포잠수교를 건넙니다.  이곳에서부터는 Finish 지점까지 10여km에 남지도 않았고  기온도 이제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구간을 힘차게 달려나갑니다.

Finish지점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카톡으로 보낸 시간은 오후 7시 43분이었습니다.  202km거리를 10시간 3분에 완주했더군요.

■  집으로 복귀~

완주메시지를  jan회장님에게 전송한 후 잠시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날이 금새 어두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주변 풍경들을 구경하며 여유롭게 페달링을 합니다.  한강에 전시용으로 정박된 군함의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이제 양화대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제야 시원한 한강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오늘도 재미있고 안전하게 라이딩을 잘 마쳤네요..

올해 랜도너스 기록입니다.

● 2019년  랜도너스 성과

대회 후기 거리 결과 시간 인증 번호
PT-69 한려해상 (1월 11일) 205 km 성공 13시간 17분
PT-09 진주 해안코스 (2월 9일) 203 km 성공 11시간 50분
PT-78 서울 장지동 (2월 23일) 206 km 성공 11시간 39분
서울 200K 인천 (3월 16일) 200 km 성공 10시간 15분
서울 200K 구리 (3월 30일) 200 km 성공 11시간 08분
플레쉬 360 km (4월 13일) 360 km 성공 24시간 00분
서울 300K 구리 (5월 4일) 300 km 성공 14시간 36분
서울 400K (5월 18일) 400 km 성공 22시간 06분
천안 600K (5월 25일) 600 km 성공 36시간 20분
PT-28n2 교동도 (6월 29일) 213 km 성공 10시간 15분
PT-03 강화도 (7월 13일) 208 km 성공 9시간 47분
PT-54 삐약이 (8월 10일) 202 km 성공 10시간 03분

누적 거리: 3,297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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