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국토종주 첫걸음 – 북한강 라이딩

몇주전 가을이 마무리되던 무렵, 아내와 함께 북한강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국토종주를 아내와 함께 해보고 싶은 꿈이 있는데… 국토종주의 첫단추로 북한강종주를 아내와 함께 다녀오게 된 것입니다.  결국  미완으로 끝나긴했지만 아내와 함께 했던 북한강자전거길 라이딩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오해피넷TV –  제가 직접 경험한 자전거, 여행 등에 대한  유용한 동영상을 공유하는 채널입니다.

아내와 함께 다녀왔던 최근의 라이딩 기록 및 국토종주라이딩 코스 및 코스파일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창릉천-공릉천 순환코스 라이딩 (퀄리Q3 장거리Test)
국토종주 라이딩 후기 및 gpx 코스파일 모음 (ver 201122)

■  북한강종주 준비

천호역-춘천역간의 105km 코스파일을 준비했습니다.  예전에도 북한강 라이딩은 여러번 다녀왔는데  대부분 춘천역에서 출발했는데… 이번엔  광나루에서 출발하여 춘천역까지 달리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내와 함께 달리는 것이라서 타임테이블도 여유있게 설계했죠.  평속 16k로 계산했는데요…. 왜냐하면 실제로 국토종주 라이딩계획을 세워보면 평속20k로 달리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코스파일 다운로드
○ 북한강종주(광나루-춘천역)
(105k/740m)  <<gmin>> <<wik>>  <<box>> 

라이딩 계획 보기:   <<북한강종주 상행 Timetable 보기(광나루-춘천역)>>
Timetable은 구글문서(엑셀)으로 되어있으며 다운로드받으시면 라이딩계획을 세우실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누계와 구간평속을 입력하면 시간정보가 변경되도록 하였습니다.

■  아내와 함께 했던 북한강 라이딩 기록

안양천입구에서 출발하면 춘천역까지의 거리가 130km가 넘더군요.   아내가 아직 장거리라이딩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주행거리를 좀 줄이기로 했습니다.   출발지를  천호역에서 가까운 광나루공원으로 정했습니다.  광나루공원에서 출발하면 춘천역까지 거리가 104km 정도로 딱 좋은 것 같아서입니다. ^^    천호대교에서 광나루공원을 가는 길은 광진교를 이용하면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광진교 입구에 한강자전거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답니다.

광나루인증센터에서 스탬프를 찍으며 즐거워하는 아내입니다.  아내는 사이버인증보다는 종주수첩에 스탬프를 직접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종주수첩에 하나씩 늘어가는 스탬프가 엄청난 동기부여를 해주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


주행을 시작하는데 자전거길 주변의 늦가을 풍경이 멋집니다. 아내와 함께 달리니 북한강라이딩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전기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아내는 라이딩에 대한 부담이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ㅋㅋ  100k이상 라이딩도 어려워하지 않고 따라나설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아이유고개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MTB를 탄 저는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데 전기자전거를 탄 아내가 앞질러 갑니다. ㅋㅋ  잠시 잠깐후… 어느새 아내의 뒷모습도 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ㅠㅠ  아내는 고개길만 나오면 더 신이 나는가 봅니다.  ^^

하남시 구간으로 접근하는데… 주변 풍경이 장난 아닙니다.  라이딩했던 날은 날씨도 정말 좋았는데… 단풍을 마지막으로 볼수 있었던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주부터는 단풍이 모두 떨어져서 황량해졌거든요.   그 다음주 멧돼지 코스를 라이딩했는데… 분위기가 엄청 달라져있더군요.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미사대교를 지나면 긴 미사리길이 시작됩니다. 누군가는 지루한 길이라고 하는데 전 이 길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한강풍경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거든요 ^^. 언제나 고요하고 마음을 정화되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  그래서 저는 미사리길이 너무 좋습니다.   특히  야간에 미사리길을 달릴 때가 저는 가장 좋습니다.   강 건너 보이는 구리 아파트 야경도 너무 예쁘기도 하고 조용한 이 길을 달리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하남스타필드 근처를 지나는데 울긋불긋 단풍이 장관이네요. 그리고  곧 팔당대교를 통해 한강북단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팔당에 오면 초계국수가 생각납니다.  아래 쪽에 신호등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건너편에 보시면 초계국수집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 요즘엔 날이 추워져서 초계국수에 잘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무더운 여름에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초계국수를 먹는 것은 환상적인 일입니다.   닭가슴살이 국수에 잔뜩 들어 있는데.. 라이딩에 필요한 단백지를 보충하는데도 제격이죠.. ^^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팔당댐 근처 자전거길을 통과중입니다. 팔당-양수리 구간은 경치도 멋지고 달리기도 편합니다. 팔당호 풍경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팔당호를 지나면 곧 능내역 인증센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빨간색 인증부스에서 종주수첩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죠

