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업힐맛집 – 멧돼지 방구뿡 코스 라이딩

그동안 가고 싶었던 멧돼지방구뿡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제 블로그에 수도권의 라이딩 코스파일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코스 중에 유일하게 가보지 못했던 곳이 바로 멧돼지코스였거든요.   올해 무릎수술을 한 후  조금씩 주행거리를 늘려가고는 있지만 평지코스만 다녔는데…  한번쯤은 업힐코스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멧돼지 방구뿡 코스에는 분원리 낙타등지형 뿐만 아니라 남한산성도 포함되어 있어서 오랫만에 컨디션 확인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조심해야하니.. 업힐할 때는 힘을 빼고 최대한 천천히 페달링을 하면서 올라갔구요..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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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수도권)의 주요라이딩 코스 및 코스파일, 그리고 제가 라이딩 다녔던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경기(수도권)의 주요 라이딩 코스 정리 및 후기 (코스파일 포함)

■  멧돼지 방구뿡 코스 소개

멧돼지코스는 한강, 팔당, 남한산성, 탄천을 순환하는 코스이며 멧돼지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분원리코스가 포함되면 멧돼지방구뿡 코스라고 합니다.   수도권 코스파일 중에는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점이 광나루일 경우 시계방향 순환코스로,  기점이 산성역일 경우 반시계 방향 순환코스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산성역 기점 코스파일은  시작하자 마자 남한산성 업힐부터 시작해서  이후 좀더 편한 마음으로 라이딩할 수 있도록 추가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코스파일 다운로드 링크에는 가민 커넥트 사이트도 포함시켜서  가민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코스파일 다운로드
○ 멧돼지코스_시계(광나루기점)
 (105k/740m)  <<gmin>> <<wik>>  <<box>> 
○ 멧돼지방구뿡코스_시계(광나루기점) (105k/740m)  <<gmin>> <<wik>>  <<box>>
○ 멧돼지코스_반시계(산성역기점) (62.4k/712m)  <<gmin>> <<wik>>  <<box>> 
○ 멧돼지방구뿡코스_반시계(산성역기점) (96.8k/1,215m)  <<gmin>> <<wik>>  <<box>> 

수술이후로 계속 MTB만 탔었는데… 오랫만에 로드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출발지인 광나루공원까지는 전철로 이동했습니다.  광나루공원에서 1km정도 떨어진 천호역에서 내렸는데요…   아래쪽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광진교를 통해 한강 자전거도로로 쉽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1구간. 광나루-도마삼거리(~27km)

광나루한강공원을 출발한 시간은 11:40쯤이었습니다.  암사생태공원을 지나고 곧 아이유고개도 만나게 되죠.  아이유고개는 한강자전거길에서 만날 수 있는 짧은 업힐이지요.   5년전, 로드에 막 입문했을 때 주말 한강라이딩을 나오면 아이유고개까지 왔다가 돌아오곤 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자린이 입장에서는 아이유고개를 오르고 나면 왠지 뿌듯해짐을 느꼈었죠 ^^


다운힐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하남시 구간이 시작됩니다.  바람이 좀 부는 편이었는데… 부쩍 차가워진 바람에 낙엽들이 도로위를 뒹굴어갑니다.  자전거도로 주변 나무들도 부쩍 앙상해진것 같고 말이죠…


한적하고 조용한 미사리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낙엽비가 내리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불때마다 낙엽이 우수수 날리는 것을 보니 부쩍 다가온 겨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주전에 아내와 함께 달렸던 길을 다시 달리고 있습니다.  그때만해도 울긋불긋 단풍이 많았는데… 많이 떨어졌더라구요..  가을의 끝자락 길을 달린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커졌습니다.


팔당대교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차도로 빠져나가는 길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자전거길을 벗어 나서 미사대로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곳부터 탄천 합류시까지는 쭉 차도주행을 해야 합니다.  미사대로는 자전거도로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차도 몇 끝 차선을 따라 이동해야 하죠.  미사대로는 차량소통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2차선 도로라서 여유가 느껴졌고 달릴만 했습니다.


달리다보니… 차도는 1차로로 좁아지더군요.  어쨋든 차도를 달리는 덕분에 속도는 쑥쑥 잘 나오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달리는 동안에 건너편으로 보이는 팔당호 풍경이 참 아름답더군요.  ^^


좀 가다 보니… 낙타등 지형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평지만 달릴때보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달리는 것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도마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그냥 직진하면 멧돼지코스가 되구요… 좌회전해서 분원리를 한바퀴 돌고 나오면 멧돼지방구뿡 코스가 됩니다.

