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종주 170k 라이딩 -임실에서 동광양까지

얼마전 다녀온 섬진강종주를 영상과 글로 정리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 당일치기 여행을 선호해서 토요일 내려갔다가 당일 서울로 복귀하는 패턴으로 대부분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금요일 저녁 막차를 타고 임실에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저녁 10시까지 버스가 있었지만 코로나 여파로 막차시간이 6시반으로 단축된 상태였기 때문에 금요일 임실로 내려가지 않으면 토요일 저녁에 복귀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카페 게시글을 통해 섬진강 자전거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서.. 이번에도 MTB자전거를 가지고 라이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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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라이딩 후기 및 GPX파일, 그리고 국토종주 여행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국토종주 라이딩 후기 및 gpx 코스파일 모음
국내 자전거 여행을 꼼꼼이 준비하는 7단계 방법 (국토종주 준비)
○  국토종주수첩과 사이버인증의 모든 것~
국토종주를 위한 구간별 버스예매방법 정리 및 예약 위한 모바일앱 3종 소개

■ 섬진강 자전거길 소개

자전거행복나눔 홈페이지 소개:  <<섬진강길>>
섬진강길은 다른 국토종주구간에 비하면 큰 업힐이 없는 평지위주 구간이며  섬진강에 근접하여 광양까지 편안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다만 2020년 발생한 수해의 여파로 2021년 현재 자전거도로가 손실된 곳이 많은 편입니다.  2021년 가을까지는 모두 복귀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 코스파일:

○ 섬진강종주 하행 (임실T- 중마T) (169k/898m ◣)  <<gmin>><<wik>> <<box>> 
○ 섬진강종주 상행 (중마T- 임실T) (174k/951m ◢)  <<gmin>><<wik>> <<box>> 

■ 섬진강 종주 계획 세우기

섬진강종주에 이용가능한 버스터미널은 임실터미널과 동광양터미널입니다. 전북강진터미널(강진공용터미널)의 경우 1.4km로 인증센터에서 매우 가깝지만 서울에서 직접 가는 버스편이 보이지 않더군요.  예전엔 있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임실터미널과 중마터미널(동광양)의 첫차/막차 시간표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시간표는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섬진강라이딩 일정표는 아래와 같이 만들었습니다.   막차로 전날 임실로 내려가서 아침 6:00에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후5시쯤 도착할 계획을 세웠죠.  아래는 계획표인데… 실제로는 아침 6시 50분에야 라이딩을 시작했지만 오후 4시에 동광양터미널에 도착해서 4시반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섬진강종주 라이딩 계획표 << 엑셀형태로 보기>> 

■ 섬진강 종주하기

막차로 임실에 도착하니 저녁 10시 40분 정도 되었습니다.  터미널 근처에서 숙소를 잡아서 쉰 후 다음날 아침 일찍 라이딩을 시작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도착이 늦다보니 12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네요.  ^^   라이딩 자체는 하루짜리였으므로 지참물은 최대한 간단하게 했습니다.  준비물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06:50 임실터미널 출발
전날 늦게 잠들어서 예정보다 출발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원래 6시에 라이딩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6시 50분에야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임실에서 섬진강체육공원인증센터까지는 18.5km떨어져있는데… 아침에 안개가 많이 끼어 주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영상에는 안개가 자욱한 상황을 보실 수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잘 느껴지지 않네요.  시야가 20~30m정도라서 주의해서 라이딩해야 했죠.  17km쯤 가니 강진공용터미널을 만났는데.. 이때쯤에는 짙은 안개는 걷힌 상태였죠.

○ 섬진강생활체육공원 인증센터 (~18.4km)  07:35
섬진강생활체육공원에서 첫번째 인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섬진강종주를 시작합니다.  섬진강은 국내에 위치한 강 중에서 가장 수질이 깨끗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다른 강에 비해서 강폭이 좁은 편이고.. 강에 바위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섬진강 주위 풍경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장군목 인증센터에 가까워질 무렵 현수교를 하나  건너는데.. 이 현수교가 사진찍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사진도 잘 나오고 섬진강의 멋진 경치를 카메라에 담기에도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 장군목인증센터 (~34.3km)  08:26
장군목인증센터 인증을 마치고 다시 달리는데… 섬진강 폭이 넓어지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안개가 끼어있는 섬진강 풍경은 고요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가롭고 정겨운 모습이었죠.



○ 향가유원지인증센터 (~55km)  09:26
순창군에 위치한 향가유원지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향가터널을 지나치면 바로 인증센터가 있지요.   향가유원지는 전에 랜도너할때 GBG(광주-부산-광주)코스 참가하면서도 들렸던 곳이었는데…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나즈막한 언덕,  넓은 백사장, 기암괴석, 노송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랍니다.    향가유원지는 영산강과는 20k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메타세콰이어 인증센터)


향가유원지이후 다음인증센터까지는 공도라이딩을 많이 해야 했습니다.   작년 수해로 인해 자전거길이 소실되어 길이 차단되어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차도를 달리는데.. 아래쪽으로 손상된 자전거길을 복구하는 공사현장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자전거길 주행을 하고 싶어서 다시 자전거길로 들어섰는데.. 또 주행이 도저히 불가능한 구간을 만나서 차도로 돌아와야 했지요.  자전거길이 작년 수해로 엉망이 되어 복구공사중인 곳이 많은 까닭에 차도와 자전거길을 오가며 라이딩을 했습니다.



