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데이트코스] 남산타워, 장충단공원 그리고 장충동 족발

지난 주말은 아내와 함께 남산타워를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시간이 되는대로 가까운 곳들 위주로 아내와 함께 둘러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접근성이 좋은 전철역 근처의 갈만한 곳들을 많이 찾게 되더군요.

사실 남산은 두달 쯤 전에 다녀왔었는데.. 그때는 운무가 많이 끼어서 남산타워의 멋진 전망을 제대로 보지 못했서 아쉬웠었죠…  입장권 발권을 할 때 시계가 좋지 않아서 무료입장권을 추가로 받았었기 때문에 남산의 단풍도 볼겸해서 다시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해 다녀왔던 곳들을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남산타워  둘러보기 동선

남산타워에 가장 쉽게 올라가는 방법은 동대입구역에서 남산순환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명동역에서 내려서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도 좋기는 하지만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비용도 꽤 들구요 ^^  이런저런 까닭에 데이트 코스의 시작 지점을 동대입구역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오늘 동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대입구역에서 내려서 먼저 장충단 공원을 구경합니다. 전철역에서 내리면 바로거든요. ^^  그리고는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정상으로 올라가 남산타워를 구경합니다.   남산타워 구경이 끝나면 산책을 겸하여 걸어서 국립극장까지 내려옵니다.  버스를 타고 동대입구역 근처의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하였습니다.

○ 장충단공원– 남산타워 – 남산산책- 동대입구역 근처 맛집

■ 장충단공원

동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장충단공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남산타워의 야경도 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장충단 공원을 먼저 구경하고 올라가는 것이 시간적으로 좋을 것 같아서 먼저 들리게 되었습니다. 장충단공원은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가볍게 산책하기에 참 좋은 크기인 것 같습니다.

작은 하천을 따라 예쁜 갈대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작은 폭포도 있더군요.  물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찍기에는 좋은 곳이 많습니다. ㅋㅋ

예쁜 전통가옥 모양의 건물이 있어서 카페로 알고 다가갔는데… 식당이더군요.  꽃비빔밥으로 유명한 ‘다담에뜰’이란 곳이었는데.. 가게를 참 예쁘게 꾸미고 있었습니다.

한가로운 장충단공원을 아내와 함께 걷는데… 울긋불긋한 단풍이 두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 남산타워에서 본 일몰…

남산순환버스(02번)를 타고 남산으로 출발합니다. 남산순환버스는 항상 사람들이 많이 타다보니..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곧 남산정상에서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내려서 남산타워쪽으로 이동하는데.. 한달 전과 다르게 주변 나무들이 울긋불긋 정말 예쁩니다. 타워를 올라가기 전에 짐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같은 서울지역인데도… 남산에 오면 공기가 한결 청량함을 느낍니다.

이제 서울타워전망대로 올라갈 차례입니다. 일몰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서둘러야 겠네요. ^^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걱정했는데..  넓은 공간공간을 화려하게 채우는 다채로운 영상을 구경하다보니 금새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남산타워에 올라가니… 마침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이 가득 펼쳐져 있는데…   뭔가 벅찬 느낌이 들더군요.  석양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을 찍어보려는데.. 쉽지 않더군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남산타워 내에는 초콜릿, 젤리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며칠후면 수능을 보는 딸을 위한 초콜릿도 구매하고.. 멋진 전망을 보면서 젤리도 먹습니다. ^^

곧 날이 어두워지면서…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서울의 멋진 야경이 펼쳐집니다.  차량들의 행렬이 움직이는 빛의 띠를 만들어내는데.. 장관입니다. 마치 수도 서울을 움직이게 하는 혈관처럼 느껴지게 하는 모습입니다.

남산타워를 내려가기 전에 화장실을 잠시 들렸는데… 오 이런~~~  제 평생 가장 전망좋은 화장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아래 사진은 화장실에 아무도 없는 시간을 포착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ㅋㅋ

■ 조용한 남산길 따라 산책 Time~

남산타워를 내려오자 마자 추러스의 달콤한 계피향이 유혹합니다. 평소 이런 단 음식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오늘은  핫초코와 츄러스가 더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따끈한 핫초코를 마시며 남산타워 주변을 잠시 돌아봅니다. 부쩍 쌀쌀해진 남산의 저녁공기를 느낍니다.   

남산타워에서 국립극장까지는 걸어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인파에 휩쓸리기 싫기도 했지만… 조용한 남산의 저녁길을 아내와 함께 걷고 싶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서울의 야경을 좀더 가까이 보입니다. ^^  조명이 군데 군데 켜 있는 조용한 남산길을 아내와 함께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국립극장 아래길에서 버스를 타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동대입구역 근처 뚱뚱이할머니 족발집으로 이동합니다.  장충동에 오면 족발을 먹어야 하니까요. ^^     뚱뚱이 할머니 족발집에서 족발 중짜와 막국수를 함께 시킵니다.  맛집으로 소문난 집 답게 족발에 잡내가 없고 맛이 깔끔합니다. 얼큰한 막국수에 족발을 막아서 먹으니 너무 맛이 있습니다.  양이 꽤 많았지만 순식간에 다 먹었습니다.평소에 고기를 즐기지 않는 아내도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맘이 좋습니다.  ^^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태극당입니다.  사실 뚱뚱이 할머니집에서 맛있게 먹어서 이미 배부른 상태였지만 후식을 먹으러 들어갑니다. ㅋㅋ   태극당은 서울내에서도 유명한 빵집중 하나이니까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립을 골랐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딸을 위한 찹쌀떡과 맛있어 보이는 빵들을 구매해서  집을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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