2구간. 분원리 순환구간 (~62km)

도마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분원리를 시계방향으로 크게 돌게 되는데요…  먼저 북쪽을 바라보고 달리게 됩니다.  분원리길도 역시 차도주행을 계속 해야 하긴 하지만 차량통행이 많지않은 도로라서 주행하기에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분원리길은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나타는 낙타등 지형입니다.  달리는 맛이 제대로 나는 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리다보니 팔당호가 왼쪽으로 보이는데… 기분 좋아집니다.



1시반쯤 팔당물안개 공원앞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 후 물안개공원을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  작년까지만 해도 빡세게 타는 편이었지만 올해는 최대한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라이딩하려고 의식하고 있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하고 천천히 달리려고 나온 것이라서…. 근처에 보이는 ‘맛있는 집밥’에서 청국장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청국장의 구수한 향에 속도 풀리고.. 몸도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차도로 계속 진행하지 않고 물안개공원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방문했을 땐 끝없이 펼쳐진 연잎이 만들어낸 장관에 감탄을 했었더랬습니다.  연꽃 개화시기엔 팔당물안개 공원에 꼭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귀여도라는 작은 섬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곳에서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만끽할 수 있더군요.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



귀여도를 나오고 나서 다시 도로를 따라 달리고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달리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표지판을 보고 양평지역으로 들어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동리를 지나면 고갯길이 시작됩니다. 높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경사가 꽤 있더군요.  남한산성보다 이곳의 경사가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미처 마음의 준비를 못하고 업힐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업힐을 위한 비장의 무기가 있으니 걱정없습니다. 바로 “업힐을 최대한 천천히 올라가기”작전입니다.  아직 무릎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지도 모르니.. 조심스럽기도 해서 천천히 올라갈 수 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


3구간. 도마삼거리-광나루(~97km)

도마삼거리에서 상번천사거리까지는 약한 오르막입니다.  부상 이후 항상 평지만 달렸었는데 업힐코스는 정말 오랫만이네요. 업힐코스를 어느정도 소화할 수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상번천사거리에서 산성입구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이동합니다. 산성입구까지는 차량통행이 별로 없어서 좋았습니다~


산성입구에서 터널까지 업힐거리는 무려 8km입니다.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면 되니까요 ^^   초반에는 작은 계곡을 옆으로 하고 올라가게 되는데… 계곡 풍경이 멋지더군요.  풍경은 멋진데 도로가 좁은 것이 흠이더군요.  좁은 도로에 비해 생각보다 차량들이 많이 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업힐이 길게 이어지긴 하지만 다행히 경사는 완만한편이었습니다.   천천히 올라가고 있어서인지 별로 힘들진 않더군요. 긴 업힐이 지루하지 않은 것은 예쁜 풍경때문인듯 싶습니다…  위로 올라갈 수록 길이 더 좁아지고 차는 밀리기 시작하더군요.  낙엽이 비가 되어 우수수 떨어지는 광경도 볼거리였구요. 비좁은 도로에서 밀려있는 차 사이를 경쾌하게 달려나갑니다. 수도권 코스중에서 업힐도 충분하고 경치도 좋은 코스인듯 합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힘이 더 나는 것 같습니다


산성터널을 통과하고 나면 다운힐이 시작됩니다.  긴 업힐에 비해 다운힐 거리는 짧은 편이었습니다. 복정역 전의 횡단보도를 건너면 자도 진입이 가능합니다.  헌릉로890번 길옆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는 탄천자전거도로 쪽으로 이어집니다


익숙한 탄천 자전거도로를 만나 신나게 달립니다. 탄천자전거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서 언제든 달리기 좋죠. 바람이 부쩍 차가워졌네요. 곧 실내라이딩 모드로 전환해야겠어요.


잠실선착장 앞은 언제나 자전거를 즐기시는 분들로 북적거립니다. 광진교가 보이는 것을 보니 광나루공원이 지척이네요. 광나루에 도착하고보니 5시 반쯤되었더군요


원래는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가려고 있는데 생각보다 체력이 남아도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집까지 30k정도 더 달리기로 했습니다 ^^.  오랫만에 혼자 라이딩하는 것이다 보니…  페이스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라이딩을 할 수 있었고 홀가분한 느낌도 들고 달리는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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