인증센터 직후엔 이 지역의 명소인 능내역앞을 지나게 됩니다. 과거 기차가 멈췄던 폐역이 예전 향수를 불러 일으켜줍니다. 경치도 좋습니다만…  능내역이후로 밝은 광장인증센터까지 길은 살짝 내리막 느낌이라서 주행하기도 편했답니다.  ^^


북한강철교에서 북한강자전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직진하면 남한강길이고 오른쪽길로 빠지면 북한강이 시작되죠.   분기점 바로 직후에 밝은 광장인증센터가 있지요.  인증센터 바로 앞에는 카페가 보이는데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니라 유인인증센터도 겸하고 있답니다.  이곳 카페는 문을 닫는 일이 좀처럼 없기 때문에 종주수첩 구매도 가능하고 구간인증도 가능한 곳이랍니다.   


인증센터 근처는 온통 갈대밭이었습니다.  갈대밭이 너무 예뻐서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날씨까지 좋아서 함께 라이딩나온 아내도 너무 좋아합니다.  예쁜 경치때문에 이곳에서의 휴식은 더욱 달콤했습니다 ^^


물의 정원을 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때문에 예전에 많은 분들이 찾던 포토존이 폐쇄되어 있네요. ㅠㅠ  북한강자전거길을 달리는데.. 주변이 너무 예쁩니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을 최대한 느껴보려고 했는데… 영혼 깊은 곳까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엄청높은 다리가 보이는데  건설중인 화도-양평간 고속도로입니다.  22년에 완공된다고 합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찬 가을길을 달리니 행복합니다.

때론 자전거길이 강가를 벗어나 예쁜 카페 옆을 달리기도합니다. 그러다 다시 강가로 돌아와 신나게 달립니다.  올 가을 달렸던 어떤 길보다도 더 예쁘고 멋진 길입니다. 강가를 따라 길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조용히 흐르는 북한강을 보는 것도 즐겁구요 .

샛터삼거리 인증센터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샛터삼거리 인증센터는 경춘선자전거길과 북한강자전거길이 만나는 곳에 있죠.  익숙한 빨간색인증센터에 도착했으니 이제 ‘인증타임’입니다.  아내의 종주수첩에 스탬프가 하나씩 쌓여 가네요. 내년엔 아내와 함께 인천에서 부산까지 달려보려고 계획중이구요.. 이번 라이딩은 아내의 첫번째 장거리 연습을 위한 것입니다.


장거리주행을 위해 물병모양 배터리(10Ah)도 추가했답니다. 전기자전거로 1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대비했죠. 아래 사진에 보시면 정말 물병같습니다. ㅋㅋ  물병은 스템파우치에 넣어주니 꺼내 마시기도 좋아요. 오룩스맵을 이용하여 미리준비한 코스파일을 따라가니 편합니다. 오룩스맵은 사용하기도 편하고 기능이 강력해서 늘 사용합니다



인증을 마친후 청평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출발합니다.  즐겁게 달리고만 있어서 곧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했네요 ㅠㅠ

아직 라이딩에 익숙지 않은 아내가 그만 블라드에 충돌하고 말았습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블라드 사진이 충돌사고가 빌생한 곳입니다. ㅠㅠ   다행히 아내는 다치지 않았지만 접이식 핸들이 박살났어요 ㅠ    결국 아쉬웠지만 북한강라이딩을 종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고장난 전기자전거를 다시 서울로 가지고 돌아와야 했는데…  그와중에도 아내는…. 근처 카페를 구경하며 여유를 보이더군요.  첫번째 사고라서 트라우마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아내는 사고장소 바로 옆에 위치한  베이커리 씨어터에서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더군요.  아내가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인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엔 끄떡도 하지 않더군요.  멘탈 갑인 것 같습니다. ㅋ    아래의 빵 사진과  정원 사진은 아내가 찍은 것입니다. 이때 저는 고장난 자전거를 서울로 옮길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ㅋㅋ

어찌저찌 마석역까지 고장난 전기자전거를 이동시켰습니다  멋진 디자인의 버스가 지나가서 신기해서 구경하기도 했죠  자전거 손상이 심해서 전철이동이 불가능해서 난감했네요 ㅠㅠ  다행히 처남이 멀리서 차를 몰고 달려와서 살았습니다. 바로 전기자전거를 폴바이크에 수리맡기고 집에 돌아왔어요.  수고해준 처남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땡큐~ 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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