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데이트코스] 양수리 두물머리의 가을 풍경

지난 주말은 아내와 함께 양수리를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남한강 자전거길을 자주 다니는데.. 사시사철 언제나 멋진 곳이 바로 이곳 양수리입니다.  북한강철교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북한강의 정경이 멋지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는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아내와 한번 와봐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지난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따금 아내와 함께 전철역을 중심으로 한 간단한 데이트 코스를 다녀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경의중앙선을 이용해서 평소보다는 조금 더 멀리 다녀오게 되었네요.  긴 시간이 필요없는 전철역 근처의 간단 데이트코스들을 정리해보고 있는데 아래에 링크를 기록해두었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양수리 둘러보기 동선

코스의 출발점은 운길산역으로 정했습니다.  운길산역에서 내려서 자전거도로를 따라 북한강철교를 건너서 양수리환경생태공원-양수시장을 거쳐 두물머리를 둘러번호 양수역을 통해 복귀하는 코스로 설정했습니다.

○ 운길산역 – 북한강철교 – 양수리환경생태공원 – 두물머리 – 양수역

■ 운길산역에서 내려 북한강 철교 건너기

경의중앙산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렸습니다.   운길산역앞 횡단보도에 자전거 대여소 표시가 되어 있더군요.   사실 운길산역 근처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내가 그냥 걷고 싶다고 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자전거를 빌려서 둘러보실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자전거 대여비용은 시간당 3~6천원 사이로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더군요.

운길산역 아래에는 밝은광장 인증센터가 위치하고 있는데… 근처에 억새밭이 많이 우거져 있더군요.  이곳을 지나는 분들이 억새밭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고 계서서 저도 동참해보았습니다.

은행잎이 떨어져있고. 단풍잎들도 시들해져가는 것이…  가을도 다 간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울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수없이 건너다녔던 북한강철교를 아내와 함께 걸어서 건너갑니다.    북한강철교는 바닥이 목재로 깔려있어서 걷는 느낌이 좋습니다.  넓게 펼쳐진 북한강이 두눈을 가득히 채우고  마음도 넓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중 아내가 몸이 찌뿌드하다고 스트레칭을… ^^

■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을 지나 시장에서 점심먹기

북한강 철교를 건너고 나서 양수리 환경생태공원을 향했습니다.  강을 따라 산책로가 흙길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맨날 포장도로만 걷다가 오랫만에 흙길을 걸으니 참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한 물결을 따라 흔들리는 갈대밭 너머로 양수대교가 보입니다.   가을도 다 갔는데…  홀로 붉게 피어있는 꼿이 있어서 잠시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양수리전통시장에 들러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동태탕이었습니다.  맛집으로 표시된 곳들은 다리를 건너가야하고 아내가 많이 배고파하는 것 같아서 그냥 전통시장을 들렀는데..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점심삭사를 위해서는 양수전통시장보다는  다리를 건너 양수역방향 목왕로 쪽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양수리 두물머리로…

두물머리길을 따라 강을 보며 걷는데.. 강을 따라 연잎들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여름철에 이곳에 오시면 하얀 연꼿들을 원없이 구경하실 수 있지요. ^^  가을이 깊어가면서 연잎들이 비록 시들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멋집니다.

두물머리길 주위 가로수들은 단풍으로 울긋불긋 치장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두물머리 포토존 근처를 지납니다.   강에 띄워둔 돗배가 잔잔한 두물머리 풍경을 더 멋스럽게 장식해줍니다.

두물머리 중앙부에 우뚝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서 있습니다.  400년 넘게 이곳을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가 웅장해 보입니다.  잔디밭이 한켠에 조성되어 있는데.. 중앙엔 메타세콰이어로 보이는 나무 다섯그루가 나란히 서 있고 나무아래에는 가족단위로 돗자리를 깔고 쉬고 있는 모습이 친숙해보입니다.

■ 양수리 연핫도그와 팥빙수…

양수리의 연핫도그가 엄청나게 유명해졌더군요.. 사람들이 많은 중앙부의 연핫도그집은 피하고 주차장 근처의 아담한 핫도그집을 이용했습니다.  이곳은 소스를 뿌려주진 않고 직접 뿌려 먹어야 합니다.  이곳에서도 줄을 약간 서기는 했지만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 좋았습니다.  연핫도그는 표면은 까실까실하고 아주 약간 매운 맛이 가미되어 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맛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한입만 먹어보겠다고 하더니 맘에 들어하더군요. ^^ 저는 핫도그를 곧 뺐기게 되었습니다. ㅋ

느티나무 근처 공터엔 양평지역의 학생단체 주관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의 깨끗하고 맑은 노랫소리에 마음이 시원해지는 듯합니다.

아내가 이번엔 팥빙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잠시 카페를 들렸습니다.  10,000원짜리는 옛날식 팥빙수, 12,000원 짜리는 설빙과 비슷한 눈꽃 빙수였는데.. 오랫만에 옛날 팥빙수를 선택했습니다.  굵은 떡이 들어가 있는데..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먹는다면 엣날팥빙수보다는 눈꽃빙수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이제 설빙에 너무 적응이 되었나봐요 ^^

가을의 끝자락이 아쉬어 단풍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봅니다.  요란한 소리에 강쪽을 쳐다보니 소방헬기가 물을 적제하고 있더군요.  근처에 불이 난 곳은 없는 것 같은데…

두물머리의 즐거운 한때를 뒤로 하고 두물머리길을 따라 양수대교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내가 즐거워하니 참 좋습니다.

■ 양수역으로…

두물머리길을 따라 돌아 나오는데.. 세미원으로 연결되는 부교가 보입니다.   세미원은 연꽃이 피어날 철이면 무조건 가야하는 멋진 곳이지만.. 오늘은 부교 입구에서 사진촬영만 하고 지나칩니다.

두물머리길을 걸으면서 얼마남지 않은 가을을 최대한 느껴봅니다. ^^

양수교를 건너 양수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넓은 곳은 아니지만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경의중앙선을 타기 위해서 양수역앞에 도착했습니다.  잠깐동안이지만 꽤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타고 남한강자전거길을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양수역앞에서 인증샷을 찍는데… 아내가 수달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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