○ 횡탄정인증센터 (~76.5km)  10:30
횡탄정인증센터는 위치가 잘 보이지 않은 곳에 있어서 지나쳤다 돌아왔습니다.  인증센터 근처는 작년 수해때문인지.. 엉망이 되어 있더군요.   이번에 라이딩해보니 수해복구가 너무 안되어 있어서.. 로드로 라이딩하기엔 부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MTB를 가지고 온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

언제나처럼 스마트폰 오룩스맵의 길안내를 따라서 섬진강종주를 진행했구요…  가민은 라이딩 기록 및 길안내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외에 액션캠, 전조등, 스템파우치가 자전거에 부착하고 라이딩했는데… 이 조합이 저는 가장 좋더라구요  ^^

구례구역에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섬진강자전거길에서 지나는 길 중에는 이 구간이 가장 식당이 많아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지요. 전 다슬기탕을 점심메뉴로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지 않았습니다.  괴산에서 먹었던 올갱이국이 너무 맛있어서 선택하게 된 것인데… 말입니다.  올갱이는 다슬기의 충청도 사투리인거… 다들 아시죠?  ^^


구례구역을 지나면 곧 사성암인증센터입니다.  사성암인증센터 주위에 사성암은 보이지 않는데요…  실제로 사성암은 인근에 있는 530m 오산 정상에 있는데… 경사도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사성암을 출발해 라이딩하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불더군요.  다행히 측풍이라서 주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자전거가 옆으로 밀리더군요. ㅠㅠ

○ 남도대교인증센터 (~122.3km)  13:18
남도대교인증센터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장소라고 하는 화개장터 입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예전 인증센터 위치로 찾아갔더니 없어져서 보니 건너편으로 이동했더군요.   남도대교쪽 방향으로 보시면 아래 사진과 같이 위치해 있습니다.

○ 매화마을인증센터 (~138.5km)  14:10
매화마을인증센터 1~2km전방의 자전거도로가 차단되어 차도로 우회하게 되었는데요…  들어갈 길을 쉽게 찾지 못해 길을 돌아와야 했습니다.  양방향으로 자전거길이 모두 차단되어 있더라구요. 인증을 마친 후에도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주차장 방향으로 우회해서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과연 올해 가을까니는 자전거길 복구가 다 될까 싶네요.. ㅠㅠ  가을에 섬진강라이딩하시는 분들은 편안하게 라이딩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매화마을인증센터 이후로는 자전거길이 대체적으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중간에 거대한 빨간 우체통이 보였는데요.. 자세히 보니 화장실이더군요.. 벽면에 마음의 편지를 보내는 곳이라는 메모도 있습니다. ㅋㅋ


섬진강하류로 내려가니 강가에 뻘과 갈대가 보이는 것이 바다 느낌이 물씬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섬진강 종주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이곳 블라드는 너무 튼튼해보여서 겁나더군요.  충돌하기라도 한다면 앞으로 날라갈 것 같네요.  특히 반사판이 눈에 잘 띄지 않을 것 같아 야간 주행시에 위험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자전거길에 블라드라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더군요.  블라드를 통해 차량진입을 막는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심심찮게 블라드에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때 무엇이 더 안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블라드는 제거되는 것이 더 안전해지는 방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섬진강 종주 마지막 구간은 광양바다와 섬진강이 만나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길 주변에 작은 배들이 보이는 광경이 색다릅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태인대교를 건너면 마지막 인증센터인 배알도수변공원 인증센터에 곧 도착하게 됩니다.

○ 배알도수변공원인증센터 (~159km)  15:20
드디어 마지막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옛날엔 이곳도 해수욕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변공원 및 캠핑장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섬진강종주에 함께 한 자전거를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국토종주할 때 저는 아래사진에 보이는 싯백을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백팩은 아무리 가볍게 하고 다녀도 어깨가 아프더라구요..  사진속의 싯백은 오타고 제품으로서 가방을 마는 방식이라 짐의 크기에 따라서 사이즈를 줄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


동광양터미널에 도착한 것은 오후4시쯤이었습니다.  계획보다 아침 출발이 1시간가까이 늦어졌지만 오히려 도착은 1시간 빨리 도착한 덕분에  당초 예매했던 6시반 버스표를 취소하고 4시반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아래는 스트라바에 기록된 섬진강종주기록입니다.  2회차 국토종주를 하고 있는데… 섬진강종주를 마침에 따라 이젠 낙동강만 마치면 두번째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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